카트 끌고 약쇼핑…국내 첫 ‘창고형 약국’ 문전성시 작성일 07-08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운영 한달 성남 ‘메가팩토리’ 가보니<br>저렴한 가격 입소문에 소비자 몰려<br>약사회 “직능 훼손에 오남용 우려”<br>유통채널 변화, 제도 개선논의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ZGqJo413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14db9dfcdda5502ab11dda7e91acb62e6ad1576c13bd3498a57c60fb43a679" dmcf-pid="K5HBig8tp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6일 오후 경기 성남에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MEGA PHACTORY)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지어있는 모습 최은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d/20250708111205896iogx.png" data-org-width="1280" dmcf-mid="q0eDXthL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d/20250708111205896iog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6일 오후 경기 성남에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MEGA PHACTORY)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지어있는 모습 최은지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1cdb0f5f7de845b6ebc956c685f81da485f9246a948ad859bf331ce78f73264" dmcf-pid="91Xbna6F3j" dmcf-ptype="general">지난 주말 경기 성남시 ‘메가팩토리(MEGA PHACTORY)’. 인근 도로부터 꽉 막혔다.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차량 대기행렬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fe4f5905f34544b9e4b04b168842128738ecf4044cb076936310175f4b86928" dmcf-pid="2tZKLNP37N" dmcf-ptype="general">메가팩토리는 국내 처음 선보인 ‘창고형 약국’이다. 대형마트처럼 카트로 약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약국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개점 직후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약사업계는 복약지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남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했다.</p> <p contents-hash="c688ddb30e1a815f99408774a7e5e8b9e4b0a40e9ac6ba17361d004d4ada7545" dmcf-pid="VF59ojQ00a" dmcf-ptype="general">국내 첫 창고형 약국이 선보인 지 약 한 달여 지났다. 논쟁적인 창고형 약국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지난 주말 직접 매장을 찾아갔다.</p> <p contents-hash="79fa784b5a8cc731dc26c32f4515dc83ce29611d5b15852175970b94a1f3fa9e" dmcf-pid="f312gAxpFg" dmcf-ptype="general">이곳은 130평 큰 규모에 2500여종의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취급하지 않고,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동물의약품은 물론, 편의점이나 다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과 일부 의료기기도 판매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a9e79ecc88a4d7701e7f1f6002f9ad65446193e205b61f8b60dbeb83e1a7a83" dmcf-pid="40tVacMUzo" dmcf-ptype="general">평일에는 매장에 상주하는 약사들이 돌아다니며 안내하고 있지만, 방문객이 많은 주말이었던 이날은 계산대에서만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해주었다.</p> <p contents-hash="7a9cfe0556a5e7b5c61d1fade4cc305d2b7f724a1c25c7d27531710d5d8494e2" dmcf-pid="8cNlUqHE0L" dmcf-ptype="general">▶“계산에만 30분 대기”, ‘입소문에 인기폭발=제품 종류별로 구분된 코너에서 방문객들은 여러 제품을 손에 쥐고 비교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통상 약국에서 “소화제 주세요”, “머리 아플 때 먹는 약 주세요”라고 증상을 말하면 약사가 추천하는 약을 선택했지만, 창고형 약국에서는 소비자가 성분, 가격을 자유롭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39d08e06ca6e0da07403bd353e49eed725d36d2919550ae59aae0a34d70af2ac" dmcf-pid="6kjSuBXD7n" dmcf-ptype="general">특히 일반 약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방문객을 모으고 있다. 모든 제품에 일반 마트처럼 가격표가 적혀있어 소비자들이 직접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일부 진통제나 상처용 연고는 동네 약국보다 1000원~200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대용량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약국에서 4만원대인 영양제를 2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677ba4070ef53d37c48fe03892f09191a2880e199322cecdd67d056344c08f6c" dmcf-pid="PEAv7bZw7i" dmcf-ptype="general">감기약, 소화제나 상처용 연고, 밴드, 파스, 인공눈물 등 상비약 종류가 많은 의약외품 코너는 인파를 비집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진 일본의 ‘동전파스’가 최근 국내에 정식 출시됐는데, 이 제품도 매대 한쪽을 가득 메웠다.</p> <p contents-hash="580989729d7d3241a3acc1b79e16acc2f24e979470e5cfce25f752ac47c7d34e" dmcf-pid="QDcTzK5rpJ" dmcf-ptype="general">한 방문객은 인공눈물 코너에서 제품을 살펴보다 “어제 6000원주고 샀는데 여기는 3000원이네”라며 아쉬워했다. 반려 가족들은 동물약과 동물용품 코너에 대해 호평했다.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곳이지만 사람이 많아 입구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도 눈에 띄었다.</p> <p contents-hash="5cf06a73d1204a3eaf5f3fa389b663f50b99c849da7a4eb6ea1c1736ac808c97" dmcf-pid="xwkyq91mpd" dmcf-ptype="general">매장 한쪽에는 계산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주말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계산하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방문객들은 줄을 서며 건강기능식품 제품 진열대를 보고 추가로 구매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날 4명의 약사가 계산대에서 복약지도를 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0cf4f54c0b9f05ef1885490344a91fb2baf31b2bd9734d57b0b2f15e59843065" dmcf-pid="yB7xDsLKFe" dmcf-ptype="general">▶다이소, 편의점…, 약 유통채널 다변화에 약사회 반발=미국의 CVS, 일본의 돈키호테 등 해외 드러그스토어는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이기도 하다. 미국의 CVS는 약사가 상주해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고, 일반의약품이나 식품, 화장품 등은 별도의 계산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e7711140aef225f1945fecfc511f2ac7f3af4a96748185722669f424b4ae6d0b" dmcf-pid="WbzMwOo9FR"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의 경우 약사법 제20조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닌 사람은 약국을 개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해외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매장은 없다. 다만 ‘창고형 약국’의 경우 약사가 운영하고 있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p> <p contents-hash="63be1881afca6d926f82c5b8ff252b7f48818a69f961abc90840d8f9e7afd351" dmcf-pid="YKqRrIg2uM"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고형 약국을 보는 약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한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은 약사의 사명과 직업윤리를 부정하고 보건의료체계를 위협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p> <p contents-hash="c0315e756b0fd148d8eafbade3e5ec3677c4e04699f6f5fc19a2991d137aa3d2" dmcf-pid="G9BemCaVFx" dmcf-ptype="general">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이 약사의 전문성과 직능을 훼손하고, 약사법의 입법 취지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약품 유통 질서를 왜곡하고 의약품의 오남용이 우려되며, 자본 논리에 따라 지역 약국이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004da0ef9987a1fd94319266ae7a9fa593d0ce9beb67351e108e1457a228ab19" dmcf-pid="Hf9iISA8UQ" dmcf-ptype="general">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창고형 약국은 단순한 유통 혁신이 아닌 약국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라며 “제도 개선 및 입법 활동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776ed8c109488218a07dc688fa688102217748d14953d4136451dba5bbe3039" dmcf-pid="X42nCvc6UP" dmcf-ptype="general">그러나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유통 채널은 이미 확대되고 있다. 다이소는 3000~5000원대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고. GS25, CU 등 편의점에서도 건기식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약사들이 반발한다”는 말이 오히려 입소문을 타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p> <p contents-hash="2f05a1827e29a62937412ac2854af1fcbb6c669ef897cc05c63d4923949f069c" dmcf-pid="Z8VLhTkP36" dmcf-ptype="general">소비자들은 비싸고, 약국마다 상이한 가격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 이미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고, 가격이 싸다면 해외직구도 마다하지 않는 소비형태는 일반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약사의 전문성을 존중하면서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패턴을 수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p> <p contents-hash="d5d0d881baf08855a6d3a1cdf6b9ebb7e535e4f6b8c3ab343322b048868fdd03" dmcf-pid="56folyEQF8"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국민 편의성의 측면에서 대형 약국을 막을 수 있는 명분은 없다”면서도 “일반적인 공산품이 아닌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품을 다루는 약국의 공적 기능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가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f36493249b2ac32c95b2d585d2d81c8e32507db9c6ae7f3660c6c6d8ea926bf" dmcf-pid="1P4gSWDx04" dmcf-ptype="general">성남=최은지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빛과 전자 초고속 상호작용 첫 확인…대면적 광전자 소자 개발 길 열어 07-08 다음 네이버·SOOP 모두 군침 흘린 'EWC', 어떤 대회길래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