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땡큐"…'대세' 류승룡→정윤호 뭉치고, 레슨으로 만들어낸 '파인: 촌뜨기들' [MD현장](종합)

작성일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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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mydaily/20250708120144665zqof.jpg" data-org-width="640" dmcf-mid="HLmQbthL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mydaily/20250708120144665zqo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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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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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역대급 라인업으로 뭉친 '파인: 촌뜨기들'이 드디어 공개할 준비를 마쳤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유노윤호), 이상진, 김민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웹툰 '내부자들',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류승룡 선배님 완전 팬이었다. 언젠가 꼭 한번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했는데 꿈이 실현돼서 좋다. 모든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캐릭터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있었던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우분들과 하나하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게 처음이었다. 재밌었던 작업이었다"며 연출 포인트로 "배우가 어떤지 많이 관찰했다. 변형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가야겠다는 기조로 갔다. 모든 캐릭터들은 배우 분들이 만드시는 거니까. 처음에 상상했던 거랑 다르게 간 것도 있다. 배우 분의 성향에 맞게 바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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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류승룡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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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룡은 돈 되는 일이면 뭐든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 역을 맡았다. 류승룡은 "너무나 훌륭한 웹툰 작가 윤태호 작가님, 평소에 꼭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강윤성 감독님, 엄청난 쟁쟁한 배우들과 이야기와 하게 돼 설렜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양세종은 오관석(류승룡)과 바닷속 보물을 찾기 위해 나선 오희동을 연기했다. 양세종은 "삼촌을 어렸을 때부터 따라다니고 좀도둑질을 했다. 삼촌을 아버지라 생각했다"며 "연기하면서 재밌었고, 선배닏들과 촬영할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고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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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양세종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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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정은 내면에 냉철한 야망을 품은 양정숙으로 분한다. 임수정은 "이 여성은 자신의 욕망을 내면에 숨기고 지내다가 어쩔 수 없이 점점 터져나오면서 모든 것을 다 한다"라고 양정숙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임수정은 "화려한, 그 시대에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했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주얼리까지 다 했다. 양정숙 캐릭터와 착 달라붙어있는 표현이었기 때문에 외형적인 준비를 많이 했다"고 준비한 부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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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임수정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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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성은 부산 사기꾼 김교수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파인'에서 올곧고 좋은 사람이 나오진 않지만, 흙탕물을 튀기는 부산에서 온 위험한 남자"라며 "이번에는 배 타는 일이 많았다. 같이 출연하고 고생한 배우들이 많아서 재밌었고, 힘들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사장 역의 김종수는 "송사장의 욕심에서 비롯됐다. 돈 냄새를 맡고 의뢰를 하면서 일이 벌어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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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김의성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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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경찰 심홍기로 분한 이동휘는 "동네 토박이로 경찰을 하게 되면서 지역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 어떤 소동이 벌어지게 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을 경찰로서 대면하는 직업적 책임의식이 아름답게 그려질 것"이라면서도 "경찰이지만, 경찰 같지 않은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목포 건달 벌구 역의 정윤호는 "다혈질이면서도 그 동네에서 망나니로 유명하다. 보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김교수 편에 선다. 망나니라고 해서 너무 다혈질만 보여드리진 않고, 극중에서 정감있는 포인트도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의 벌구는 저랑은 좀 많이 다른 캐릭터였다. 준비할 때 심적으론 조금 부담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언어적인 측면과 외적인 부분들을 도움 많이 받았다"며 "류승룡 선배님이 '윤호야, 다 장난 아니다. 너 제대로 준비해서 와라'라고 해주셔서 무사히 잘 준비해서 했다. 보이지 않는 레슨이 있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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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이동휘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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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대식 역의 이상진은 "전직 권투 선수 출신이다. 충청도 출신으로 서울로 상경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믿기지 않은 순간들이 많았다. 모든 선배님들이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연기를 꺼내주셨다.
 김민은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다. 다방 레지 선자 역을 맡았다. 김민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순수하고 긍정적인 희망을 잃지 않은 인물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기 등장하는 캐릭터와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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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정윤호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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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찾는 이야기인 만큼 수중 촬영이 많았다. 강 감독은 수중 촬영에 대해 "3단계로 촬영했다. 현지 로케 촬영이 주로 많았고, 디테일한 건 수조 세트에서 촬영했다. 수중에 있는 보물을 캐는 인물들은 수중 전문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양세종은 수중 촬영을 한 소감으로 "처음엔 무서웠다. 머구리 교육을 사전에 엄청 많이 받았는데, 생각보다 고요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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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김종수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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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사투리를 배워야 했던 이동휘는 "첫 번째 레슨은 개인 사투리 선생님이 있었다. 두 번째 레슨은 현장에서 임형준 선배, 세 번째 레슨은 제 사촌 동생으로 나오는 벌구 역의 정윤호 배우에게 수정해야 할 부분이나 디테일하게 잡아야 할 부분을 많이 배웠다. 최고의 선생님으로 활약해주셔서 감사했다. 네 번째 레슨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라도 출신인 정윤호 역시 서울 생활을 많이 한 터라 다시 사투리 공부를 해야 했다고. 정윤호는 "레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서 목포로 갔다. 1970년대 쓰시는 말투와 지금 쓰는 사투리의 어감이 달랐다. 택시기사님들을 만나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이런 건 이런 표현을 쓴다는 걸 알게 됐다.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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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김민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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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정윤호는 제작발표회에서도 '레슨' 밈이 이어지자, '파인: 촌뜨기들'을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3가지 레슨을 전수했다.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같이 보기, 두 번째 레슨 좋은 건 함께하기,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라며 "제 노래 제목이 '땡큐'였고, 작품이 '파인'이니 '파인 땡큐'로 정리하겠다"라고 센스있게 말했다.
 오는 16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순차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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