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시댁 오가며 남편이 전한 말 들은 오은영의 일침 작성일 07-08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MBC 오은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imgXCaVw1">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unsaZhNfE5"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9be632454274b51ef111d99da29a4df45d835b20ee50d01b30255a864a202459" dmcf-pid="7bdVwLf5rZ" dmcf-ptype="general">자기 체면을 지키려 시댁 식구들 앞에서 아내의 뒷담화 한 남편이 등장했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당신은 누구편, 남-편 부부'편이 그려졌다.</p> <p contents-hash="819039e04960adc8666a38f88a749aa3ddff5b2c58763a9f9bf4d5cfc8d5575b" dmcf-pid="zKJfro41wX" dmcf-ptype="general">조기형-채영숙 부부는 경기도에서 거주 중인 결혼 30년 차 부부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는 부부 사이의 문제가 아닌, 제 3자가 얽힌 '그날의 사건' 때문에 부부관계가 멀어졌다는 고민을 밝혔다. "남편의 사과를 받고 싶다"는 아내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p> <div contents-hash="09fcc6d5b7b9de5b8e2cbe2c6e512fcb2a848f3e9da016fa2a3c8d53773aee53" dmcf-pid="q9i4mg8tEH" dmcf-ptype="general"> <strong>주말 부부의 근황</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268264036203dfdc5758c494c3359834f292f7fef72e2cb69f52fe1cbf8b43f" dmcf-pid="B2n8sa6FD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43302369zpoc.jpg" data-org-width="1280" dmcf-mid="pMhcFTkPm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43302369zpo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중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76140a294392014669214393e93b5c74fda639600fd6f413541abf913464216" dmcf-pid="bVL6ONP3wY" dmcf-ptype="general"> 부부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혼 이야기가 나올 만큼 부부관계가 악화되면서 남편은 주말에도 집에 돌아가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8d433c6dcad7f01668af9af6f6642a59b5e7270f7fb45d229f1058cdc4864fed" dmcf-pid="KfoPIjQ0mW" dmcf-ptype="general">남편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아내도 두 딸도 남편을 전혀 반겨주지 않았다. 결국 남편은 집에서도 쓸쓸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남편은 "열 번에 일곱, 여덟 번은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서운함을 밝혔다.</p> <p contents-hash="71ef47b04b471065b52f87e1173db3f9c3dcfd0f36c9df2705e7e9308f033871" dmcf-pid="94gQCAxpIy" dmcf-ptype="general">아내가 남편을 차갑게 대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부부 갈등의 시작은 남편의 대출 및 연대보증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모르게 지인이나 본가 식구들에게 대출 혹은 연대보증까지 서줬다가 곤경에 처하기 일쑤였다.</p> <p contents-hash="ac1a17ab988c49d646ef7706de443898b337cf26e27b0768b4a3f731f7948082" dmcf-pid="28axhcMUrT" dmcf-ptype="general">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남편은 미안해하기보다 웃음으로 무마하거나, "대출이라도 받을 능력이 되어서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아내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는 "일단 일 저질러 놓고 나중에 얻어맞자고 생각했다"며 무책임한 답변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p> <p contents-hash="cb372fb628e412422c39c12249789e9d1fa27fdcbb9f96ecd1e2ec854a180948" dmcf-pid="V6NMlkRuwv" dmcf-ptype="general">남편은 이미 돈을 다 돌려받았고, 10년 전의 일이라며 과거 이야기를 계속하는 아내에게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정작 자신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아내의 상처에 대해서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 같다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남편이 대출까지 받아 가며 동생의 금전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이유는 '체면' 때문이었다.</p> <p contents-hash="b2d90b7f6bddc4a05e314ba38321560c4dead1c55b6a924d6f4803f9e561a9c5" dmcf-pid="fUPqjRBWIS" dmcf-ptype="general">"대출받는 방법은 많으니까, 다른 사람 앞에서 없어 보이고 싶지 않았다"는 남편의 안이한 답변에 경악한 오은영은, "남편은 돈에 대하여 잘못된 기준을 가지고 있다. 남편은 돈을 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 거다. 대출은 본인의 돈이 아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자신에게 과도한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p> <p contents-hash="2f1c05685aaf55b47ac3167ac2b86139e11f53edfa46492dfd32b414b36778a0" dmcf-pid="4uQBAebYrl" dmcf-ptype="general"><strong>그 날, 그 사건</strong></p> <p contents-hash="b3292e2aa6da34c39c4ca478d30a9837d3d4fa0785a831cb4dabc964b6fcd2ec" dmcf-pid="87xbcdKGrh" dmcf-ptype="general">충격적인 '그 사건'은 2021년 추석 연휴에 벌어졌다. 친척들이 모두 방문한 자리에서, 부부의 큰딸과 작은아버지 사이에 사소한 일로 언쟁이 벌어졌다.</p> <p contents-hash="9907e73228182fa3c5d1b1fac26f8c660c83d1d878b744ad4a5b0d48390f7099" dmcf-pid="6zMKkJ9HOC" dmcf-ptype="general">그런데 남편은 친척들 앞에서 무례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큰 딸의 뺨을 때렸다. 딸이 맞는 모습에 이성을 잃은 아내도 남편에게 달려들었다. 남편은 아내에게도 발길질 하며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 이후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닫게 된 큰 딸은 "아빠를 용서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안 보고 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302d4b8c9a188577a18b990328556edb7fc6195a22195340374bab9a56249b7c" dmcf-pid="PqR9Ei2XDI" dmcf-ptype="general">남편이 딸을 폭행한 이유 역시 본가 식구들 앞에서 본인의 체면이 상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남편은 내심 그날의 사건을 후회하고 있었지만, 정작 아내와 딸 앞에서 제대로 된 사과는 하지 않았다. 또한 육탄전이 벌어진 사건 당시 시누이까지 개입하여 남편이 입은 상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며 아내를 비난하면서, 그날 이후로 아내와 시댁 식구 간의 관계도 크게 악화됐다.</p> <p contents-hash="be0c593bac6c456d1dfe5bc9153bb458fd7d594a787af725180086e1f4387fd3" dmcf-pid="QBe2DnVZIO" dmcf-ptype="general">아내가 원한 것은 남편으로부터 진솔한 사과와 함께 앞으로 가족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이런저런 변명으로 아내의 추궁을 회피하기에만 바빴고, 결국 "그게 다 내 책임이냐"는 말까지 내뱉었다.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한 아내는 결국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한 집에서 부모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있던 두 딸 역시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p> <p contents-hash="44859be82e81a09df7bbcda2032b189397406b7b5cd2c95f9425cb20e89cab16" dmcf-pid="xbdVwLf5ms"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남편은 본인의 위신, 체면, 감정의 보호가 급급한 사람이다.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가장 '가까운 약자'에게 화살을 돌린다. 남편에게는 그게 바로 배우자와 자녀들"이라고 분석하며 "딸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였을 것이다. 뺨을 맞는 순간 화도 났겠지만 견디기 힘들 만큼 수치스러웠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p> <p contents-hash="8a530a3e5b4e1f5f668503a747328c3525575c34ea3c72b8205c743a8534930b" dmcf-pid="yrHIB1CnOm" dmcf-ptype="general">남편은 아내의 거듭된 요구로 시동생에게 사과를 받아내기 위하여 본가를 찾았다. 하지만 남편은 정작 중재는커녕, 시동생과 시어머니 앞에서 함께 아내의 뒷담화를 늘어놓기에 바빴다. 아내는 시댁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마 듣지못하고 이어폰을 빼며 시청을 거부했다.</p> <p contents-hash="76b152e91107be02f9e9da6d12280549b4926a7e061098d21a86853f6d0bb51e" dmcf-pid="WmXCbthLDr" dmcf-ptype="general">알고 보니 시댁과 아내의 갈등을 부채질한 장본인은 바로 남편이었다. 아내에게는 시동생에 돈을 빌려주는 사실을 숨겼고, 시동생에게는 아내의 동의하에 돈을 빌려주는 척 거짓말을 했던 것. 처음부터 남편의 잘못된 소통으로 인한 갈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p> <p contents-hash="67a9174465d15326427c481ebf9a5a7636aaa528f4787452826008a94b1a95a0" dmcf-pid="YsZhKFloOw" dmcf-ptype="general">그날의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시댁과 아내 측의 기억은 전혀 달랐다. 시댁은 아내와 큰 딸이 남편에게 달려들어 폭행한 장면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큰 딸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이성을 잃고 흥분한 남편이 부엌에서 흉기까지 찾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큰 딸이 아빠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p> <p contents-hash="d09264a0c202bfdaee231abae62038f0a8b197510b3c7acae92026e4f3fe6a9c" dmcf-pid="GFfUoPuSsD" dmcf-ptype="general">아내는 본가에 가 있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오랜만에 시어머니와의 통화를 요구했지만, 며느리에 대한 오해가 쌓여있던 시어머니는 거부했다. 남편은 양측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남편이 전해주는 시댁 식구들의 반응에 더욱 격앙된 아내는 분노를 토해냈다. 시댁 식구들은 시댁대로 남편이 시댁을 더 챙긴다는 것은 아내의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은 중간에서 오해를 바로잡고 해명하기는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감정의 골이 쌓여가는 것을 방관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a9ecdd00ce0ce060cbca34b0254d30217fd8adc6bc2b2b9fdef4a15f75eb8b3f" dmcf-pid="H34ugQ7vOE" dmcf-ptype="general">결국 소득 없이 본가에서 돌아온 남편은 자신을 추궁하는 아내에게 "이번 기회에 본인을 좀 돌아보라"며 적반하장의 발언을 내뱉었다. 분노한 아내는 "지금 우리의 주제가 당신의 돈 문제와 폭행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냐. 내 행동 때문에 벌어진 일인가?"라며 반박했다. 말문이 막힌 남편은 아내에게 고성을 내지르며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아내는 결국 남편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방 안으로 들어가 홀로 눈물을 쏟아냈다.</p> <p contents-hash="47b4d0d6c1f2be673c84b3c2ce07c981b571f04cf5a967d1eeefc54f34cea780" dmcf-pid="X087axzTmk" dmcf-ptype="general">패널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하나같이 남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했다. "마치 시트콤에서 남편이 해선 안 될 짓만 모아 놓은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본가에서의 장면만 봐도 과거 남편의 행동이 어땠을지 짐작이 된다. 남편이 계속해서 조금씩 고부관계를 악화시켜 왔을 것"이라는 게 패널의 진단이었다.</p> <p contents-hash="bcdd09af49b1c1cb4358c29a15c2bf3fa0de47ff7bd65501182a5977b1ec75eb" dmcf-pid="Zp6zNMqywc"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정색하며 "가장 중요한건 남편은 본인이 '당사자'라는 생각을 안한다. 제 3자 입장으로 빠져있으려고 한다"고 꼬집었다.</p> <p contents-hash="2d5a81a31f3be32e55299904a667ba737b2799a26c0d99f3dcae26cf60efe7ae" dmcf-pid="5UPqjRBWrA" dmcf-ptype="general">"이 사안에서 남편은 제3자가 아니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남편이 있다. 너무 답답한 게 어머니 말이 맞냐, 아내 말이 맞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남편이 뭘 잘못했는지'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나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모든 사단이 일어난 것이다. "</p> <p contents-hash="d194824b4c4b07d9484bbfc2941d880ccce28014b21c3d0f4e93c5fe68131c67" dmcf-pid="1uQBAebYsj"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여전히 장황한 변명만 늘어놓으려는 남편의 말을 끊고 "이 문제의 중심에 누가 있냐"고 거듭 추궁했다. 우물쭈물하던 남편은 결국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남편이 제공한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가족과 시댁 사이에서는 수많은 오해와 왜곡이 뒤따르게 되었고 결국 양측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관계가 악화된 것이다. 오은영은 "모든 문제의 중심은 남편"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남편에게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남편은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p> <p contents-hash="c721ceef3cd8da9614693c4dd99759c5b3f30dce6df71da7e72f92ffb36f0ae1" dmcf-pid="t7xbcdKGmN" dmcf-ptype="general">부부를 위한 최종 힐링리포트가 내려졌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앞으로는 뒷담화하거나 그에 맞장구를 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과거의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아내와 자녀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당부했다. 아내에게도 연로한 시어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며 오해를 풀라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2cd9c9fe0a558c4de801cf6dfc9308f5cf537cf14c283d397ae556053a5dcc75" dmcf-pid="FzMKkJ9Hra" dmcf-ptype="general">남편은 큰 딸에게,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어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진심을 전했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 부부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지으며 새로운 출발을 기약했다. 부부는 지역상담센터에서 부부상담을 시작했다는 후일담을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T 드림,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BTTF'&'CHILLER' 무대 단독 콘서트서 최초 공개 07-08 다음 '예비 신랑' 이장우 "결혼은 깡으로 하는 것"…뱀뱀에 현실 조언('두유노집밥')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