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조유리 "출산 이후 내용 몰라…임시완 연기 충격"[N인터뷰]②

작성일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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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유리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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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유리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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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오징어 게임3' 조유리가 극중 남자친구인 명기의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3'(극본/연출 황동혁)에서 준희 역할로 열연한 조유리는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21년 9부작 시즌1, 2024년 7부작 시즌2에 이어 지난 6월 27일 시즌3 6회 전편을 공개했다.
 시즌2부터 합류한 조유리는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준희 역할을 맡았다.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큰 진폭의 감정 연기, 임신 출산 등의 설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lt;【N인터뷰】①에 이어&gt;
 -명기에 대한 준희의 감정은. 
 ▶처음에는 명기를 믿지는 않았지만 조금의 미련은 있었을 것이다. 밀어내려고 하면서도 잡아주길 바랄 것 같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 뒤에는 명기가 믿을 수 있게끔 만드는 행동들이 있었다. '두 명' 불렸을 때 준희를 데리고 뛴다든가 , 준희를 살짝 배려해 주거나 그런 모습이 있지 않나. 그런데 게임에서 명기의 인간 같지도 않은 모습을 봤다. 생존을 위해서가 아닌 행동이어서 사람처럼 안 보였을 것 같다. 거기부터 모든 게 망가졌다. 믿음이 다 무너졌다. 거기서 기훈에게 조금 의지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꿈에도 나오지 말라는 건 얼마나 싫은 걸까,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인 것 같다. 감독님이 (명기를) '벌레 보듯이 봐달라'고 하셨다.
 -준희의 결말에 대한 생각은. 
 ▶아쉽지만 준희라는 캐릭터가 아기를 키우지도 못하고 가버린 게 슬프기도 하다. 준희로서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혼자서도 살아남기 힘든 잔인한 게임 속에 아기까지 있으니까 내가 죽으면 아기도 죽는다는 생각으로 살아남아 보려고 했다. 그래서 게임도 열심히 했다. 출산 후에는 아기를 살리는 것에 집중해서 생각했다. 그렇게 기훈에게 아기를 맡기고 죽는 결정을 했다.
 -준호(위하준 분)가 아기를 맡게 됐는데, 배우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었나. 
 ▶따로 이야기를 나눈 건 없었다. 따로 촬영했다. 죽음 이후에는 대본을 받지 못해서 '아기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했다. 뒷부분 내용은 아예 몰랐다. 준희를 연기한 입장에서 결말은 좋다고 생각한다. 일단 아기가 살았다. 아기의 운명이 프론트맨 손에 달렸는데 그분이 키우는 것보다 인간적인 준호가 키우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프론트맨이 아기를 데리고 가길래 괜찮나 싶었는데 준호에게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명기가 아기를 죽이려고까지 하는데.
 ▶그렇게 잔인한 인물인지 몰랐다. 시즌3를 나오자마자 챙겨봤는데 명기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컸다. 시청자들은 '저럴 줄 알았다' 정도로 보실 수도 있지만, 저는 명기를 믿은 적도 있고 오랜 시간 촬영하다 보니까 충격적이었다. 그러다 나중에는 시완 오빠의 연기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했다. '오빠 마지막에 너무 멋지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잘 봐줘서 고맙다'고 답을 받은 걸로 기억한다.
 -황동혁 감독은 아기가 미래 세대의 상징이라고 했다.
 ▶드라마가 현실과 맞닿아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희망이 없는 것 같아도 다정한 사람이 있고 결국 따뜻함, 인간성이 이긴다는 걸 보여준다. 비극이지만 어떻게 보면 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lt;【N인터뷰】③에 계속&gt;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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