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우민-황선우, "이번 세계선수권도 함께 포디움 서겠다" 작성일 07-08 2 목록 "이번에도 꼭 나란히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가야죠."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07/08/0003453704_001_20250708155913734.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를 밝히는 김우민. 연합뉴스 </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한국 수영의 쌍두마차 김우민(24·강원도청)과 황선우(22·강원도청)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이들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 각각 출전해 연속 수상을 노린다. <br> <br> 한국 수영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새 장을 열었다. 김우민이 먼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마린보이'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첫 금메달을 땄고, 뒤이어 황선우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 대회 금메달 2개와 금메달리스트 2명 배출 모두 사상 처음이었다. <br> <br> 김우민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엔 '지난 대회 우승자'로 참가하기 때문에 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도 "이번 대회가 벌써 5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이다. 어떻게든 4회 연속 시상대에 올라 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br> <br> 김우민은 지난해 도하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한 뒤 7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월드클래스' 기량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6월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을 경신하는 게 목표다. 주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자유형 1500m 출전은 포기하기로 했다. <br> <br> 그는 "목표는 일단 이번에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거지만,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의 최근 기록이 워낙 좋아 1위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막상 대회에서 붙어보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개인 기록부터 계속 깨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07/08/0003453704_002_20250708155913778.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세계선수권 출전 각오를 밝히는 황선우. 연합뉴스 </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황선우는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추스르고 다시 세계 무대에 나선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2022년 은메달, 2023년 동메달, 지난해 금메달을 연속으로 따내 한국 선수 최초 3회 연속 수상 기록을 썼다. 올해는 그 기록을 '4년'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br> <br> 그는 "이번엔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9월) 이후 경신하지 못한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40)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고 싶다"며 "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기분 좋게 포디움에 올라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07/08/0003453704_003_20250708155913817.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나란히 기념 촬영을 한 남자 계영m 대표팀. 왼쪽부터 김영범,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연합뉴스 </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김우민과 황선우가 각자의 주 종목 못지않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종목도 있다. 선수 넷이 자유형 200m를 릴레이로 헤엄치는 계영 800m다. 둘은 도하 대회에서 이호준, 양재훈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해 한국 수영 최초의 단체전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올해는 양재훈 대신 '수영 신성' 김영범(19·강원도청)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 높인다. <br> <br> 김영범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황선우를 제쳤다. 국제수영연맹 기준 기록(48초34)까지 통과해 황선우와 함께 이번 세계선수권 100m에 출전한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계영 800m는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외에 4번 영자로 나서는 선수들의 기록이 다른 세 선수보다 크게 뒤처지는 게 약점이었는데, 김영범이 합류하면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귀띔했다. 김영범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계영에서 형들과 힘을 합쳐 세계신기록을 바꾸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가 김우민, 황선우로부터 장난스러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br> <br> 황선우는 "자유형 200m만큼이나 계영에도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니 시너지 효과도 난다"며 "영범이는 최근 200m 기록도 1분46초대 초반까지 올라와 기세가 좋다. 넷 다 개인 베스트 기록을 내면, 세계 최고라는 기적도 가능할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김우민도 "지난 대회에서 동료들과 다 같이 시상대에 올라가는 게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계영 메달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br> <br> 진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br><br> 관련자료 이전 [AI와 디지털전환] 'K-AI' 100조 투자, 무엇이 동반돼야 하는가 07-08 다음 세계수영선수권 앞둔 황선우 "한국신기록으로 4연속 메달 따겠다"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