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디미트로프 ‘불운’, 1위 신네르 거의 잡았는데···두 세트 따고 부상 기권, 조코비치도 8강행

작성일 07-08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08/0001052120_001_20250708162714415.jpg" alt="" />얀니크 신네르(왼쪽)이 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16강전에서 몸이 좋지 않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부축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7억원)에서 탈락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에게 먼저 두 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신네르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 디미트로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신네르는 1세트 3-6, 2세트 5-7로 연달아 내줬다. 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디미트로프가 오른쪽 가슴 근육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신네르 역시 1세트 첫 게임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윔블던에서만 결승에 오르지 못한 신네르의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이때 디미트로프가 오른쪽 가슴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디미트로프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최근 5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패 했다. 치료를 위해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기권을 선언한 디미트로프를 안아주며 위로한 신네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지켜봤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디미트로프가 자기 가방을 정리하는 것을 직접 도와주기도 했다. 신네르는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제가 오늘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이나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순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08/0001052120_002_20250708162714929.jpg" alt="" />얀니크 신네르(오른쪽)이 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16강전 도중 치료를 받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8강에서 벤 셸턴(10위·미국)을 상대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신네르가 5승 1패로 앞선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도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와 16강전에서 3-1(1-6 6-4 6-4 6-4)로 역전승했다. 조코비치는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8강을 모두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이날 대회 남녀 단식 8강 대진이 모두 채워졌다. 신네르-셸턴, 조코비치-코볼리,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캐머런 노리(61위·영국),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여자부는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류드밀라 삼소노바(19위·러시아), 미라 안드레예바(7위·러시아)-벨린다 벤치치(35위·스위스)가 8강에서 맞붙는 대진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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