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마저 사랑한 화가 프리다, 그녀가 펼치는 마지막 쇼 작성일 07-08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뮤지컬 , "Viva La Vida"를 외치다 프리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rxgYthLON">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YmMaGFloEa"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fee4581409a98e15ce831f580af545576181fb072e91adc9c8149af077c3d06" dmcf-pid="GsRNH3Sgs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64503231jjmf.jpg" data-org-width="1280" dmcf-mid="4lQH8ebY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64503231jjm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프리다>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EMK뮤지컬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b8a24beea6f3a205728027c41301fdb910dc0e67305f9697869b60f66ee2823" dmcf-pid="HOejX0vawo" dmcf-ptype="general"> 6살 무렵에 소아마비, 18살에 큰 교통사고, 그리고 수십 차례의 수술과 남편의 외도 등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Viva la vida)"를 외치며 고통과 삶을 향한 의지를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의 이름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필자도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프리다의 삶과 그림, 특히 자화상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div> <p contents-hash="594c8ad1f34e2b6df6797e707a561dbf23107bbd815330c59ce82f0d6174a161" dmcf-pid="XIdAZpTNsL" dmcf-ptype="general">아직도 이름이 회자될 정도로 위대한 화가이자 20세기 멕시코 사회에 꾸준히 진보적인 목소리를 제기했던 혁명가, 프리다의 삶이 무대로 옮겨졌다. 그녀의 이름을 딴 뮤지컬 <프리다>가 그 주인공이다. <프리다>는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유수의 창작 뮤지컬을 만든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을 거쳐 올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p> <p contents-hash="65e978435da25faa92f331658e1da1e5b328cec07330ca78bd2fce7502920393" dmcf-pid="ZCJc5UyjOn" dmcf-ptype="general"><프리다>는 '더 라스트 나잇 쇼'에서 프리다가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때로는 콘서트처럼, 때로는 토크쇼처럼 프리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레플레하'가 쇼의 진행자 역할을 맡고, 간간히 프리다의 연인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기도 한다. 쇼에서 '데스티노'는 프리다에게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메모리아'는 프리다가 상상하는 또 다른 프리다로 쇼에 등장한다.</p> <p contents-hash="2d6de4c603b9f2fbd341c51c5ccd6c0e8aade260b224e3159008d9b777b68be6" dmcf-pid="5KW3eg8twi" dmcf-ptype="general">오직 여성 캐릭터 네 명이 무대에서 쇼를 이끈다. <프리다>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역할에 상관없이 모두 국내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이들이다. 각자가 강한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들인데, 그런 배우들이 한꺼번에 무대에 오르니 흥행은 당연하다. 6월 17일 개막한 <프리다>는 높은 객석 점유율과 호평 속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p> <div contents-hash="5ffc68a238d4f884b8fcb690ec290d9347139c181f5d1b3a4a0288f412e9a2bd" dmcf-pid="19Y0da6FwJ" dmcf-ptype="general"> 초연부터 쉬지 않고 프리다를 연기해온 김소향이 다시 한 번 참여했고, 김지우·김히어라·정유지가 함께 프리다를 연기한다. 전수미와 장은아가 레플레하 역에 캐스팅된 데 이어 '스우파' 출신 안무가 아이키까지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데스티노 역에는 이아름솔·이지연·박선영, 메모리아 역에는 박시인·허윤슬·유연정이 분한다. 공연은 9월 7일까지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fd6a93b07cc0690dfb47dd9e3916cb8cf78520fb1881e9c32bec676e8d09cbe" dmcf-pid="t2GpJNP3w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64504593qcgn.jpg" data-org-width="1280" dmcf-mid="xkwVkOo9O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64504593qcg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프리다>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EMK뮤지컬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ea67138ea37cb0174df4508655ff60f672095906db61caa14801ed36d1dac06" dmcf-pid="FVHUijQ0Ee" dmcf-ptype="general"> <strong>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한 화가의 위대한 삶</strong> </div> <p contents-hash="1d2e45c266a4917ea2446f4faf870c54b9a05cd241f55eb331df36b5f2af411d" dmcf-pid="3fXunAxpOR" dmcf-ptype="general">"절대자에게 절대적으로 순응할 수 없는 것은 절대자가 절대적으로 나를 위하지 않기 때문."</p> <p contents-hash="e87c77da922b31f0b7bd0b56c906a78b215253cb3880221aeae6743c025a3774" dmcf-pid="04Z7LcMUIM" dmcf-ptype="general">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쇼를 진행하던 프리다는 '코르셋'이라는 넘버를 통해 이렇게 노래한다. 이는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넘버이기도 하다. 이때 프리다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갈구하는 대상은 신 같은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바로 '사랑'이다. 극중 대사에 따르면 "고통스러운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해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프리다가 살아가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342276f7cd13d3a96d0655067337b85f881758949dd264512e4974fe6221171e" dmcf-pid="p85zokRuOx" dmcf-ptype="general">물론 삶을 향한 프리다의 사랑이 순탄하진 않다. 프리다에게 닥친 굵직한 사건사고에 더해 프리다 내면의 혼란도 삶을 위협한다. 뮤지컬 <프리다>는 그런 순간을 사이렌 소리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쇼를 통해 회고되는 프리다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찾아올 때마다 사이렌 소리가 배경에 맴돌며 프리다와 관객을 청각적으로 몰아붙인다.</p> <p contents-hash="8bdafb4f5652c1b2e4925b8aa5a97ed9b88aaabb4f57c16b4f12e9b25f93889e" dmcf-pid="U61qgEe7EQ" dmcf-ptype="general">쇼에 등장하는 크루 '데스티노'는 죽음을 의인화한 존재다. 데스티노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프리다 앞에 나타나 죽음의 유혹은 건넨다. 동시에 또 다른 크루이자 프리다가 상상하는 평행우주 속 자신인 '메모리아'는 희망을 건넨다. 때로 메모리아는 상처를 치료해주는 외과 의사로 나타나 프리다로 하여금 죽음이 아닌 삶을 상상하도록 자극한다.</p> <p contents-hash="6bc397e1fb4ab47555d2ffb2823a18d29aa336f8552eaa9f76fd6ca0bee6ea03" dmcf-pid="uPtBaDdzrP" dmcf-ptype="general">고통 속에 고민하다 삶의 의지를 다짐하고, 그러다 흔들리지만 끝내 다시 의지를 바로잡는 프리다의 이야기가 110분 동안 무대를 수놓는다. 자칫 거리가 느껴질 수 있는 프리다의 고통을 직관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그녀의 삶을 더 많이 생각하게 한다. 쇼를 지켜보는 관객은 4명의 배우가 수놓는 강렬한 고음에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기기도 하며, 때론 프리다의 고통 앞에 눈물을 흘린다.</p> <p contents-hash="7cc526cdeaee7bc849838f38548430d7491305dfc40b9a626bb5b1c411adf1a9" dmcf-pid="7QFbNwJqw6" dmcf-ptype="general">뮤지컬 말미에 프리다가 무대를 캔버스 삼아 자화상을 그리는 장면이 길게 이어지는데, 이때 프리다를 연기하는 배우는 물론 관객의 눈가도 촉촉해진다. 붉은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프리다가 안무를 선보이는데, 이건 춤인 동시에 삶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느껴졌다.</p> <div contents-hash="6f310e7ec7ed627ef13c3560f2aa6c4179f8b74284c10c145d46ecce5441c676" dmcf-pid="zbyFRo41D8" dmcf-ptype="general"> 한편 프리다의 연인이었던 '디에고 리베라'가 프리다에게 마음을 전하는 넘버인 '허밍버드'도 인상적이었다. 레플레하가 디에고 리베라를 함께 연기하는데, 역을 맡은 배우에 따라 '허밍버드'가 다르게 구현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안무가로 활동하는 아이키가 참여한 만큼 캐스트에 따라 다채로운 장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293e1f7bff9f0d4a3d31f98a487622de667877c862bc3c4da2a8eadd936f5d3" dmcf-pid="qKW3eg8tI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64505893iosa.jpg" data-org-width="1280" dmcf-mid="ybwVkOo9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ohmynews/20250708164505893ios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프리다>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EMK뮤지컬컴퍼니</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일우♥박선영 이쯤되면 이미 부부, 김종민도 “이대로 둘이 살아도 될 듯”(신랑수업) 07-08 다음 '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X신승호X권은성, 불굴의 언더독 '성장캐'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