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깜짝 발언에서 시작된 꿈…"계영 800m 세계신기록 도전" 작성일 07-08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황선우·김우민·이호준·김영범 계영 대표팀 자신감<br>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출전 앞두고 미디어데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7/08/0008357798_001_20250708172609013.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수영의 황선우(왼쪽)와 김영범2024.3.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진천=뉴스1) 안영준 기자 = "계영 8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겠다." <br><br>계영 800m 막내 김영범(강원도청)의 모두를 놀라게 한 깜짝 발언은 그대로 한국 계영 대표팀의 2025 세계수영선수권 목표가 됐다.<br><br>한국 경영, 다이빙, 오픈워터 스위밍 대표팀은 8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세계수영선수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br><br>이번 세계수영선수권은 오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대한수영연맹은 경영 22명, 다이빙 8명, 오픈워터 4명, 하이다이빙 1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한다.<br><br>주요 선수들이 각자 목표와 참가 소감을 밝힌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2006년생 계영 대표팀 막내 김영범은 마이크를 넘겨받자마자 세계신기록 수립이 목표라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7/08/0008357798_002_20250708172609122.jpg" alt="" /><em class="img_desc">수영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영범(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News1 안영준 기자</em></span><br><br>당찬 그의 발언에 함께 단상에 있던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계영 대표팀 선배는 물론 객석의 취재진과 대표팀 관계자까지 모두 술렁였다.<br><br>한국의 이 종목 역대 최고 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7분01초73으로, 2009년 미국이 수립했던 세계신기록 6분58초55와는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br><br>하지만 막내는 거침없었다. 김영범은 "부담은 없다.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세계신기록 하나만 보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br><br>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막내의 '세계기록 도전 선언'이었지만, 두 선배는 그 목표에 곧장 힘을 실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7/08/0008357798_003_20250708172609180.jpg" alt="" /><em class="img_desc">수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계영 대표팀 ⓒ News1 안영준 기자</em></span><br><br>김우민은 "많이 당황스럽기는 하다"면서도 "막내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서 좋다. 더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세계신기록이 먼 이야기는 아니다. (김)영범이를 포함해 모두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그런 기적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br><br>황선우 역시 "서로 경쟁하듯 연습하면서 모두가 실력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영범이는 최근 기세가 좋아 기록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막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br><br>그러면서 "네 명 모두 각자 베스트 기록만 나와준다면 세계신기록이다. 그 정도로 실력은 올라왔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고 열심히 뭉쳐서, 그 기록에 도전해보겠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7/08/0008357798_004_20250708172609247.jpg" alt="" /><em class="img_desc">하엊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 계영 대표팀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em></span><br><br>실제로 한국 계영은 몇 년 새 기적을 쓰고 있다. 2023년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7분01초73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다. <br><br>이어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선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명의 영자가 200m씩 나눠 맡는 계영 800m는 1~2명의 스타가 아닌 여러 선수가 고르게 잘해야 메달을 낼 수 있는 종목인데,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최초로 계영에서 메달을 따낸 것이다.<br><br>그러니 막내가 말한 또 다른 기적이 꼭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br><br>자신의 구간에서 1분43초대 기록을 낼 수 있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건재하고, 이호준(제주시청)도 경험이 쌓였다. 여기에 신예 김영범까지 1분45초 내 기록을 내준다면 가능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7/08/0008357798_005_20250708172609299.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계영 대표팀의 막내 김영범 2023.9.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em></span><br><br>계영 대표팀은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기적을 이루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br><br>김우민은 지구력이 장점인 자유형 1500m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지만, 이번 대회에선 스피드에 더 특화된 계영 800m를 위해 개인전 1500m 출전을 포기했다. 2024 호주 주니어 팬 퍼시픽 접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김영범도 접영은 출전하지 않고 단체전에만 집중한다. <br><br>황선우는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땄을 때도 기뻤지만, 지난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계영 메달을 딴 뒤 다 같이 시상대에 오르니 기분이 참 좋더라. 이번에도 욕심이 난다. 그래서 계영에 더 집중하게 된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br><br>합의되지 않았던 막내의 깜짝 발언은 그렇게 점점 '진짜 목표'가 됐다. 관련자료 이전 역대급 폭염에 긴장한 KBO, 클리닝 타임 최대 10분으로 연장 07-08 다음 ‘사격 스타’ 김예지, 결혼·출산으로 잠시 총 내려 놓는다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