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장기 고객 혜택 포기 아까워”… SK텔레콤 위약금 면제에도 번호이동 대란 없어 작성일 07-09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K텔레콤 가입자, 번호이동보단 기기변경 선택… “해킹 보상안 영향인 듯”<br>갤럭시S25 ‘차비폰’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판매 장려금 인상 크지 않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yCe5PuSL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aa5067385b223b72a29e5ff8e4509d0c4819ae24f955ae7f3c0a38fb48d623" dmcf-pid="tWhd1Q7vJ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전화 유통 상가./정두용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biz/20250709060206113emnd.jpg" data-org-width="2446" dmcf-mid="XiTuwFlo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biz/20250709060206113emn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전화 유통 상가./정두용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8a4436b5d98d23f13a48a4546274bcb7170b690af2313e600ea7a5cc69a35bc" dmcf-pid="FgdpE1CnLp" dmcf-ptype="general">“어느 통신사로 옮겨도 ‘갤럭시S25 256기가바이트(GB)’와 ‘갤럭시S25 플러스 256GB’는 차비를 얹어 드려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가 나왔다고 가격이 확 떨어진 건 아니지만, 지금도 충분히 좋은 조건이죠.”</p> <p contents-hash="3f8045bfe24e30d1dec9d7b1b0bd62d61fd92c5cd0985b4fbad658a5ee49ada3" dmcf-pid="3aJUDthLe0"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평일 낮 시간인데도 휴대전화 유통 상가에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러 온 고객들로 북적였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오는 14일까지 위약금을 물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이탈하는 SK텔레콤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기대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도 불법 보조금(리베이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성지’ 시세 문의 글이 증가하고 있다.</p> <p contents-hash="71d08324ed2ad12f78cae4504687371c84f557668ca9a94ecb4bd82715b09a45" dmcf-pid="0NiuwFloe3" dmcf-ptype="general">당초 통신 업계에서는 약 2500만명(알뜰폰 포함)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에 나서면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휴대전화 유통 현장에서는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는 고객보다, 통신사를 유지하고 신규 단말을 구매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p> <p contents-hash="7c9845459109158b858c980b50f02d6ec78c00b3a995b35356fd96b7c603bdb9" dmcf-pid="pjn7r3SgeF" dmcf-ptype="general">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모두 취급하는 한 판매점 직원은 “오전에만 10명 남짓 손님을 받았는데 SK텔레콤 가입자 중에서 번호이동을 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해킹 보상이 생각보다 괜찮게 나온 영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3cf8d9d34830adbed16bc9575635ef5fdb85acdf1dc6c166b2afb45c0387cf3" dmcf-pid="UALzm0vant" dmcf-ptype="general"><strong>◇ “20만~30만원 더 받자고 ‘장기 고객 혜택’ 포기 아까워”</strong></p> <p contents-hash="ca66a17b136466a24cf5fc50731b332459f3367e6bedc55fbc200a68123278b5" dmcf-pid="ucoqspTNe1" dmcf-ptype="general">SK텔레콤은 지난 4일 정부의 해킹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매월 50GB 데이터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기기변경으로 갤럭시S25 울트라 256GB를 60만원(공시지원금·현금 완납)에 구매한 SK텔레콤 가입자 김모씨는 “20만~30만원을 더 받자고 장기 고객 혜택을 포기하기가 아까웠고, 요금도 당장 할인받을 수 있어 굳이 통신사를 갈아타지 않았다”면서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도 바꾼 데다 실제로 2차 피해가 없었다는 점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29a7c454465445dd74560842ff212f91b423fc0c961ca1c37e22bfa3e095601" dmcf-pid="7kgBOUyjJ5" dmcf-ptype="general">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 1만3419명이 KT로 갈아탔다. LG유플러스로는 1만4729명이 이동했다. 그러나 이 기간 SK텔레콤 가입자 순감은 1만540명에 그쳤다.</p> <p contents-hash="3462e2c49fce0a2da9e434f9f9ec56a77b59c034f8e0b2b0d37d0b12d014a2bc" dmcf-pid="zEabIuWAdZ" dmcf-ptype="general">유심 정보 탈취가 대외에 알려진 직후인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SK텔레콤 가입자가 하루 평균 1만8000명씩 순감하던 것과 비교하면 ‘위약금 면제’로 인한 이탈이 크지 않은 셈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가입자 중 이탈하고 싶은 사람은 거의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5b2e546fa351905097ed8230a9f1ee94d3dd3ba38f548a9a6cbd1aca5719a4" dmcf-pid="qDNKC7Yc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정서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biz/20250709060207842smdl.jpg" data-org-width="640" dmcf-mid="ZwNSMOo9e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biz/20250709060207842smd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정서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0945164910e2e16efc348f779a39bef6b705467aabfdf09c5a2a90ea482a75" dmcf-pid="Bwj9hzGkLH" dmcf-ptype="general"><strong>◇ ‘SKT 위약금 면제’에도 판매 장려금 추가 인상 없어</strong></p> <p contents-hash="a7890094458d43f6101a18a581e0ab16f0a473488c884ea24d25b7de403c09ae" dmcf-pid="brA2lqHERG" dmcf-ptype="general">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판매 장려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은 점도 ‘위약금 면제’ 후 번호이동 시장이 비교적 차분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테크노마트 상가에선 출고가 115만5000원짜리 갤럭시S25 256GB 모델을 번호이동 조건으로 구매하면 통신사와 상관없이 기기를 공짜로 받고 20만~30만원을 ‘차비’로 챙길 수 있었다. 8만~10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90만원 안팎이 ‘불법 보조금’으로 제공되는 셈이다. 갤럭시S25 엣지·플러스·울트라는 물론이고 아이폰16 시리즈 역시 번호이동을 하면 80만~90만원 정도의 불법 보조금이 나왔다.</p> <p contents-hash="0c45fe5dd05c8b73ee35e3d4a2593ef273cb4c26e7b4ec094b141ba88ed77150" dmcf-pid="KmcVSBXDRY" dmcf-ptype="general">상인들은 “이례적인 조건”이라며 구매를 권했지만, 이 정도 가격은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대외에 알려진 후 최근 두 달간 자주 등장했던 수준이다. 판매점은 이통 3사가 제공하는 ‘판매 장려금’을 리베이트 재원으로 활용한다. 주요 모델에 책정된 80만~100만원 수준의 판매 장려금이 위약금 면제 발표 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은 셈이다.</p> <p contents-hash="c8e961fb92559195fc3bacce0ce0259002569bcf4a685d3b17efa517ecf9d05c" dmcf-pid="9hrPYVFOiW"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갤럭시 Z 폴드·플립7 출시(7월 15일 사전 예약) ▲단통법 폐지(7월 22일) 등을 앞두고 있어 이통 3사가 ‘마케팅 비용’ 관리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판매 장려금은 한 곳이라도 드라이브를 걸면 따라가는 ‘눈치 게임’과 같은 구조로 움직이는데,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발표 후 큰 변화를 보인 기업은 없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01a4a42a05655265002afbd965613b310fb574cb674e42b4d52ea9d410c97ae" dmcf-pid="2lmQGf3Iiy" dmcf-ptype="general">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 후에는 주로 SK텔레콤에서 먼저 판매 장려금을 올려왔다”면서 “SK텔레콤이 해킹 보상안으로 고객 유입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는지 판매 장려금에 추가로 비용을 태우지 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4414763a3e33a0c4521dfe1d69f93b79f64779f6be3269d0e347a9de26e9a6f" dmcf-pid="VSsxH40CRT" dmcf-ptype="general">판매 장려금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판매 방식’에서는 SK텔레콤 위약금 면제를 이용하는 ‘고객 모집 방식’이 확산하고 있었다. 이날 서울 구로구의 한 KT 대리점 직원은 “위약금 면제는 SK텔레콤이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시인한 셈인데, 아직도 통신사 변경을 안 했느냐”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도 “불안해서 SK텔레콤을 어떻게 쓰느냐”라며 “정보 유출 걱정이 없는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22f79ac02966ab708a18c5d32d5050a40407cc88e4e4f10e55ba6092132e18" dmcf-pid="fvOMX8phe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biz/20250709060209358lkzj.jpg" data-org-width="5000" dmcf-mid="5M2WJlj4e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biz/20250709060209358lkz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독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783a529b10f30421b6e79fe1c4a4476ce0701181ac48be141995ff76456bace" dmcf-pid="4TIRZ6UlJS" dmcf-ptype="general">최근 KT 단말기 유통망을 중심으로 SK텔레콤 위약금 면제를 부각하는 ‘고객 대응 시나리오’가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고객 대응 대본에는 “지킬 수 있는 데로 옮겨야 한다” “해킹은 내 정보를 털기 시작해서, 나중엔 내 인생이 털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p> <p contents-hash="3db6ee09f3d32610772815afffdd83e1e1da260c2806db2e8672efa33fbd098c" dmcf-pid="8yCe5PuSJl" dmcf-ptype="general">단말기유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아직 시행되고 있어 공시지원금의 15%를 넘는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은 현재 불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7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회의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불법 마케팅과 허위·과장 광고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67b3f53232b7b2861d9c458af2053a4c07ba70f938654d5b2bc796f0ea6794d" dmcf-pid="6Whd1Q7vnh"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방에 4만 포인트" 앱테크족, 환경·짤짤이 일거양득…쏘카 웃는다 07-09 다음 클릭 세 번이면 당한다…해커들, 폰에 악성앱 심고 뜸 들이는 이유[팩플]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