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네"…침팬지 세계의 최신 유행은 ‘이것’ 작성일 07-09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네덜란드 연구진 "귀·엉덩이에 풀 쑤셔 넣기, 모방을 통한 사회적 학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e4WKqHEL9"> <p contents-hash="68e70b5a785e1b4539902361e821c717dd1b72d9f6850bce3fdb80471f878595" dmcf-pid="4rNqndKGdK"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최근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침팬지들 사이에서 귀와 엉덩이에 풀을 꽂아 두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p> <p contents-hash="b67a2604695851777a796e6cec70489081be732d3cfe04f22f49d285a1545be4" dmcf-pid="8mjBLJ9HJb" dmcf-ptype="general">에드윈 반 리우웬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동물 행동•인지학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침팬지가 풀잎, 막대기를 귀나 직장(rectum)에 꽂은 후 그대로 두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4일 학술지 ‘비헤이비어(Behaviour)’에 실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4cb1a1db424ecb695c193bed677bf7fba770e221d6e8df2a83f15723ce3c4f" dmcf-pid="6sAboi2Xe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잠비아 침펀시 야생동물보호소의 침팬지들이 귀나 엉덩이에 풀을 꽂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Jake Brooker/침펀시 야생동물 보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ZDNetKorea/20250709110534878wbjm.jpg" data-org-width="640" dmcf-mid="5FCS2bZwd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ZDNetKorea/20250709110534878wbj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잠비아 침펀시 야생동물보호소의 침팬지들이 귀나 엉덩이에 풀을 꽂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Jake Brooker/침펀시 야생동물 보호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c271bf3cf2dc9b31eff85518d937afc17af4c9c6bc2d1bf6c2fd72373d51ac" dmcf-pid="POcKgnVZRq" dmcf-ptype="general">2014년 잠비아의 침펀시 야생동물보호소에 사는 침팬지 한 무리가 귀에 풀을 넣는 행동을 보였다. 최근에는 이 보호소의 다른 무리가 직장에 풀을 넣는 대담한 행동을 했다.</p> <p contents-hash="c30ab82934c85eec7963ab3943d57369338b27f21000b8846000e14787b9a077" dmcf-pid="QIk9aLf5Jz" dmcf-ptype="general">2014년과 최근에 이런 행동을 보인 두 집단은 서로 접촉하지 않으나 같은 인간 사육사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연구원들은 침팬지의 이런 행동이 원래 인간 사육사를 따라 한 데서 비롯됐다고 추정하며, 이후 침팬지 집단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조금씩 변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ba61de1f8f3b59d191bdc37ff51d02a00fe38ed601449a76b97f46da87797c5" dmcf-pid="xCE2No41L7"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에드윈 반 리우웬은 "관리인들이 자신의 귀 청소를 위해 풀잎이나 성냥개비를 자기 귀에 넣기도 했다고 보고했다"며, "다른 그룹의 관리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 그룹의 침팬지들은 풀잎을 다른 곳에도 꽂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d3cedbd0e94a6f1c3c5d1916ffb20f73ca390f7ca5ac3cda689929f7d19f750" dmcf-pid="yfzO0thLJu" dmcf-ptype="general">사회적 동물들은 종종 서로의 행동을 모방한다. 이런 행동은 일반적으로 먹이를 찾거나 다른 중요한 생존 기술을 찾는 데 집중되지만 뚜렷한 이점 없이 개체군 전체에 퍼지는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기도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7e848f0692a5e577984e9ccf088f8560d826224118585b35fac0818f13c25a" dmcf-pid="W4qIpFloe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Jake Brooker/침펀시 야생동물 보호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ZDNetKorea/20250709110536128abkz.jpg" data-org-width="640" dmcf-mid="BNf6OriBe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ZDNetKorea/20250709110536128abk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출처=Jake Brooker/침펀시 야생동물 보호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91584749a7e5efc2cdbec8ae3905306d3549165b200ae2e6e8fcc8bb3060636" dmcf-pid="Y8BCU3SgMp"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2010년 ‘줄리’라는 암컷 침팬지가 귀에 풀을 넣는 행동을 하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줄리는 귀에 풀잎을 반복적으로 꽂고 걸어 뒀다. 이후 연구진은 나중에 줄리와 같은 무리의 다른 일곱 마리 침팬지도 이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을 발견했다. 줄리는 2013년에 사망했지만, 무리 중 일부는 이 행동을 계속했는데 이는 이 행동이 문화적 전통이 되었음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ae7f84f1e02afa6d9d566fc7cb04fcc763282d7e360c6b8b7e8367dd71c611a9" dmcf-pid="G6bhu0vai0" dmcf-ptype="general">이런 경향을 재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2023~2024년까지 1년 동안 보호소 내 모든 침팬지를 관찰했다. 줄리가 있었던 그룹에서는 귀에 풀을 물고 있는 침팬지가 두 마리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줄리의 아들이었다. 한편, 다른 그룹에서는 ‘주마’라는 수컷이 엉덩이에 풀을 꼽고 있는 대담한 행동을 보였는데 이 행동도 일주일 만에 대부분의 다른 침팬지들에게 퍼졌다.</p> <p contents-hash="5acb680d844ee661849ea3bb80d7104cd8bd20ea55ea2507543f1d7bf5c5143c" dmcf-pid="HtWnlIg2n3"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런 유행이 사육 환경과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야생 침팬지는 먹이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할 여유가 없지만, 식사를 배달 받는 사육 침팬지는 시간이 많아 이런 행동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54c343f8abfac45ff9001af9bb9d40bba99e31117be1a7cf815c0a5f2bb807f6" dmcf-pid="XFYLSCaVeF"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포획된 상태에서는 야생보다 자유 시간이 더 많다"며, "야생에서처럼 경계 태세를 유지하거나 먹이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1d9f1cc7d7a9e9f9207f4e5e6cc75de632a2abcd2f95c930d672f9078cc679f0" dmcf-pid="Z3GovhNfMt" dmcf-ptype="general">또, 이런 사회적 학습이 사회적 정체성과 사회적 응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그 사람을 주목하고, 어쩌면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집단 내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6ed1a777ba4ba58c2c4c73cbbc61767fc538db13fd5aa678b4bae45ca25fb4b" dmcf-pid="50HgTlj4e1" dmcf-ptype="general">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 "지난해 생산유발효과 약 19조1000억원" 07-09 다음 '반려동물과 힐링' 임실 오수의견 국민여가캠핑장 11일 개장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