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사업가 vs 행정가... 아시아 태권도 수장의 향방은 작성일 07-09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선거 임박... 김상진 우세 속 '박빙'<br>ATU,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수련 인구 40% 육박<br>각 국 현지 태권도인들 "국가 간 빈부 차 극복 위해 재정자립 실행력이 관건"</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7/09/0000134766_001_20250709132108445.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 STN뉴스 DB.</em></span></div><br><br>[STN뉴스] 유정우 선임기자┃오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치러질 아시아태권도연맹(이하 ATU) 회장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5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 중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는 ATU 부회장으로 활동해 온 김상진(전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양진방(대한태권도협회 회장) 등 2명 후보의 양자 대결 구조가 될 전망이다. <br><br>이번 선거가 국내외 태권도계는 물론 국내 스포츠산업계까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는 커져가는 아시아태권도계의 위상 때문이다. ATU 회장의 역할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4개 회원국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련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태권도인의 대표이기 때문이다.<br><br>오래전부터 출마 의사를 밝혀 온 건 김상진 후보다. 부회장을 맡아 오랜 기간 이규석 ATU 회장을 보필해 온 그는 글로벌 조선기자재 업체를 이끌고 있는 전문 기업인 출신의 사업가다. 창립 23년째를 맞은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 협업해 내수는 물론 세계 시장 수출 등을 추진중인 중견 기업이다.<br><br>주변의 평가는 '국기 태권도 세계화에 진심인 사업가'로 요약된다. 부산시태권도협회장 등 태권도와 인연일 맺은 지난 수 십년 간 어떻게 하면 K-컬처와 한국 문화의 중심인 태권도가 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존경 받는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특히 타고난 사업가 기질을 바탕으로 한 실천력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br><br>고른 지지세도 장점이다. 국내에선 이규석 현 ATU 회장과 정국현 ATU 집행위원 등 현 집행부를 비롯해 문대성 전 IOC 선수위원 등이 대표적이다. 회장 입후보로 거론되던 정국현 위원은 최근 김 후보자 지지선언으로 불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하디 이란태권도협회장와 20여명 이상의 협회장들도 김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br><br>경쟁자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다. 앞서 양 회장은 지난 5월 KTA 회장 연임 이후 가진 새 집행부 첫 이사회에서 ATU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오는 2029년 이후 세계태권도연맹(WTO) 리더십을 위해 ATU 회장 선거와 10월에 있을 WTO 부총재 선거에도 출마 할 계획이란 게 양 회장의 계획이다.<br><br>용인대 교수(태권도경기지도학과) 출신인 양진 방 회장은 태권도계 대표적인 행정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사무총장을 지낸 뒤 세계태권도연맹 서울본부 사무국장을 지냈다. 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 이사 등을 거치며 대표적인 태권도 주요 4대 단체의 행정직을 두루 거쳤다는 장점이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7/09/0000134766_002_20250709132108529.jpg" alt="" /><em class="img_desc">아시아태권도연맹(ATU)회장 선거에 나서는 김상진(우측) 양진방 후보./사진= STN뉴스 DB.</em></span></div><br><br>현 ATU 집행부와 반대 의견을 가진 세력의 규합도 양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규석 ATU 회장 등 현 집행부의 주요 인사들이 상대 측 김상진 후보를 우회적으로 돕고 있다는 점에서 ATU 내 그 반대 세력의 세 결집이 얼마나 가능할지가 양 후보 당선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br><br>'자기 정치' 논란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말 KTA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그는 평소 'WTO 리더십' 등을 강조해 왔다. 그가 조정원 WTO 총재 이후 차기 총재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TA 회장 업무는 뒷전에 ATU와 WTO 총재 도전 등이 개인 욕심으로 비춰질 소지가 다분하다는 게 태권도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br><br>선거의 양상은 '박빙' 이다. 선거 운동 초반 양진방 후보가 지명도 등을 업고 선전하는 듯 했지만 선거가 임박 할 수록 김상진 후보의 ATU 기여도와 그간의 발전 노력 등이 부각되면서 근소한 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책이나 비전 제시 없는 양자 구도 선거에서 최근 김 후보가 발표한 ATU 비전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란 평가다.<br><br>익명을 요구한 국내 태권도계 이해관계자들은 "전반적인 선거 판세는 김상진 후보가 10여표차 이상 우세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국내외 태권도계 일각에서는 조정원 WTO 총재의 '지원설' 등을 들어 5표 차 이내의 초 박빙 승부가 펼쳐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것 같다"고 내다봤다.<br><br>복수 이상의 해외 태권도계 관계자는 "수년 새 ATU 회원국들은 인구 수와 태권도산업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여전히 낙후된 환경으로 직접적 재정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각 국 간의 대회 유치 지원 등이 원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건실한 재정자립도 확립과 지원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새 회장의 역할"이라고 분석했다.<br><br>한편, 아시아태권도연맹(Asian Taekwondo Union)은 아시아의 태권도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행정 기구로, ATU 새 회장은 오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대의원(각 국 협회장) 40표와 집행위원 28표 등 총 68표의 향방에 따라 결정된다.<br><br>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br><br> 관련자료 이전 다올티에스, 팔로알토 네트웍스 ASC 자격 획득 07-09 다음 Sh수협회장배 당구대회 참가신청 13일 오후4시까지 연기…특설경기장도 윤곽 드러내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