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던 발레와 달랐던, 새로운 '작품' 작성일 07-09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발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mFYp3Sgw3"> <p contents-hash="a202fe954a4dcabc86fcc6b2e8df91a80f2f1f653039333cccc97c37945871df" dmcf-pid="Zs3GU0vaIF" dmcf-ptype="general">[한별 기자]</p> <p contents-hash="334b5b163e3740e5bf0fe730e1ac3022d64faae58d9a9a83a851a72b94d169b4" dmcf-pid="5O0HupTNDt" dmcf-ptype="general">발레를 2년간 취미로 해오고 있지만, 발레 공연을 예매해 본 적은 없다. 가끔 유튜브에서 콩쿠르 영상을 찾아보긴 해도 발레 공연에 대해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평소 보던 발레 유튜버의 추천으로 '영화 티켓'을 예매했다. 내가 관람할 작품은 <발레 투 브로드웨이: 휠든 작품>이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로 향했다.</p> <p contents-hash="bf3989dd2ed9944cc7352662ccc8b885a8d84942aa11c9c39bc4f504fa4d6c7a" dmcf-pid="1IpX7UyjI1"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메가박스는 2016년부터 세계 유수의 클래식과 오페라 등을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메가박스는 이미 로열발레단의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주요 작품을 상영한 바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공연의 영상화가 활발해지면서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발레 공연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라 더욱 흥미로웠다.</p> <div contents-hash="4196e88671ee3eccb5d6ebec9924670ff91644c56fe343d537cdbb29a748beeb" dmcf-pid="tCUZzuWAI5" dmcf-ptype="general"> 상영 전 진행된 GV에는 로열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노 전준혁, 발레리나 김보민, 박한나가 등장해 로얄발레단원으로서의 삶과 발레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김보민 발레리나는 로열발레단에서의 삶에 대해 "아직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부르기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전설적인 무용수들의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춤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지 연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64e3719a63aa401ed7b41eec1f31f006720c5228de72f9d285e455430360466" dmcf-pid="Fhu5q7YcI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ohmynews/20250709133602987tusn.jpg" data-org-width="1280" dmcf-mid="H9iPonVZE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ohmynews/20250709133602987tus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영화 <발레 투 브로드웨이: 휠든 작품> GV</strong> 한지영 발레해설가(왼쪽부터)가 전준혁, 조슈아 융커, 김보민, 박한나 무용수와 GV를 진행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한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6046d375bafc03407fa6c9105408e0b12f30ca5989282f3264ad9be7a2e7342" dmcf-pid="3sSryvc6IX" dmcf-ptype="general"> <strong>눈을 뗄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발레</strong> </div> <p contents-hash="c82691279bb412622d1135aca577d0faa7a9fa6e7e6b4b82bcbd21a180f25dcb" dmcf-pid="0OvmWTkPsH" dmcf-ptype="general">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안무가 크리스토퍼 휠든을 알아야 한다. 휠든의 경력은 발레 무용수부터 출발했다. 1991년에 런던 로열발레단에 입단했고 2년 후에는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 시티 발레단의 무용수가 됐다.</p> <p contents-hash="afc8fd30b8c0a88390ba14de385a2548879360ee5a189fb18459bbf6cb272e3e" dmcf-pid="pITsYyEQOG" dmcf-ptype="general">1997년 뉴욕 시티 발레단의 안무를 시작한 휠든은 안무에 집중하기 위해 2000년 무용수를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안무를 창작해 왔다. 그가 안무를 창작한 작품은 영화에 등장한 것 외에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겨울 이야기> <신데렐라> 등이 있다.</p> <p contents-hash="a687421c81db32dc1f68a4bb851d634791af7ae2f1477b2307966252183461be" dmcf-pid="UCyOGWDxmY" dmcf-ptype="general">영화에서 보여주는 작품은 < FOOL'S PARADISE > < THE TWO OF US > < US(DUET) > < AN AMERICAN IN PARIS (BALLET) > 네 작품이다. 대부분 '발레'하면 떠올리는 클래식 발레와는 다르다. 모든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발레리나의 상징인 튜튜가 등장하지 않았다. 작품과 작품 사이에는 무용수, 작곡가 등 제작진이 나와 휠든 작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 덕분에 익숙하지 않은 발레 작품임에도 빠져들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89da3ef2829b0581f9b789e216da3883b9f09b60a3df380ca2b0c44c0dfd6118" dmcf-pid="uhWIHYwMEW" dmcf-ptype="general">오히려 생각했던 것과 다를 때 발레는 더 흥미로웠다. < US(DUET) >은 남성 2인이 함께하는 작품인데, 독특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한 채 무용수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것처럼 느껴졌다. 작품이 이어지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고 나의 숨조차 멈춘 듯했다. 지금껏 발레란 의상부터 동작, 기술까지 여성과 남성이 명확히 구분되는 장르의 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성별을 떠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p> <p contents-hash="8ba4294689b635ea25a045a9c4b577233994d00ed080267d455ec8dc97f34c6c" dmcf-pid="7lYCXGrRsy" dmcf-ptype="general">< AN AMERICAN IN PARIS (BALLET) >은 < US(DUET) >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영화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브로드웨이에서 화려한 발레를 본격적으로 뮤지컬 안에 융합한 듯 보였다. 단체 군무진 중 일부는 포인트 슈즈(토슈즈)를 신지 않고 하이힐을 신었다. <백조의 호수>로만 생각되던 단체 군무와 달리 무용수들이 서로 다른 동작으로 춤추는데도 함께하는 군무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p> <p contents-hash="8095a309ecc326857e52981fd4ab887039b032aa84fe05ad6b72061c0def6fad" dmcf-pid="zSGhZHmeIT" dmcf-ptype="general"><strong>무용수와 안무가, 지금의 발레가 표현하는 예술</strong></p> <p contents-hash="07ab3323966d3a06b3b53b78cbb51cb8ca8bbd4f8cf544473d9416670eda8ffd" dmcf-pid="qvHl5XsdDv" dmcf-ptype="general">발레는 이야기를 동작으로 설명한다. 그렇기에 발레단 고유의 안무, 레퍼토리는 중요하다. 레퍼토리는 해당 단체가 정기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작품 목록을 의미한다. 흔히 클래식 발레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엄격한 자세로 절제된 느낌이 매력이지만 컨템포러리 발레는 비교적 해석이 자유롭다. 무용가들의 표정부터 의상과 동작에 이르기까지 발레와 여타 문화의 융합으로 여겨진다.</p> <p contents-hash="894c91e844a573017bbb700ad00816d30951e44a8565d73a310d7744359110eb" dmcf-pid="BTXS1ZOJrS" dmcf-ptype="general">현장 GV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로열발레단의 조슈아 융커는 로열발레단의 솔로이스트이자 안무가로 활동한다. 안무 작업에 관해 조슈아 융커는 "어렸을 때 선생님 혹은 친구들과 배틀하듯이, 새로운 춤을 만들던 경험이 창작을 계속하고 싶게 만든다"고 말했다. 전준혁 발레리노는 안무 창작에 대한 질문에 "춤추는 것과 안무 창작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며 "조슈아 융커가 차세대 안무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ebee07dad57351386a476379587f36212ea7e9999334fbe856f4a2bf64a729c4" dmcf-pid="byZvt5IiIl" dmcf-ptype="general"><발레 투 브로드웨이: 휠든 작품>을 보며 발레는 예술 작품의 한 종류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다. 발레의 본질은 같겠지만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어느 것도 정답은 없다. 내가 본 작품 속 무용수들의 춤에는 이유 없는 동작은 하나도 없었다. '발레'라는 무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듯이 춤을 추는 방향도 새로운 시도를 향해간다.</p> <p contents-hash="d104b9a457aa773a713802a080540344267110bcd01ab03341ddf1124920a5d2" dmcf-pid="KSGhZHmerh" dmcf-ptype="general">박한나 발레리나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들도 몸짓을 통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표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술의 정답이 없듯이 전통과 현대의 사이에서 무용수와 안무가가 다양하게 피워나갈 발레의 매력이 기대된다. 무용수와 안무가, 발레단과 관객 모두 함께할 발레 문화는 그 무엇보다 반짝일 것이다.</p> <p contents-hash="f1ecfab354611d1824f43025e51001698ec708c1b02557d0292e75dce7454a86" dmcf-pid="9vHl5XsdsC"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https://blog.naver.com/burn_like_a_star에도 실립니다. 필자 블로그와 인스타그램(@a.star_see)에 취재 후기와 함께 공유됩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신지 "피로감 드려 죄송"…박명수 "신지 선택 믿어" 07-09 다음 노산의 아이콘 “넷도 가능” 헤이지니, 10일 아들 출산 예정 (슈돌)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