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배고플 때만 포도당 인식”…당뇨·비만 치료 단서 찾나 작성일 07-09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AIST, 포도당만 선택적 감지하는 ‘장-뇌 회로’ 찾아<br>척수신경세포가 배고픔 상황서 포도당에만 반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0Q8f3IY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d602287d59769e74ce03327bfc42eb26df9190c279547eb8f1e1b8cc419d44" dmcf-pid="xWpx640C5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AIST는 장내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장-뇌 회로’를 찾아냈다. KAIS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t/20250709134341168erzg.png" data-org-width="640" dmcf-mid="92gLJebY1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t/20250709134341168erz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AIST는 장내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장-뇌 회로’를 찾아냈다. KAIS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8be9922bfb946a67fcb19da982aa2e0d48beab4daff186ae3b53e287263b2bd" dmcf-pid="yMjyShNfZw" dmcf-ptype="general"><br> 국내 연구진이 척추 신경세포가 다양한 영양소 중 포도당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해 뇌에 전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앞으로 비만과 당뇨병 등 식욕 조절 및 대사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br><br> KAIST는 서성배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와 협력해 배고픔 상태에서 포도당이 결핍된 동물이 장내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장-뇌 회로’의 존재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br><br> 생물은 당, 단백질, 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기존 연구들은 장내 총열량 정보가 뇌 시상하부의 ‘배고픔 뉴런’을 억제해 식욕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왔으나, 특정 포도당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장-뇌 회로와 이에 반응하는 특정 뇌세포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다.<br><br> 연구팀은 배고픔 상태에서 뇌의 기능에 필수적인 포도당을 감지하고, 필요한 영양소에 대한 섭취행동을 조절하는 ‘장-뇌 회로’를 찾아냈다. 이 회로는 뇌의 스트레스 반응 세포가 배고픔이나 외부 자극뿐 아니라, 소장에 직접 유입된 특정 열량 영양소에 초 단위로 반응하며, 포도당에 선택적으로 반응했다.<br><br> 연구팀은 쥐의 소장에 포도당(D-글루코스, L-글루코스), 아미노산, 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를 주입한 뒤 광유전학 기반 신경 활성 조절·회로 추적 기법을 활용해 뇌 속을 정밀하게 관찰했다.<br><br> 그 결과, 뇌의 시상하부 시상핵 부위에 있는 ‘CRF 뉴런’ 중 D-글루코스 포도당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며, 다른 당류나 단백질, 지방류에는 반응하지 않거나 반대 방향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뇌가 장내 영양소 유입 시 단일 뇌세포 수준에서 특정한 방향성을 유도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br><br> CRF 뉴런은 시상하부에서 부신피질호르몬 방출인자(CRF)를 분비하는 뉴런으로, 다양한 스트레스 자극에 반응해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하고 생리·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 내분비 조절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br><br> 연구팀은 또 소장의 포도당 감지 신호가 척수신경을 거쳐 뇌의 시상하부 시상핵 내 CRF 뉴런으로 전달되는 회로를 확인했다. 반면 아미노산이나 지방 등 다른 영양소는 미주신경이라는 다른 통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 특히 공복 상태인 생쥐에서 CRF 뉴런을 억제하면 더 이상 포도당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 회로가 포도당 특이적 선호를 유도하는 데 필수적임을 입증했다.<br><br>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진은·김신혜 KA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의 뇌는 어떻게 장내에서 흡수된 다양한 영양소 중 포도당을 구별해 내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장-뇌 연결 회로의 핵심 축인 척수신경의 역할을 규명하고, 장내 특정 영양소를 감지한 후 이를 뇌에 전달하는 척수 기반 신경회로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조절과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br><br> 서성배 KAIST 교수는 “앞으로 아미노산, 지방 등 다른 필수 영양소를 감지하는 유사 회로에 대한 연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br><br>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런(지난달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br><br>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설명 가능한 AI' 선구자 이수인 교수 "AI 실수했다면 왜 그랬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 07-09 다음 “韓 파운데이션 모델에도 ‘설명 가능한 AI’가 필요”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