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민단체, 유승민 체육회장 고발…'리베이트·국대 교체' 의혹 작성일 07-09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7/09/NISI20250709_0020882263_web_20250709153428_20250709160620072.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용철(왼쪽부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 인권 연구소 대표,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비리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7.09. scchoo@newsis.com</em></span><br><br>[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벌어진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불공정 행위로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br><br>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스포츠인권연구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9일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육계를 비리의 온상으로 만든 유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br><br>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4월 유 회장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대한체육회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br><br>이에 시민단체는 "후원금 부당 지급은 기업 후원을 위축시킬 수 있는 중대한 도덕적 해이이며, 탁구 국가대표 선발 문제는 스포츠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br><br>특히 유 회장이 징계 요구에 대해 "현 정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제도 탓으로 돌린 데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대신, 규정을 고쳐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태도는 셀프 면죄부에 불과하다"며 "그는 이미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br><br>동시에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의결이 내려진 지 석 달이 넘도록 유 회장은 책임 있는 행동은커녕 오히려 사안을 축소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신이 속했던 협회들이 사실상 셀프 징계에 머물고 있다"고 역설했다.<br><br>이어 "탁구협회의 후원금 증가가 그의 치적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규정과 원칙을 어기고 얻은 반쪽짜리 성과일 뿐"이라며 "협회 발전보다 개인 명예나 성과에 집착하는 승리지상주의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br><br>국가대표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도 "선수의 땀과 노력보다 전문가 판단을 앞세운 결정은 공정성을 무너뜨린 심각한 위반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유 회장에게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과 국가대표 부당 선발 사건과 관련해 형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br><br>유 회장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포함해 올림픽 메달 3개를 보유한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br><br>그는 지난 2월28일부터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해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지냈으며, 2019년부터는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임시현, 김제덕, 소채원, 김우진...한국 대표 명궁들, 현대 양궁 월드컵 4차전 총 출격 07-09 다음 스포츠로 하나 된 여름 바캉스 …'2025 인천 댕댕 썸머'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