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세계신기록" 수영 세계선수권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 작성일 07-09 1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대표팀 미디어데이·공개훈련 열려... 김영범 "계영 800m 세계기록 쓰겠다"</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09/0002480329_001_20250709174020399.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황금세대' 선수들이 포즈를 지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범·김우민·황선우·이호준 선수.</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수영 황금세대'의 막내 입에서 '계영 800m 세계신기록' 목표가 나왔다. 막내의 폭탄 발언에 좌중은 술렁였지만, 이윽고 형들에게서는 "해 볼 만하다"는 의지가 드러났다.<br><br>7월 10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AQU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맞이해 지난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출전 선수들이 직접 나서 각오를 전하고, 공개적으로 훈련을 갖는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특히 '수영 황금세대'의 막내로 새로이 합류한 김영범은 "계영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br><br>지난 6월 국제 규격에 맞는 3m 깊이로 다시금 개관한 진천선수촌 수영장도 취재진에 공개되었다. 선수들은 "3m 수심의 수영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운동이 더욱 잘 되는 것 같다"며, "국제 규격에 맞는 수영장에서 연습하는 만큼 더욱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strong>"오픈워터 스위밍 '아시아 1위' 도전... '몸싸움' 대비해야"</strong><br><br>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오픈워터 스위밍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박재훈(서귀포시청)은 "개인전 성적으로는 60~70명의 선수 가운데 아직 '톱 텐' 안에 못 들어가고 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순위 1위를 지켜내서, 내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 게임에서의 금메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br><br>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종목. 섬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준비할 점도 많다. 박재훈은 "6월 훈련을 바다에서 치렀다"며, "파도가 변수인 데다, 한 번에 출발하는 선수들이 많아 몸싸움도 있고, 10km 거리를 수영해야 하니 그런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대회는 1시간 52분대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 사항을 밝혔다.<br><br>어려운 점은 없을까. 박재훈은 "10km 종목 기준 7~8km 정도 거리가 지나가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그때는 터치패드만 바라보고 수영하는데, 순위가 괜찮다 싶으면 마지막까지 짜낼 힘이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힘이 더 들더라"고 나름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09/0002480329_002_20250709174020531.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픈워터 스위밍 박재훈 선수가 포즈를 지어보이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그러며 "오픈워터 스위밍은 특히 60명 정도 되는 선수들이 다같이 팔을 엉킨 채로 수영을 하기 때문에 몸싸움도 잦다"고 말한 박재훈은, "훈련에서 그런 몸싸움을 할 수는 없다 보니, 경험이 쌓이면서 몸싸움에 익숙해지고, 상대 선수에게 몇 대 맞더라도 당황하지 않게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br><br>특히 지난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오픈워터 스위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올라선 것도 오픈워터 스위밍 종목에 좋은 요소다. 박재훈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면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br><br>2010년생, 중학생의 나이로 세계선수권에 도전하는 선수도 있다. 김승원(구성중)은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지난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 싱가포르 대회까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김승원은 "배영 50m와 100m, 200m까지 세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긴장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br><br>이어 김승원은 "지난 도하 대회는 처음이고, 긴장감이 심했기에 내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 했다"며, "이번에는 지난 대회의 경험이 잘 남아 있는 만큼, 그 경험을 잘 살려서 '동갑' 선수인 이리나(갈뫼중)와 함께 좋은 성적 만들고 싶다"고 각오했다.<br><br><strong>"국제 규격으로 바뀐 수영장 덕분에... 현지 적응 쉬울 것 같아"</strong><br><br>경영 대표팀의 일원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김영범(강원도청)은 "자유형 100m에서 결승 진출과 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이고, 계영 800m에서는 세계신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막내의 폭탄발언에 곧장 장내가 술렁였다.<br><br>계영 800m의 종전 세계 신기록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이 세웠던 6분 58초 55. 당시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록터 등 미국 수영의 '드림 팀'이 세운 뒤 1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기에 막내의 '당찬 각오'는 관심이 쏠릴 만도 했다.<br><br>김영범은 "선수촌 수심이 깊어진 덕분에 부력도 좋아졌고, 운동도 잘 되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세계선수권에 따른 부담은 전혀 되지 않는다. 나만 잘하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추어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특히 현실적으로 모든 선수가 200m 기준 1분 45초대, 어쩌면 1분 44초대의 기록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질문도 쏠렸다. 김영범은 "아직 공식적으로 1분 45초대 기록에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어쩌면 그 이상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계신기록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09/0002480329_003_20250709174020675.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가진 공개 훈련에서 황선우(왼쪽)와 이호준(오른쪽) 선수가 훈련에 돌입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우민(강원도청) 역시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의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계영 800m에서는 영범이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 자신감대로 좋은 기록을 보여준다면 세계신기록도 '먼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br><br>황선우(강원도청) 역시 "다섯 번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인 만큼, 4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 규격에 맞는 수영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만큼 대표팀 성적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김영범의 '협의되지 않은 듯한' 세계 신기록 목표에 잠시 진땀을 흘렸던 황선우는 "각자 자리에서 한 사람 몫만 해도 포디움에 충분히 갈 것 같다"며, "영범 선수가 올해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1분 44초대 기록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멤버들이 해오던 것이 있으니 잘 뭉쳐서 서로의 베스트 플레이 기록만 난다면 세계 신기록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말했다.<br><br>그러며 황선우는 "나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비중을 두고 있는데, 이 종목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계영 800m 역시 함께 연습하며 시너지를 얻고 있다. 네 명의 멤버들이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특히 좋은 일인 만큼, 계영 800m에 욕심이 나면서 집중하게 된다"며 '황금세대'의 선전을 각오했다.<br><br>싱가포르에서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2025 AQU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경영 22명, 다이빙 8명, 하이다이빙 1명, 오픈워터 스위밍 4명 등 35명의 선수단이 파견된다. '황금세대'의 활약을 예고한 수영 대표팀이 도하에 이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北·中에 뚫리는 건 시간문제"…K제조업 보안 '빨간불' 07-09 다음 '세계 1위의 위기' 신네르, 윔블던 16강서 팔꿈치 부상...우승 먹구름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