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민간 자격증만 500종, 취준생들이 낚인다 작성일 07-10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아무나 신설 가능… 돈벌이 수단으로<br>국가 공인 1개뿐 “민간 자격증은 취업 도움 안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e4CrqHEpQ"> <p contents-hash="5c7dc7de0346c41fe1bf0e18f5aee56168475d148976a0d86a7d7d083c0e336c" dmcf-pid="z71nRyEQpP"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열풍에 편승한 민간 AI 자격증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응시 인원이 0명인 이름뿐인 자격증으로 나타났다. 민간 자격증은 개인·법인·단체가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사실상 신설 등록이 자유로워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6c618d818733e8900bd9efb3f3b7f6abb345ee7db8583bcdcc77e1afb62090" dmcf-pid="qztLeWDxF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박상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chosun/20250710005706133uvkt.jpg" data-org-width="500" dmcf-mid="UOnZWQ7v7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chosun/20250710005706133uvk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박상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a7992e3618ef06f1b52b53aa489756ab21a2571c7e7f584145be91204d0d63" dmcf-pid="BqFodYwMu8" dmcf-ptype="general">9일 국무총리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운영하는 민간 자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또는 AI라는 이름이 붙은 민간 자격은 505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까지 108종이었던 AI 관련 자격증은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급증해 2023년 85종, 2024년 180종, 올해(9일 기준)는 132종이 신규 등록됐다. AI아트그림동화작가, AI두뇌운동지도사, AI조련사 등 상당수는 AI만 갖다붙인 자격증이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AI 자격증 373종 중에 337종(90%)은 자격증만 만들어 놓고, 응시자는 0명인 ‘엉터리 자격증’이었다. 응시 인원이 1명이라도 있었던 AI 자격증 36종 중 33종은 합격률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을 다니고 응시료를 내고 자격증을 따도 쓸모가 거의 없거나, 심지어 자격증을 딴 뒤에 등록이 취소돼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민간 자격증 제도가 AI 스펙을 얻으려는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에게 혼란과 금전적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0af531c16026ff5261e9e29c4a9cfefabacfa22dfb2278b786bd3e7e05c859" dmcf-pid="bB3gJGrRu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백형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chosun/20250710005707406ffwm.jpg" data-org-width="480" dmcf-mid="uwMyhVFO7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chosun/20250710005707406ffw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백형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6343756bbaa614b1694aed164812e907e4b3b21bdafd06f1731bdd9bf52702" dmcf-pid="Kb0aiHme3f" dmcf-ptype="general"><strong>◇AI 자격증 373종 중 90%가 응시자 없어</strong></p> <p contents-hash="8202acdc733f614a79b0304bdcdcb9b8b7fcbd13f95c0d055185144904ae7156" dmcf-pid="9KpNnXsd3V" dmcf-ptype="general">올해 서울의 한 법인은 ‘AI활용능력전문가’라는 민간 자격증을 신설 등록했다. 이 자격을 얻으면 “AI 지식을 활용해 다량의 언어, 이미지, 숫자, 동영상 등 정보를 수집·가공하고, 이를 활용해 기업과 사회에서 다양한 업무 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활동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취업 캠프, 창업 교육 등을 진행하는 곳으로 전문적인 AI 기관과는 거리가 멀다. AI와는 관련 없는 업체가 AI 전문가를 내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d63c8bc72c54c6f2e967b73b8250670c4fb8fe13ae0e7c5c1e9003556b3ce34" dmcf-pid="29UjLZOJU2" dmcf-ptype="general">AI를 내세운 민간 자격증이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등록된 AI 관련 민간 자격증 505종 중에서 정부 공인을 받은 것은 KT의 ‘AICE’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사실상 아무나 신설 등록이 가능한 자격증이다. 자격시험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취득 시험을 진행한 AI 자격증 36종 중에서 응시 인원이 1000명 이상인 것은 2종뿐이었다. 자격증 24종은 응시자가 1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14종은 합격률 100%였다. 지난해 등록 폐지된 AI 민간 자격증은 20종으로 집계됐다.</p> <p contents-hash="1344e033afb98ca63d8093383839d05fe1fd23a5801ff05e999c48d562b1af3d" dmcf-pid="V2uAo5Ii39" dmcf-ptype="general">민간 단체가 AI 자격증 신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수익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500여 명이 응시한 한 AI 자격증은 응시료와 교육비, 교재비, 발급비 등을 포함해 13만~15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교육 내용은 챗GPT나 스테이블 디퓨전 등 기존 AI 도구의 활용법을 알려주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격증을 발급하는 법인은 자격증을 따면 청소년이나 성인 대상 AI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2a48094ca291180e732d2f1c2b964cb40108dccd1e629dafc25cc2ff0d7608d" dmcf-pid="fIkuFLf57K" dmcf-ptype="general">민간 AI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은 AI 시대에 뒤처질까 걱정하는 중장년층, 취업 준비생 등이 대다수다. 올해 교육기업 에듀윌이 20~50대 성인 3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1%가 “AI 시대를 대비해 AI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AI 관련 민간 자격증은 실제로는 AI 기업에 취업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AI 역량 증진과도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학이나 국가 주도로 AI 역량을 키우고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순이 러브콜’…스칼렛 요한슨 “유재석, 우리 공룡 영화 찍자” 07-10 다음 영동국민체육건강센터, 개관 앞두고 수영장 무료 시범운영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