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엄마' 벤치치, 6년 만에 그랜드슬램 4강.. 준결승 상대는 시비옹테크 [윔블던] 작성일 07-10 20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0/0000011179_001_20250710035309612.jpg" alt="" /><em class="img_desc">벨린다 벤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div>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35위)가 출산 후 첫 윔블던에서 4강에 올랐다. 본인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었던 2019년 US오픈 4강 이후 6년 만에 그랜드슬램 4강 복귀다. '강한 엄마'로 돌아온 벤치치는 본인과 10살 차이나는 10대 소녀의 돌풍을 잠재웠다. 벤치치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위)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시비옹테크도 첫 윔블던 4강이다.<br><br>벤치치는 9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서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7위)를 7-6(3) 7-6(2)로 제압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벤치치의 관록이 안드레예바의 패기보다 앞섰다.<br><br>랠리를 끝내는 결정구는 안드레예바가 분명 벤치치에 비해 앞섰지만 벤치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지킬 포인트는 어떻게든 지켜냈다. 양 선수 모두 브레이크 없이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안드레예바는 포핸드, 백핸드 모두 범실이 쏟아졌고 결국 벤치치가 1세트를 가져갔다.<br><br>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안드레예바가 더욱 조급해 보였다. 안드레예바의 2세트 타이브레이크 실점 내용은 포핸드 발리 범실, 백한드 발리 범실, 포핸드 범실(2), 더블폴트 등이었다. 벤치치의 공격 득점은 단 2점 뿐이었다. 핀치에 몰린 안드레예바의 실수가 많아지며 결국 벤치치가 2세트 타이브레이크도 가져갔다. <br><br>2023년 US오픈 이후 벤치치는 임신 사실을 발표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24년 4월, 딸 벨라를 출산한 벤치치는 10월 ITF 월드투어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이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직접 몸소 보여줬는데, 12월 열린 WTA 125 프랑스 앙제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모국 스위스의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승리도 이끌었다. <br><br>올해에는 한층 더 폼이 올라온 모습으로 호주오픈 16강에 이어 WTA 500 UAE 아부다비오픈에서 2년 만에 투어 타이틀도 차지했다. 약 1년의 공백으로 랭킹이 사라졌던 그녀였지만 이번 대회 직전 어느덧 35위까지 올라온 상황이었다.<br><br>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톱스타로 떠올랐던 2019년 US오픈에서 벤치치는 안드레스쿠에게 4강에서 패했다. 그리고 약 6년 만에 이번에는 윔블던에서 다시 그랜드슬램 4강에 복귀했다. 벤치치의 직전 윔블던 최고 성적은 16강 3회(2015, 2018, 2023)였다. 라이브랭킹은 어느덧 20위가 됐으며 4강 승리 시 16위, 우승 시 12위가 된다.<br><br>1997년생 벤치치를 상대로 윔블던 4강에 도전했던 2007년생 미라 안드레예바는 아쉽게 도전을 마쳤다. 다른 날에 비해 실수 샷이 많았던 것이 결국 경기를 그르쳤다. 작년 프랑스오픈 이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 4강을 노려봤지만 멘탈 싸움에서 결국 벤치치에게 패했다. 안드레예바는 라이브랭킹 5위로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가 우승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톱 5에 들어갈 수 있다.<br><br>벤치치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위)를 준결승에서 만난다. 시비옹테크는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19위)를 6-2 7-5로 제압했다. <br><br>시비옹테크는 이번 시즌 모든 그랜드슬램에서 4강까지 오르는 꾸준함을 계속해 보이고 있다. 특히 본인이 유독 힘들어했던 잔디코트,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2주 전 독일 바트홈부르크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잔디코트에서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클레이코트의 여왕이 1년 사이에 잔디코트의 여왕이 되어가고 있다.<br><br>벤치치와 시비옹테크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 3승 1패 우위다. 가장 최근 매치는 2년 전 윔블던으로 시비옹테크가 벤치치를 16강에서 꺾어냈다. 2년 만에 다시 윔블던에서 만나는 둘이다.<br><br>아리나 사발렌카와 아만다 아니시모바, 이가 시비옹테크와 벨린다 벤치치의 대결로 윔블던 여자단식 4강 대진이 정해졌다. 여자단식은 휴식일 없이 10일 곧바로 4강 경기가 펼쳐진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0/0000011179_002_20250710035309731.jpg" alt="" /></span><br><사진. 이가 시비옹테크 / 게티이미지코리아><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김남길, 넷플릭스 신작 '트리거' 앞두고 근황 공개…강렬 비주얼 눈길 07-10 다음 이미주, 송범근 결별 이유 이거였나 "밖에서 술 먹는거 이해 못해"(그냥 이미주)[순간포착]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