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업무비로 호텔 선결제, 회식 불참에 벌주… 감사로 드러난 과총 사유화 작성일 07-10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과학기술 학술단체 대표하는 과총<br>휴일에, 병원에서 업무추진비 쓰고<br>매월 수백만원 직책수당 챙긴 회장<br>"이사회서 문책 여부, 쇄신안 논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y3FmebYS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b34cf0089c4506f9e1eb98c6d3febdcc4710df90d6eb4327463c18057bf9c9" dmcf-pid="8W03sdKGl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024년 4월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hankooki/20250710043132935jhxf.jpg" data-org-width="640" dmcf-mid="fnnizTkPv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hankooki/20250710043132935jhx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024년 4월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8a6f9c8a7654d0109f1392cd77142624e68f126b6de1782457e3325bebb37a6" dmcf-pid="6Yp0OJ9HWE"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감사 과정에서 이태식 과총 회장의 업무추진비 유용과 직원 괴롭힘 정황이 드러났다. 과거 감사에서 폐지 통보를 받았던 회장 직책 수당까지 계속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총은 과학기술 분야 여러 학술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과기정통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하며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에 국가적 관심이 쏠린 시기에 이런 기관이 비리에 휩싸인 데 대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 </p> <p contents-hash="3ce211cd06cd852b5d91da89d7ee5c70b29a4f846f9dc767df1e96041e90545b" dmcf-pid="PGUpIi2Xlk" dmcf-ptype="general">9일 한국일보가 과기정통부와 국회 등을 통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과기정통부는 이 회장이 약 1,1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규정에 맞지 않게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추진비로 호텔에 200만 원을 선결제하고 노트북과 휴대폰을 구매했는데 목적이 불분명하고, 휴일에 또는 의료기관에서 업무추진비를 쓰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이 회장은 일부 금액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p> <p contents-hash="572b98897e95614a27257e20b890e6fdbcb768475ad7fd677eaa892452a44b83" dmcf-pid="QHuUCnVZSc" dmcf-ptype="general">이 회장은 과총의 비상근 임원임에도 매월 600만 원 상당의 직책수당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근직이 아니지만 일종의 급여를 받아온 셈이다. 과총 유관 연구소장으로 같은 대학 출신이자 과총 임원을 지낸 교수를 채용 절차 없이 위촉한 뒤 매월 250만 원을 지급한 것도 드러났다. 그간 제기됐던 지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p> <p contents-hash="0da7c669c4a512d61db851f5b2a85ff9c7e495f09f06e45bcdada507f6d7157e" dmcf-pid="xX7uhLf5TA" dmcf-ptype="general">과총 임원의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과 직책수당 문제는 2016년 실시한 종합감사에서도 지적됐다. 특히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비상근 임원에게 사실상 보수에 해당하는 직책수당 지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적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 </p> <p contents-hash="c51d586c1ef18fa35ac13a0954aff623df68b7fa460ee35568c321b71c8a68bc" dmcf-pid="yJkc41CnSj" dmcf-ptype="general">직장 내 괴롭힘 정황도 포착됐다. 2023년 회식 중 자리를 비운 직원을 이 회장이 불러 질책한 뒤 벌주를 먹이고 이후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직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음주나 회식, 흡연 참여를 강요하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의 한 유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9f989c7637fb0806f9eb7405a7d6fed0f6061350e7390ad26daf8ef935aa41bb" dmcf-pid="WiEk8thLvN" dmcf-ptype="general">과총은 2020년 이후 일부 국고보조사업 점검 외에 내부 종합감사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한이 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이사회 역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과총의 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는 과기정통부의 담당 국장은 2020년 이후 열린 12번의 이사회 중 단 두 번만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은 월 업무추진비 증액을 단독 결정하는 등 방만한 경영이 이어졌다. </p> <p contents-hash="97a1e2fc07f3b2558dd46d14b52adeab655f9e2e01bce02ed520a100e240dc96" dmcf-pid="Y029YcMUva" dmcf-ptype="general">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과총에 이 같은 내용의 종합감사처분서를 통보하고 이 회장 문책을 요구했다. 과총 내부에 임원을 징계할 규정이 없어 통상 감사에서 내리는 징계 권고 대신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을 근거로 처분을 요구한 것이다. 또 60일 내에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조직 운영체제 개편안을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과총 관계자는 “문책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내 이사회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며 “발전위원회도 꾸려 내부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64604b1b596a3fde70b21ab7a970873fc63923dd09c3df5157f112c49feed328" dmcf-pid="GpV2GkRuTg" dmcf-ptype="general">이 회장은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감사 결과에 대해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6개월여의 감사 과정에서 직원들이 많이 지쳐 있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사회 등을 통해 쇄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c8c6a4df51f9b8837340a73f91ba6efe93c62ff0df2ab97f98f236a5ec50325" dmcf-pid="HUfVHEe7To"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부상은 없다' 조코비치 & 시너, 또다시 그랜드슬램 4강 맞대결 성사 [윔블던] 07-10 다음 '남편 빚보증' 선우용여, 집 압류까지 당한 사연?…"도저히 못 살겠더라" (순풍)[종합]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