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재원이라는 재능 작성일 07-10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남규 역 호평 받아<br>"캐스팅 후 날 듯 기뻐…역할 알고 부담도"<br>"온 마음 다해 연기…끝나니 공허함 생겨"<br>최근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br>"최선 다하고 진심 다하면 알아봐주더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hdnva6FT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51de018fd6613bf484f81838ed4dfa7717bb9dd3acec6ce3db93cddfeb3dcd" dmcf-pid="flJLTNP3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newsis/20250710060535180xubo.jpg" data-org-width="639" dmcf-mid="9t9fkPuSv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newsis/20250710060535180xub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6170339b256d108a8a0d0f38d3e2dfb293644fdc3fa2700df5f0f554762530a" dmcf-pid="4SioyjQ0vi"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노재원(32)이 말하는 걸 보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김남규를 연기한 배우가 맞나 의심했다. 폭력에 거리낌 없고 약육강식을 추앙하는 듯한 저 뱀 같던 인간의 모습이 실제 노재원에겐 없어 보였다. 그는 목소리가 작았고,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잘 웃고 수줍음이 많은 듯했다. 다만 왜 노재원이 지금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배우 중 하나인지는 알 것만 같았다. 그는 천천히 나지막하게 말하는데도 자기 생각을 말하는 덴 거침 없었다. 이를 테면 이런 식의 말이다.</p> <p contents-hash="2668aaccf3ebba54585bf50e73a8c3da1a5c9fa0dad8c279242995dcbc247326" dmcf-pid="8vngWAxpWJ" dmcf-ptype="general">"열등감 당연히 있죠. '쟨 왜 저렇게 잘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열등감 느끼면서도 그냥 연기해요. 그 감정을 피하는 방법을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있어요. 배우 한 명 한 명을 자세히 보면 다들 반짝이는 부분이 달라요. 저도 저만의 반짝임이 있을 거라고, 나를 믿으면서 연기해야죠."</p> <p contents-hash="41835a35aac900fb22451f9a1529b14b4bc0d0f39013fae8272ae740a9a58004" dmcf-pid="6TLaYcMUSd"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의 최대 수혜자는 아마도 노재원일지도 모른다. 노재원이 연기한 김남규는 클럽 MD를 하다가 코인 투자를 잘못해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 그곳에서 만난 전직 유명 래퍼 타노스(최승현) 부하 역할에 충실하던 그는 타노스가 죽자 이번엔 스스로 대장이 되려 한다. 하지만 그럴 배포도 능력도 없는 그는 마약 중독에 고꾸라지며 결국 게임에서 탈락한다. 노재원은 캐릭터의 굴곡을 묘한 눈빛과 광기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고, 시청자는 새로운 재능의 등장에 반색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46f8332027088425b1df31d4355a704cde6894cf116a89f61cfcf04fc06ac76" dmcf-pid="PyoNGkRuWe" dmcf-ptype="general">"오디션에 합격했다는 말을 듣고 날 듯이 기뻤어요. 그런데 그 기쁨이 그리 오래가진 않았죠. 456명 중 한 명 그러니까 단역 정도일 줄 알았는데 역할이 제 생각보다 컸고, 그러다 보니 연기에 대한 부담이 생기더라고요. 촬영 내내 온 마음을 다해 연기했습니다. 마지막 촬영 끝내니까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허할 정도였어요. 참 꿈 같은 일이죠. 이런 큰 프로젝트에 참여할 일이 또 있을까요."</p> <p contents-hash="81da3b8e3f509736d17bbc4ffbaea49b515c4ece4b843678e1ec65dc4898f097" dmcf-pid="QWgjHEe7CR" dmcf-ptype="general">노재원은 김남규를 타노스 옆에 있는 한 인물 정도로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 있는 남규로 만들고 싶었다"는 얘기였다. "뭐라도 해보려고 했어요.(웃음)" 노재원의 의욕에 황동혁 감독은 자제를 요청했다고 한다. 김남규는 변화를 겪는 인물이니까 조금 참고 있어 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긴장되고 주눅이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패기와 기세로 마구 밀어붙인 거죠.(웃음) 작품 전체를 보지 못한 거예요. 황 감독님과 캐릭터를 조율해 가면서 저의 부족함을 알게 됐어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0d0d0f93d0744b2fe9b165ac3811d45f1a28d3a8db5b3a873afec038bc16bd" dmcf-pid="xGNcZwJq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newsis/20250710060535343wohs.jpg" data-org-width="647" dmcf-mid="2EGZ6FloC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newsis/20250710060535343woh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58104a47d2941107b2706a4f0fb8ebed24f72d123400d59fa54a570ad1ad26e" dmcf-pid="ye0uiBXDWx" dmcf-ptype="general"><br> 김남규는 노재원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캐릭터. 그는 김남규를 끄집어내기 위해 홀로 핸드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제 방식인데요. 캐릭터가 저와 너무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카메라를 켜고 라이브 방송하듯 혼자서 이런 저런 말을 합니다. 아무 말이나 막 하는 거죠. 이런 연기 저런 연기를 다 해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멀어 보였던 인물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오징어 게임'을 할 땐 이 연습을 참 많이 했어요."</p> <p contents-hash="b17f43a4794535b96bfe784294ca52af86009bf5339b062f75d6b217badbc827" dmcf-pid="Wdp7nbZwyQ" dmcf-ptype="general">노재원을 '오징어 게임'으로 알게 된 시청자가 많겠지만, 시리즈 마니아라면 또 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에서 이미 노재원을 눈 여겨 봤을 것이다. 노재원은 망상 장애를 겪다가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 '김서완'에 실감을 불어넣으면서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2024)나 '삼식이 삼촌'(2024)에서도 그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임팩트 있는 연기력으로 나올 때마다 극찬을 이끌어냈다. 노재원 역시 자신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적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게 "불안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0ef7be92742384d59de2996f0253b064ecd36c248d27b32291ac125e490e6cf1" dmcf-pid="YJUzLK5rhP" dmcf-ptype="general">"연기 잘한다고 하면 너무 기분 좋죠. 정말 감사하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저 앞으로 해나갈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칭찬을 받으면 마음이 너무 들뜨거든요.(웃음) 그러면 불안해져서 나를 계속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엔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에 관해 고민을 참 많이 합니다."</p> <p contents-hash="26cdc40101a7bdc4c49769392b82de437a2cf9224cadc87f7d1ea4139b627eb6" dmcf-pid="Giuqo91mS6" dmcf-ptype="general">노재원에게 요즘 주목 받는 이유에 대해 자체 평가를 해달라고 했다. 그는 "무언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걸 알면 의식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면 누군가는 알아봐준다고요."</p> <p contents-hash="1af3a4c4ea7eaed035401a80a0311d8ce6f21f33023b7f2dd1591c1a8d23e87e" dmcf-pid="Hn7Bg2tsv8" dmcf-ptype="general">노재원의 목표는 심플했다. 좋은 연기를 하는 것. 어릴 때 그는 배우 생활을 꿈꾸며 배우로서 갖게 되는 위치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가령 주연 배우 타이틀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연기에 관해 많이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더 다양한 도전을 해야겠죠. 지금 하고 싶은 게 있어요. 로맨스요.(웃음) 정말 마음껏 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p> <p contents-hash="d4ff8db99a76b5e226003fd0bf7623c8260c8b2f9ce1b69108d036674db4543b" dmcf-pid="XLzbaVFOS4"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jb@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54세' 김정난, 결혼도 안했는데 혼수 준비.."너무 섭섭해하지 말길" 07-10 다음 김종민, 김동현 결혼식서 축의금 안 냈다…"前매니저가 축의금 가로채"(신랑수업)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