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캐릭터 지우는, 조유리의 눈빛 [쿠키인터뷰] 작성일 07-10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주연 배우 조유리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MBorRBWd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fa2fb183c0e5cf922e0991714c13da9c032fb2d3315db7efbf9ab356aca1e6" dmcf-pid="URbgmebYe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수 겸 배우 조유리.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kukinews/20250710060232744gogu.jpg" data-org-width="800" dmcf-mid="tCTqP3Sge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kukinews/20250710060232744gog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수 겸 배우 조유리.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b0cc30f3a39ca1c80dfe42279cdefdb4fd243e0597b18d3108b4b9d54fe63ef" dmcf-pid="ueKasdKGeZ" dmcf-ptype="general"> <p><br>문자 그대로 생사를 놓고 다투는 게임에서 ‘만삭’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도 민폐라는 느낌이 없다. 때때로 흔들리기도 하지만 타고난 중심이 단단하고, 작은 체구에서는 강단이 뚝뚝 묻어난다. 형형한 눈빛이 그렇게 말해준다. 8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겸 배우 조유리의 인상도 그러했다.<br><br>조유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 준희 역을 맡았다. 준희는 명기(임시완)의 전 여자친구이자 그의 아이를 밴 임신부다. 불편한 몸으로 아기를 지키고자 전력투구하다가, 술래잡기 게임 중 금자(강애심)와 현주(박성훈)의 도움을 받아 출산에 성공한다.<br><br>아이돌 출신에다 고작 24살인 조유리가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는 제삼자의 기우였을 뿐, 본인은 그리 느끼지 않았다. 그저 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며 차근차근 캐릭터를 준비했다는 전언이다.<br><br>“애심 선배님이나 어머니께 여쭤봤어요. 그리고 출산하신 지인이 있어서 많이 여쭤봤어요. 특히 출산은 아무 생각 없이 해야 한다더라고요. 머리가 하얀 상태라서 꾸며내려고 하면 어색하다고요. 그렇게 어렵진 않았던 것 같아요. 어머니가 이 장면을 보고 ‘유리야, 잘했다. 고생했다’고 해주셨어요.”<br><br>결론적으로 준희가 어렵게 낳은 아이는 게임 우승자가 됐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이 아이를 ‘미래세대의 심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시청자 의견은 엇갈렸다. 이 상징에 공감하는 이도 있었지만, 메시지를 위한 수단으로 준희를 소비했다는 비판 역시 존재했다. 조유리는 조곤조곤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br><br>“준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 준희를 장치나 도구로 보지 않았어요. 강인하지만 안타깝고, 그냥 안아주고 싶은 한 아이로 생각했어요. 아기 역시 준희를 게임에 넣기 위한 장치나 도구로 생각하지 않았고요. 준희는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그나마 인간성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br><br>조유리는 게임장 밖에서 연락이 끊겼던 명기를 믿지 못하면서도, 내심 믿고 싶어 하는 준희를 어색함 없이 그려냈다. 배역에 완전히 몰입한 덕분이었다. 그만큼 극 후반부 명기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해 보였다. <br><br>“밀어내려고 하지만 마음은 계속 잡아주길 바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연기했었어요. 하지만 현주라는 소중한 사람을, 생존이 아닌 상금을 위해서 죽였을 때부터 인간으로 안 보였던 것 같아요. 그때 믿음이 다 무너졌고요. 마지막 게임에서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나중에는 ‘연기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추스르고 어떻게 연기했냐고 (임시완에게) 연락했어요.”<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ca42585836c8eb882193ff55b25e21f9bec5f0d6fe721782167ba4ee3ce64d" dmcf-pid="7iVACnVZJ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수 겸 배우 조유리.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kukinews/20250710060234180buxq.jpg" data-org-width="800" dmcf-mid="FHyKMUyjJ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kukinews/20250710060234180bux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수 겸 배우 조유리.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ea4c86c32503dba9c2bb74edd53a30c1ed2907c451333debb405499d110ef0f" dmcf-pid="znfchLf5RH" dmcf-ptype="general"> <p><br>한때 연인이었지만 일말의 정조차 사라진 모양이었다. 조유리는 여전히 준희였다. “그런 아쉬움은 있죠. 게임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잘살아 볼 수 있지도 않을까. 아니에요. 딱히 할 말은 없어요. 고맙다는 얘기도 미안하다는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요. 뭐라 하고 싶지 않아요.”<br><br>준희와 겹쳐 보이는 면모는 또 있었다. 바로 따뜻함에 대한 믿음이었다. “희망과 상식이 없는 세상 같아도 결국 따뜻함이 이긴다고 (결말이)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저는 항상 따뜻함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어요.”<br><br>조유리는 사실상 첫 정극인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즌3으로 역대급 글로벌 흥행작에 탑승한 배우가 됐다. 하지만 작품이 2주째 93개국 1위를 차지하면서 신기록을 쓴 것도 기쁘지만, 그에게는 더 자랑스러운 순간이 따로 있었다. <br><br>“너무 큰 도전이었어요. 이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된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선배님들 연기를 눈앞에서 보고 합을 맞춰본 것만으로도 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게 됐어요. 특히 이병헌 선배님과 이정재 선배님이 눈빛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누가 강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눈빛이라고 대답하려고 했었어요(웃음).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5be3a2766e2a94500d4929540fe5475592b8af2fb04b4cde79fafd5e0df036" dmcf-pid="qL4klo41e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kukinews/20250710060234489qjbl.jpg" data-org-width="500" dmcf-mid="3SD1BWDx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kukinews/20250710060234489qjbl.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1a687e23b4d3e04d0757bd4f1222f1bb295db4e389605a7950a8293897498c4b" dmcf-pid="Bo8ESg8teY" dmcf-ptype="general"> <br>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느릿느릿 단단하게 스며든다… 드라마 '우리영화'[별의별 리뷰] 07-10 다음 '나는솔로' 26기 광수, 이번엔 왕따→출연료 미지급 주장…"동기, 제작진에게 손절당했다"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