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발당한 유승민 체육회장…시민단체 “셀프 징계 말고 법의 판단 받아야” 작성일 07-10 14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체육시민연대, 유승민 회장 사퇴 촉구<br>“성과급 부당지급·국대 바꿔치기는<br>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중대 사안”</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5/07/10/0002497368_001_20250710080909972.jpg" alt="" /></span></td></tr><tr><td>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td></tr></table><br><br>[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벌어진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br><br>10일 체육계에 따르면 스포츠 분야 시민운동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스포츠인권연구소,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 국가대표 바꿔치기와 관련해 유승민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법적 책임을 묻는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br><br>정용철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4월 유승민의 비리 신고를 접수 후 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협찬금을 유치한 사람에게 성과급을 부당 지급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돼야 할 선수를 바꿔치기한 사건으로 징계를 요청했다”며 “이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오면서 금메달 성과를 이룬 유승민 본인의 승리 지상주의적 가치관이 극에 달해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br><br>정 대표는 이어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이 나온 지 석 달이 지나가지만, 그는 여전히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자신이 속했던 탁구협회의 사실상 ‘셀프 징계’를 여유 있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는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br><br>지난 3월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한 유승민 회장은 취임 석달여 만에 리더십 위기를 맞게 됐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5/07/10/0002497368_002_20250710080910021.jpg" alt="" /></span></td></tr><tr><td>정용철(왼쪽부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 인권 연구소 대표,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td></tr></table><br><br>앞서 탁구협회는 지난 4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탁구협회장이었던 유승민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받았다.<br><br>윤리센터는 당시 후원 및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중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요구를 받은 4명 가운데 유승민 회장이 포함됐다.<br><br>유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기간이던 올해 1월 경쟁 후보가 ‘후원금 페이백’ 의혹을 제기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후원금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다. 요점은 제가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여부일 것”이라며 “100억원의 후원금 가운데 제가 직접 28억5000만원을 끌어왔다. 그리고 단 한 푼의 인센티브도 안 받았다. 대한체육회 감사를 매년 받았고, 거기서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br><br>하지만 윤리센터는 당시 유승민 후보의 해명과는 달리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2명이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거나 받았고, 유승민 회장을 비롯한 총 4명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br><br>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기금관리 규정을 근거로 유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br><br>윤리센터는 탁구협회의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도 “선수 변경 사유가 발생하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심의해야 하지만, 탁구협회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br><br>이에 대해 유 회장은 “일부 행정적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과정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한 소명은 앞으로 법적·절차적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이뤄질 것이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br><br>윤리센터의 결정 후 3개월 내 징계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탁구협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유 회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대구 장애인체육회, 제주 바다서 불가능을 뛰어넘다… 스쿠버 캠프 성료 07-10 다음 조코비치 vs 신네르…프랑스오픈 이어 윔블던서도 4강 격돌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