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어선 수십척이 줄서는 이유…바다의 1초, 생명을 살린다 작성일 07-1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조난 즉시 위성으로 구조 신호 보내는 EPIRB<br>어민 생존의 골든타임 수호 나서<br>KCA·해경, 폭염 속 무선장비 합동점검<br>검사관 일 5건, 연 2000건 검사…전파·배터리 등 정밀 검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jgFo91mCW"> <p contents-hash="21ebede7d23b3614d8c85496293a36b2b0ba74d63e42199dfaabb1366f38e01b" dmcf-pid="5Aa3g2tsTy" dmcf-ptype="general"> [인천=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비상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EPIRB)는 선박 사고 발생 시 조난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전송해 구조 및 수색을 돕는 핵심 장치로, 인명 구조에 있어 결정적인 수단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047460c081d959d7a39898a572f5841f6b625cae39f381ebcff75272e1cdc8" dmcf-pid="1cN0aVFOy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CA 검사관(우측)이 지난 9일 인천 남항유어선부두에 선박된 한 어선에서 EPIRB(좌측 주황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daily/20250710082807466ojvv.jpg" data-org-width="546" dmcf-mid="HeUAphNf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daily/20250710082807466ojv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CA 검사관(우측)이 지난 9일 인천 남항유어선부두에 선박된 한 어선에서 EPIRB(좌측 주황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799e702c09dfe7bed0624d83b6e9530669aa8b2cb00aec1e1ebc88fcffa29c6" dmcf-pid="tkjpNf3Ivv" dmcf-ptype="general">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9일, 인천 남항유어선부두. 수십척의 어선들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인천해양경찰이 진행하는 EPIRB 합동점검을 기다리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89e6c4ba510a7f538dbd426c0e290145ae07291bc294c2eeaa54ca820dcf7ded" dmcf-pid="FEAUj40CTS" dmcf-ptype="general">오맹원 KCA 경인본부장은 “EPIRB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피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라며 “오작동으로 인한 오발신은 해양경찰 등 구조 기관의 불필요한 출동을 야기하고, 실제 조난 상황 발생 시 구조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156243508d617434be3314891a6b53b3dca38dfaf8a57321d3ba390cd26aff64" dmcf-pid="3DcuA8phTl" dmcf-ptype="general">무선표지설비는 선박이 조난을 당했을 때 406MHz 위성조난신호와 121.5MHz 근거리 수색용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는 장치다. </p> <p contents-hash="9627d7d2245c5652ad5fae6282d6cf916b667405507743f95b01ed8e79af5fae" dmcf-pid="0GyxTNP3lh"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배가 침몰하면 수심 3~5m에서 수압에 의해 수압방출장치(HRU)가 작동한다. 이 장치가 거치대를 해제하면 EPIRB 본체가 부력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수면 접촉 후 자동으로 구조신호와 GPS 위치정보를 발신한다. </p> <p contents-hash="b49d654e49e85b9ffd0b8dd54ea429a13cfa2e18c81bd44318f0594ef75637ab" dmcf-pid="pHWMyjQ0SC" dmcf-ptype="general">이 신호는 다수의 위성을 통해 수신되며, 위성은 이를 지상국(LUT)에 전달하고, 다시 해경청위성조난통신소(MCC)로 전송돼 해경 등 구조기관이 신속히 출동하게 된다. 최초 장비 작동 후 위성까지 가는데는 1초가 걸리지 않고, 구조기관에도 수 분 내 전달되기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을 준다.</p> <p contents-hash="b5828b8389b0dfdede4900ab9d2c2fa5ee26f55f3282521998e6a0e9a8e0d33b" dmcf-pid="UXYRWAxpvI" dmcf-ptype="general">기상악화와 해양환경 변화로 해상 조난사고가 많아지면서 정부는 2019년부터 야간영업(일출 전 또는 일몰 후)을 하는 경우에는 항해용 레이더와 EPIRB(최대승선인원 13명 이상)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94883b0e8e711e8804f74e0ba871b87ce2498ed5effe6d55d4f993ac358b77" dmcf-pid="uZGeYcMU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PIRB가 조난 신호를 보내는 경로(사진=KCA)"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daily/20250710082808880xsnt.jpg" data-org-width="487" dmcf-mid="XnDqEQ7vl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daily/20250710082808880xsn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PIRB가 조난 신호를 보내는 경로(사진=KCA)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797cca01a23e0707c521d6e148642148f5b940040adb3feb545b1c0e307f832" dmcf-pid="75HdGkRuTs" dmcf-ptype="general"> 이날 현장에서 만난 KCA 검사관은“EPIRB 장치의 주파수 편차, 전파의 질, 배터리 유효기간 등을 살피고 초단파(VHF) 무전기, AIS(자동선박식별장치), 레이더 등 선박에 설치 된 무선설비를 검사한다”며 “강화도부터 평택까지 경인 지역의 모든 선박과 육상의 무선설비를 검사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div> <p contents-hash="94731f6db03d5a1a098b190165217bf0921dfce3e8d146c4d5bca4e10a3e4c93" dmcf-pid="z1XJHEe7lm" dmcf-ptype="general">KCA는 200여명의 검사관이 일평균 5건, 연간 약 2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낚싯배의 경우 검사 예정월에 맞춰 검사를 한다 검사 수수료는 어선은 1만1000원, 일반 낚싯배는 6만3000원이다.</p> <p contents-hash="296f548eef64867aa347d1e4ccaed0ba5e25c61d693ef402aac918eff4e22cb1" dmcf-pid="qtZiXDdzvr" dmcf-ptype="general">해경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EPIRB를 통해 접수된 조난신호 2462건 중 실제 조난은 106건(4.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356건(95.7%)은 장비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8c602bd21078ae3d9dad6243d7ea859cd626560905d2b9032e94672887992de8" dmcf-pid="BF5nZwJqCw" dmcf-ptype="general">오발신은 장비를 테스트하던 도중에 오작동하거나, 장비를 감싸고 있는 거치대나 안테나가 진동·습기·염분 등 외부 요인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활성화되거나, 선박 승무원들이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을 몰라서 오발신 하는 경우 등이 이유가 다양하다. EPIRB는 국제표준 기술(ITU-R, IMO)에 따라 설계된 제품이라, 성능 개선이나 민감도 조절이 쉽지 않다는 한계도 있다.</p> <p contents-hash="4b88fda3c395e7a7c804e9b3e35e3fcc6d67f732341f300308e2efe0204dcac8" dmcf-pid="b31L5riBTD" dmcf-ptype="general">인천해양경찰 관계자는 “장비가 갑판 바닥에 놓이거나 그물망, 구조물 등에 가려 조난 상황에서 신호 송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이런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오작동보다 더 큰 문제는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3ce4f91f8057f4db08cef88613626030fd27030b7d915c57b6b4f8c63f265714" dmcf-pid="K0to1mnbTE" dmcf-ptype="general">윤정훈 (yunright@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용빈, 운명적 재회 후 벅차올랐다…"잊지 못할 무대" [사콜 세븐] 07-10 다음 이준호 클룩 지사장, 한국관광공사 기념 표창 받아..."韓 관광 글로벌화 공로”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