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가 오히려 폭염의 원인?”…에어로졸 저감 노력이 상대습도 높였다 작성일 07-10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GIST, 에어로졸이 지표면 냉각시켜 상대습도 상승<br>에어로졸 배출 감소 시 냉각효과 사라져 기온 올라 <br>온실가스와 에어로졸 복합 고려한 기후정책 수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20e1yEQ1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6a9f99126922ebe1d9f4229bb92964f56fc977b9081de9496979d2af59756e" dmcf-pid="pVpdtWDxX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공기 중 에어로졸 농도 저감이 오히려 상대습도와 기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dt/20250710105434604qmlq.jpg" data-org-width="640" dmcf-mid="F0Qgu5IiX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dt/20250710105434604qml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공기 중 에어로졸 농도 저감이 오히려 상대습도와 기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e32bbbd6b98c1d2f2133831157d247a265b262a8f34d98547025533fd6dab8d" dmcf-pid="UfUJFYwMGV" dmcf-ptype="general"><br> “깨끗한 대기가 오히려 안전한 기후를 위협한다고?”<br><br> 연일 찜통 더위가 전국을 가마솥으로 달구는 가운데 공기 중 에어로졸(미세입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폭염과 습도를 심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청정한 대기 조성을 위한 에어로졸 저감 정책이 역설적으로 기후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br><br>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진호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팀이 국내외 연구팀과 함께 에어로졸에 의한 지표면 냉각 현상이 상대습도(건조 또는 습한 정도의 값)를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br><br> 에어로졸은 대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로, 대기 중에서 햇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해 지표면의 온도를 변화시키고 구름 생성에 영향을 미쳐 기후 시스템에 복잡한 작용을 한다.<br><br> 연구팀은 유럽중기예보센터가 제공하는 고해상도 대기 재분석 자료(ERA5)와 대규모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약 60년간(1961∼2020)의 상대습도 변화와 원인을 정밀 분석했다.<br><br> 그 결과, 공장이나 차량 등에서 배출된 에어로졸 미립자가 햇빛을 산란시켜 지표면을 냉각시키는 동시에 증발량 감소 → 수증기 정체 → 상대습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에어로졸-습도 메커니즘을 밝혀냈다.<br><br> 이는 일정 수준의 에어로졸이 상대습도를 높이며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완충 작용’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br><br> 하지만, 에어로졸 배출을 급격히 줄이면 냉각 효과가 사라지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습도와 결합된 열스트레스 지수(불쾌지수 등)가 급격히 상승한다.<br><br> 연구팀은 다중 위성관측 데이터와 미국의 지구시스템 기후모델(CESM2)의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도 북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동부에 걸친 인도-갠지스 평원 지역(IGP)의 상대습도가 196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10.3%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br><br> 분석결과, 상대습도 상승의 약 95%는 대기 중 수증기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란효과가 큰 에어로졸(황산염, 유기탄소 등)이 지표를 냉각시켜 대기를 안정화시키고, 수증기 축적을 유도해 상대습도가 높아지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br><br> 연구팀은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단일 인위 강제력 실험을 한 결과, 온실가스는 지표면 온도를 상승시켜 상대습도를 낮추는 반면, 에어로졸은 지표면 온도를 낮추어 상대습도를 높이는 정반대의 효과를 보였다.<br><br> 온실가스만 변화시킨 경우 수증기는 증가했지만, 온도 상승으로 인해 상대습도는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에어로졸만 변화시킨 경우에는 지표면 온도가 떨어지면서 상대습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br><br> 윤진호 GIST 교수는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이 서로 정반대 방향으로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중성을 간과하면, ‘깨끗한 공기’가 오히려 단기적인 폭염과 습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앞으로 대기오염 저감 정책으로 에어로졸 농도가 줄어들 경우 예상치 못한 상대습도와 기온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의 복합적 영향을 고려한 기후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br><br> 이 연구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환경(지난 8일자)’ 온라인에 실렸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d6dca50099aa51b6f433b16d2b9de602eb42d2bc7814894200c03e0cb14f75" dmcf-pid="u4ui3GrRZ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진호(왼쪽)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와 박진아 박사과정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dt/20250710105435935lrxj.jpg" data-org-width="640" dmcf-mid="3KjHoMqy1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dt/20250710105435935lrx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진호(왼쪽)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와 박진아 박사과정생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fa2706e68d02e7209024b93cb9490f4edbf2b3e2020a741ac9fdd19a63e194" dmcf-pid="787n0HmeY9" dmcf-ptype="general"><br>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월급쟁이부자들, '내집마련 커리큘럼' 누적 판매 5.5만건 돌파 07-10 다음 폭염에 건강관리 '비상'…뙤약볕에 두통 생기면 즉시 시원한 곳 이동해야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