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슈퍼맨'의 귀환, 덩치는 산만한데 이런 반전이... 작성일 07-10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슈퍼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6ULDqHEwx">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HPuowBXDOQ"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e0482586223b90777805bad494614cc4034017236f26a17dc60e450ff8ffa38" dmcf-pid="XQ7grbZws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50602729shqt.jpg" data-org-width="1280" dmcf-mid="yKyfdHme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50602729shq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슈퍼맨>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e521f32080f1757db2be24154fc40761adabf125eaaa8ad05ae0e4d6f0a3390" dmcf-pid="Z3S9MWDxD6" dmcf-ptype="general"> <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 </div> <p contents-hash="550372dbdaace44c27f37bbf681ea5e20772397a44aa18007372ed3f8adf3401" dmcf-pid="50v2RYwMw8" dmcf-ptype="general">영화 <슈퍼맨>은 히어로 영화 전문 제작자 제임스 건이 수년간 다져온 노하우로 새롭게 시작할 DCEU(DC Extended Universe, DC의 확장 세계관)의 첫 번째 영화다. MCU에서 DC로 이적한 제임스 건의 야심의 집약체다. 잭 스나이더, 월터 하마다 감독 이후 수장의 자리를 이어 받아 만든 첫 작품을 <슈퍼맨>으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p> <p contents-hash="676c1be852ff0070f445bfa784a20bb112d475e8cec94da5a4772406957cd6fb" dmcf-pid="1pTVeGrRr4" dmcf-ptype="general">슈퍼맨은 누구인가. 이름처럼 결점 없는 영웅이자 가장 오래된 최초이자 상징적인 슈퍼 히어로라 대적할 상대가 많지 않다. 하지만 제임스 건은 마치 실력과 재능을 확인받겠다는 듯 자신 있게 슈퍼맨의 리부트를 결심했다. 이 영화가 성공한다면, 배트맨, 원더우먼으로 이어지는 캐릭터도 새롭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즉 DC의 운명이 걸렸다는 뜻이다.</p> <div contents-hash="9e2535281cf3a8c1d28493d3dd2656607945c9f0ddf0ff4a5a357209115cd7fe" dmcf-pid="tUyfdHmewf" dmcf-ptype="general"> <strong>인간성 품은 초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e9107b20861078e4c704d6887a65b19002837548a24869dcf61d733c25b7c5f" dmcf-pid="FuW4JXsdD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50604085rlsl.jpg" data-org-width="1280" dmcf-mid="WAaXucMU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50604085rls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슈퍼맨>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7ab73d68adcc9fe0ef5713bb36f644fc2eeff89c69e1aea17cff18aa9803041" dmcf-pid="37Y8iZOJw2" dmcf-ptype="general"> 제임스 건은 과거 MCU에 몸담던 시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를 연출한 경험을 살려 DC의 심폐소생술을 결심했다. 그 결의는 초심으로 돌아가 원작 코믹스를 구현하고, 리처드 도너 감독의 실사 영화 <슈퍼맨>(1978)의 정통성을 따르겠다는 포부로 이어졌다. </div> <p contents-hash="b933abdcd4e9651872cde3dff57883ba096e6a97c2933e025a56366fa4cd95da" dmcf-pid="0zG6n5Iis9" dmcf-ptype="general">빨간 망토와 파란 슈트, 가슴의 선명한 S자 로고까지. 스타일과 색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최근까지 슈퍼맨 하면 떠오르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201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저스티스 리그>(2017)속 헨리 카빌의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려 부단히 노력했다.</p> <p contents-hash="a1040efc0f52df0f48173c24a69c6d34c44c1386bd170416bbdaac1f23f3c151" dmcf-pid="pqHPL1CnmK" dmcf-ptype="general">고전을 따랐지만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새로운 세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새로운 슈퍼맨인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완벽히 슈퍼맨으로 분했다. 덩치는 산만한데 소년미를 한껏 발산하는 유약하고 친근한 슈퍼맨은 우리 주변의 이웃 같다. 반려견 크립토를 목숨처럼 아끼고 연인 로이스를 끔찍하게 사랑한다. 소중한 인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고 자신을 키워준 지구별 부모님을 향한 공경과 애정도 깊다.</p> <p contents-hash="78bba38442a42fe3b90ee69547c4d893e3e1e5883ef22f7e1909ccdd83c2da1a" dmcf-pid="U40ik7Ycrb" dmcf-ptype="general">따라서 인간보다 더 진한 인간성을 지닌 초인으로 묘사된다. 트라우마를 겪고 고뇌에 빠진 DCEU 슈퍼 히어로의 대의는 밝고 경쾌함으로 변화했다. 결점 많은 인류를 사랑하는 까닭에 위험에 빠질지언정 마지막 한 사람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진심이 엿 보인다. 편 가르기와 혐오가 만연한 시대, 그래서 슈퍼맨의 순수함과 정의는 어느 때보다 진심으로 다가온다.</p> <p contents-hash="74bd9f253327e69a3f55aac84dbdc7300db2d1b8b7bfaa5a2c4500cd2bd98aa9" dmcf-pid="u8pnEzGksB" dmcf-ptype="general">슈퍼맨은 일생을 믿었던 사실의 진실이 밝혀지며 모함에 빠지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현재의 선택과 행동의 책임이 삶의 지표가 된다는 결과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그를 중심으로 연인 로이스 레인(레이첼 브로스나한)과 숙적 렉스 루터(니콜라스 홀트)의 이야기도 막힘없이 뻗어 나간다. 또한 메타 휴먼 삼인방 가이 가드너(나단 필리온), 미스터 테리픽(에디 가테지), 호크걸(이사벨라 메르세드)까지 팀을 이뤄 활약한다.</p> <div contents-hash="683dad46fafc1b38454ca6a7dcf6dbc238043e9c8a364edd6f5a186311a452a0" dmcf-pid="76ULDqHEIq" dmcf-ptype="general"> <strong>리부트, 기시감, 새로운 출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4fe6991a84364cbfb3df9120d6483e1dc3158d3f981132b964cf2abfff066ea" dmcf-pid="zPuowBXDm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50605589fkqs.jpg" data-org-width="1280" dmcf-mid="YeaXucMUE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50605589fkq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슈퍼맨>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56677e5b9c2b776d696dee4ccb0e32d98a4018bd46dfaa3162b22fdf663918b" dmcf-pid="qQ7grbZwI7" dmcf-ptype="general"> MCU의 근간인 멀티버스 세계관을 DCEU에도 이식했다. 엄청난 자본력을 동원해 슈퍼맨을 연구한 렉스 루터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전형을 보여준다. 슈퍼맨이 인간을 돕는 존재가 아닌 해치러 온 악당이자 외계인(이민자)이라 믿는 뒤틀린 인물이다. 수조원을 주무르는 기업인, 경제 군사 대국 리더의 그릇된 모습이 집약되어 있다. 주머니 우주(포컷 유니버스)를 만들어 슈퍼맨에 대적할 완벽한 준비도 갖추고 있다. </div> <p contents-hash="3c1de779fd36a2796dd39fe7ef332a3d3b31fddb85fbc33f8c7178348ae7ecd8" dmcf-pid="BxzamK5rDu" dmcf-ptype="general">주머니 우주 속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가득하다. 몽키봇이 SNS에 가짜 뉴스를 생산하며 댓글을 조작하고 정치범을 수용하는 교도소도 있다. 그곳에는 싫증 난 여자 친구를 멋대로 가두어두거나 시공간을 초월한 포털을 만들어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p> <p contents-hash="9b727c6ceff301c3c410cb1317749e174a9ee15e27b4db7b62fc176bedd6f421" dmcf-pid="bMqNs91mwU" dmcf-ptype="general">그의 악랄한 행적은 필연적으로 현실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까닭에 현실이 반영되었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권력을 쥔 자가 제멋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여론을 왜곡해 선동하며 악성 루머를 양산하는 방식 등도 다뤘다. 현실 속 다양한 문제점이 오버랩된다.</p> <p contents-hash="6ab98999601242027067d64a1366681f7b14b9e953a6062069a3a945ab07a27f" dmcf-pid="KRBjO2tssp"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영화가 마냥 어두운 건 아니다. 분위기가 무거워질라치면 하늘을 나는 슈퍼독 크립토가 등장해 활력을 불어 넣는다. 1950년 대 첫 등장한 크립토는 코믹북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로 제임스 건의 반려견을 모티브로 했다. 실사 영화로는 <슈퍼맨>에 최초로 등장한다. 신 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p> <p contents-hash="15cf9c5241ff167ace7c4563e9841261f1e2980aaaa770544f0689ca196c5499" dmcf-pid="9ebAIVFOI0" dmcf-ptype="general">제임스 건은 '슈퍼히어로의 패배'를 선언하고 밑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노라 선포했다. 초인을 무지막지하게 끌어내려 한 단계씩 올라서는 성장과정이 이어진다. 이와 같은 시도가 앞으로 DCEU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재미가 <슈퍼맨> 속에 담겨 있다.</p> <p contents-hash="62bbb08c48a3bcb2437fddb83d2ee12637238e5200ccf853c02cae6cc84003b6" dmcf-pid="2nVDS6UlE3" dmcf-ptype="general">슈퍼맨도 실수를 겪으며 성장하는 인간미를 부여했고, 이를 DCEU의 뿌리로 삼겠다는 의지이자 포부처럼 느껴진다. 삐걱거리고 어긋나지만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는 성장 서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인장처럼 보이나 이러한 기시감까지도 그의 손길이 닿으면 색달라지는 까닭에 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2025년형 영웅은 어떤 모습일지 슈퍼맨의 캐릭터에 녹아들어 가 있다.</p> <p contents-hash="5ebcc0d430a207a7aaa53dd9845c7775ee82b8bf6ba75d08cfbeb58bc899e83e" dmcf-pid="VLfwvPuSDF" dmcf-ptype="general">다만 이러한 변화를 오랜 팬들도 환영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리부트의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 나머지 단추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CU의 무리한 확장성에 질려버린 관객을 과연 DCEU가 붙잡을 수 있을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FA 대어' 설경구,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설립..."액터스99, 기분 묘하다" 07-10 다음 '흙수저 최초 다이아몬드' 이은샘, 오지호와 첫 대면 (청담2)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