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올 듯 끔찍, 박용우의 역대급 살인마 연기 하드캐리('메스를 든 사냥꾼') 작성일 07-10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메스를 든 사냥꾼’, 어떤 스릴러도 담지 못했던 잔혹한 범죄의 적나라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oK79sLKv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19b2bf5abb72cec0639bcde5cc0d23e3ebc2592869cafecaa7f3d01ea57073" dmcf-pid="1g9z2Oo9v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5516tgfv.jpg" data-org-width="600" dmcf-mid="GKPpBwJqv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5516tgf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7592727182f21b842ed97fdfce9bc23a6f9b10d253d451945fbea0226224ce0" dmcf-pid="ta2qVIg2W5"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얼굴만 봐도 가슴이 서늘해진다.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은 진짜 악마 같다. 게다가 이 악마가 현신한 듯한 연쇄살인범이 저지르는 범죄는 그간 어떤 범죄스릴러에서 봤던 것보다 강도가 세다. 그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시신을 토막내고 부위별로 해부한다. 그걸 즐기는 놈이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열 살 남짓의 어린아이를(심지어 딸들을) 그루밍해 사체 처리하는 일을 시키고, 필요 없어지면 그 아이마저 무감정하게 죽여버린다.</p> <p contents-hash="a1542078300f72cc5a495d4292fe5e9a2ea117c35c2a1479ffa09bbd384aa6cb" dmcf-pid="Fjfb4hNfyZ" dmcf-ptype="general">LG유플러스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이 그리는 범죄의 세계는 그간 우리가 봐왔던 그 상상을 뛰어넘는다. 금기로 여겨졌던 장면과 상황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자세하게 보여주는 사체 부검 장면, 아이가 동원되는 연쇄 토막살인 장면, 아이들을 그루밍하는 연쇄살인범, 그 아이를 드럼통에 가둬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려두는 장면... 눈으로 보는 것도 괴로울 지경이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걸 상상하는 것조차 힘겨울 지경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fd61446696f5211ba1b8df45f730148a0a1a8dace6a32954ccaeff19795f97" dmcf-pid="3A4K8lj4W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6792gqqa.jpg" data-org-width="600" dmcf-mid="HDjLAUyjC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6792gqq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478f4259d92c72cec99fe6b72c9a6ee44aeb7b6161679dfc74e1b41f449b7e1" dmcf-pid="0c896SA8vH" dmcf-ptype="general">이 역대급 장면과 상황들을 통해 <메스를 든 사냥꾼>이 그린 세계는 아빠라 불리는 윤조균(박용우)이라는 연쇄살인범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그의 딸 서세현(박주현)의 몸부림이다. 어려서 윤조균의 연쇄살인 사체를 처리하는 일을 그루밍 당하며 도왔던 그녀다. 무감정하게 그 잔인한 일을 했던 그녀를 변화시킨 건 윤조균이 재혼해 갖게 된 또 다른 딸 은서 언니였다. 은서와 함께 놀며 인간적 체온을 느끼게 된 어린 세현은 변화하게 됐고, 끝내 은서 언니의 죽음과 함께 아빠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f2a228947f062a96082f033825fcefb21350884206513cc9444f86300d52d2ee" dmcf-pid="pk62Pvc6CG" dmcf-ptype="general">그 후 보육원에서 만난 새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보통 사람 같은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국과수 부검의가 되어 살아가던 그녀 앞에 윤조균이 다시 나타났다. 윤조균은 세은이라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과거 세현이 했던 일을 시키는데, 그래서 세현은 어떻게든 그 아이를 구해내려 한다. 그건 마치 과거의 자신을 구해내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f6094e32a4e0d80efaa7a024ffdd618ce934052f4b906dce8d5cdafc3a1f6f" dmcf-pid="UEPVQTkPW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8064czep.jpg" data-org-width="600" dmcf-mid="XD73zEe7W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8064cze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91d867bd9fff138df8b9480b379a168111f1547c43d5ee1c1094e85a3d3110b" dmcf-pid="uDQfxyEQCW" dmcf-ptype="general">물론 서세현이라는 부검의가 윤조균과 대결하는 그 과정이 펼쳐지고, 끝까지 서세현을 믿어주며 범인을 추적하는 정정현(강훈)과 그를 따르게 되는 전창진(류승수) 같은 강력팀의 추적이 그려지지만, <메스를 든 사냥꾼>을 끝까지 끌고 가는 하드캐리 수훈 갑은 역시 박용우다. 역대급 범죄자 캐릭터로 <악마를 보았다>의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나 <추격자>의 지영민(하정우) 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메스를 든 사냥꾼>의 윤조균은 이들에 비견되는 인물이다.</p> <p contents-hash="db8d0d7495471b16c3c9d97541796e9103d471cd58a8c174e0cb77b5d8b83e5b" dmcf-pid="7wx4MWDxTy"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이 인물이 잔혹한 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만이 아니라 가족 심지어 딸들까지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런 파격적인 역할을 박용우는 어딘가 일부러 연습해 만들어낸 듯한 가짜 표정으로 세탁소를 운영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 실체를 드러냈을 때의 짐승 같은 면모를 꺼내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c9bedb2aa5d94442df2dd2d98187154fa56beb69f9bfbc15a457f8ae54e38b" dmcf-pid="zrM8RYwMy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9311otll.jpg" data-org-width="600" dmcf-mid="ZW5Y1Lf5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entermedia/20250710155529311otl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9f105f221598ee297666f5b3a3074585f01177e516a8b3446fe7608dc35ffb8" dmcf-pid="qmR6eGrRvv" dmcf-ptype="general">특히 이 잔혹한 범죄를 미화하거나 굳이 연출로 처리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방식을 쓴 이 작품에서 박용우는 그런 연출적 힘을 빌지 않고 자신의 연기만으로 끔찍한 범죄자의 초상을 그려내야 했을 터다. 연기를 위해 진짜 역대급 살인마들이 나오는 다큐 등을 보며 연구를 했다는 박용우는 그 깊숙한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여겨진다.</p> <p contents-hash="2083aff324711029ecdc49ad67f6692a6f8701ff42674918fcb2baf56ee7bd0e" dmcf-pid="BsePdHmeyS" dmcf-ptype="general">끝끝내 서세현이 윤조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연쇄살인마가 만든 트라우마로부터 빠져나오는 피해자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폭력적인 아빠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입으며 그루밍당한 딸이 그 엇나관 관계의 고리를 끊고 회복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범죄스릴러에 얹어진 사회적 의미가 더해지는 부분이지만, 이보다 끝내 뇌리에 깊이 박힌 건 박용우가 만들어낸 꿈에 나올 법한 끔찍한 얼굴이다. 그는 어떤 스릴러도 담지 못했던 역대급 살인마의 초상을 그려냈다.</p> <p contents-hash="6a59e35131a4b632cffda77bb3c95574e5426cc9662b84c28978286675423e15" dmcf-pid="bOdQJXsdhl"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61775298e973adfaf799b649376f24625e1894f60b3ad8166b175bcd7f2ecd0d" dmcf-pid="Kjfb4hNfyh" dmcf-ptype="general">[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국제대회 출전 대신 내실 위한 '선택과 집중' 07-10 다음 "AI 데이터센터 규제 풀고 전력 확보해야…‘진흥법’도 필요" 07-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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