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치, 6년 만에 윔블던 4강...딸과 함께한 '엄마 테니스' 작성일 07-10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10/2025071013275809696dad9f33a29211213117128_20250710203611754.png" alt="" /><em class="img_desc">벤치치. 사진[AP=연합뉴스]</em></span> "엄마 역할이 우선이고, 테니스는 그 다음입니다. 제 우선순위는 확실히 '가족'에 있어요."<br><br>6년 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맘 플레이어' 벨린다 벤치치(28·스위스)가 한 말이다.<br><br>벤치치는 현재 여자 단식 랭킹 35위이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지속적으로 10위권을 유지했던 실력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br><br>작년 4월 딸 벨라를 낳으며 일시적으로 코트를 등졌던 벤치치는 본격적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귀와 함께 올해 489위로 시즌을 출발했다.<br><br>그러나 실력은 그대로였다.<br><br>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6강까지 올라갔고, 지난 2월 아부다비오픈에서는 출산 이후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br><br>윔블던에서도 상위 랭킹 선수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16강에서 19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를 2-0으로 물리친 뒤, 8강에서는 '10대 센세이션' 7위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까지 2-0으로 꺾으며 준결승 무대에 섰다.<br><br>이번 대회 종료 후 벤치치는 최소 20위 이상으로 랭킹 상승이 예상된다.<br><br>벤치치의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은 2019년 US오픈 이후 6년 만이다.<br><br>그러나 그에게는 여전히 테니스보다 딸이 더 소중하다.<br><br>벤치치는 안드레예바전 전 체육관에서 벨라와 '동반' 훈련을 했다. 벤치치가 구슬땀을 흘리는 동안 벨라는 메디슨볼(고무공)로 장난을 쳤다.<br><br>아직 테니스를 알지 못하는 나이인 벨라는 경기가 진행된 18번 코트 발코니에서 엄마의 긴박한 승부를 지켜보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10/2025071013302102808dad9f33a29211213117128_20250710203611822.png" alt="" /><em class="img_desc">벤치치의 남편 흐롬코비치(오른쪽)와 딸 벨라 사진[로이터=연합뉴스]</em></span>벤치치는 이에 대해 "정말 현실 같지 않은 순간이었다"며 "딸이 오늘을 기억하거나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준결승이 개최되는 센터코트는 나이 제한 규정으로 벨라의 입장이 불가능하다.<br><br>이로 인해 벤치치의 피트니스 코치도 준결승을 코트에서 관전하지 못하게 됐다. 피트니스 코치인 남편 마르틴 흐롬코비치가 벨라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br><br>벤치치는 "(제 준결승보다) 벨라가 우선이다. 남편이 벨라를 케어해줄 때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br><br>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는 벤치치는 메이저 대회 5회 우승자인 세계 4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br><br>벤치치가 2승을 추가로 거둔다면, 1980년 이본 굴라공(호주) 이후 45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엄마 선수가 된다. 관련자료 이전 “결국 일본 뚫어냈다”...10년전 240만원 벌었던 ‘라인웍스’ 이젠 매년 1500억 번다 07-10 다음 돌아온 '어썸킴' 김하성…복귀 후 첫 2루타부터 역전 득점까지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