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피플]황영조의 학교, 이제는 혼자 뛴다…명륜고 최중민의 금빛 질주 작성일 07-11 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황영조의 모교에 홀로 남은 육상부 선수<br>어머니 잃고 할머니 품에서 자란 금빛 주자<br>전국육상대회 고등부 5,000m 우승 쾌거</strong><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07/11/0001128981_001_20250711000213339.jpg" alt="" /><em class="img_desc">◇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고등부 5,000m 우승을 차지한 명륜고 최중민</em></span></div><br><br>한국 육상사에 큰 획을 그었던 강릉 명륜고 육상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를 길러낸 명문팀은 현재 단 한 명의 선수만이 트랙을 지키고 있다.<br><br>그 주인공은 3학년 최중민(18)군. 최군은 지난 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고등부 5,000m 결승에서 15분51초6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학교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렸다. 전날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그는 이틀 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저력을 발휘했다.<br><br>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 고등부 우승자이기도 했던 최군의 도전은 금빛 메달보다 더 빛나는 서사를 품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최규헌(45)씨가 오랜 병환으로 병원에 계신 탓에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다.<br><br>“중민이는 성실하고, 늘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훈련에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입니다.” 명륜고 육상부 남진갑 지도자는 최중민의 행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남 지도자는 이어 “요즘은 선수층이 워낙 얇아 혼자서 훈련하는 경우가 많지만 묵묵히 트랙을 도는 중민이를 보면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했다.<br><br>명륜고는 황영조를 비롯한 수많은 육상 스타를 배출해온 강원 육상의 자존심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최중민 한 명만이 육상부를 지키고 있어 학교와 지역 사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br><br>최중민 군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강원도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해, 고장에서 길러준 만큼 자랑스러운 향토 선수가 되고 싶다”며 “더 열심히 훈련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07/11/0001128981_002_20250711000213479.jpg" alt="" /><em class="img_desc">◇최중민이 5,000m를 1위로 주파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em></span></div><br><br> 관련자료 이전 [강원FC 중간 결산]후반기 ‘진짜 시험대’ 오른다 07-11 다음 ‘비만율 전국 최고’ 강원 청소년, 운동 부족 해법 시급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