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첫 결승 진출' 시비옹테크, 그랜드슬램 세 코트 표면 제패 할 절호의 기회 작성일 07-11 21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1/0000011186_001_20250711045408581.jpg" alt="" /><em class="img_desc">이가 시비옹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div>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위)가 2025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2019년 첫 참가 이래로 윔블던 최고성적은 8강(2023)에 불과했던 시비옹테크가 올해에는 결승까지 오르며 잔디코트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클레이코트 프랑스오픈(2020, 22, 23, 24) 4회, 하드코트 US오픈(2022)에서 그랜드슬램을 들었던 시비옹테크는 이제 잔디코트 윔블던 우승을 통해 통산 여섯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상대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압한 풀파워히터,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12위)다.<br><br>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35위)를 72분 만에 6-2 6-0으로 제압했다. <br><br>양 선수 모두 실수 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했지만 잔디코트에서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것처럼 보인 시비옹테크의 스피드가 벤치치를 압도했다. 시비옹테크는 26개의 위너를 기록하는 동안 언포스드에러는 13개에 그쳤고, 경기를 통틀어 여덟 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만드는 등 서브게임, 리턴게임 가리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br><br>이제는 확실히 경기력과 자신감이 모두 올라온 듯 하다. 이번 시즌 상반기, 시비옹테크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었다. 시비옹테크는 세계 최정상으로 올라선 2022년부터 '여자 나달'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압도적인 클레이코트 성적을 보여왔으나 올해에는 2분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굴욕 속에 랭킹포인트 방어에 모조리 실패했다. 한때 세계 8위까지 떨어졌던 이유였다.<br><br>하지만 시비옹테크는 2주 전 WTA 500 독일 바트홈부르크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잔디코트 대회 결승을 맛봤다. 세계랭킹 4위를 수복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윔블던에서만 6승을 추가하며 올해 잔디에서 현재 1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3년간 클레이 여왕은 올해 잔디 여왕으로 확실하게 변모한 모습이었다.<br><br>오픈 시대 이후 각기 다른 세 가지 코트 표면 그랜드슬램을 모두 제패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14명 뿐이다. 이 중 현역 선수는 여자는 없다. 시비옹테크가 레전드 선배들의 뒤를 이을 절호의 기회를 올해 윔블던에서 맞이했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그랜드슬램 하드, 클레이, 잔디를 모두 차지한 선수들 (오픈 시대 이후)</strong></span><br><span style="color:#2980b9"><strong>ATP</strong></span><br>지미 코너스<br>매츠 윌랜더<br>안드레 아가시<br>라파엘 나달<br>로저 페더러<br>노박 조코비치<br>카를로스 알카라스<br><br><span style="color:#2980b9"><strong>WTA</strong></span><br>크리스 에버트<br>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br>한나 맨들리코바<br>슈테피 그라프<br>세레나 윌리엄스<br>마리아 샤라포바<br>애슐리 바티<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1/0000011186_002_20250711045408635.jpg" alt="" /></span><br><사진. 사발렌카(좌)를 제압한 아니시모바(우) / 게티이미지코리아><br><br>시비옹테크는 결승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를 만난다. 아니시모바는 사발렌카를 6-4 4-6 6-4로 제압했다. 파워형 플레이어끼리의 진검 승부에서 아니시모바가 승리했다. 사발렌카의 천적은 여전히 아니시모바였다(상대전적 아니시모바 6승 3패 우위).<br><br>아니시모바는 3세트 4-1까지 격차를 벌리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5-3 상황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클 내주며 5-4로 추격을 허용했고, 심지어 사발렌카의 서브게임이 다가왔다.<br><br>그런데 이번에도 사발렌카의 새가슴 기질이 또 나왔다. 연이어 백핸드 언포스드에러가 나오며 0-40,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헌납했다. 두 포인트를 따라잡기는 했지만 결국 마지막 아니시모바의 크로스 포핸드 샷이 절묘하게 라인 안으로 떨어지며 사발렌카의 탈락이 확정됐다.<br><br>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 2019년 프랑스오픈 4강이었던 아니시모바는 생애 최초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다. <br><br>반면 사발렌카는 작년 US오픈부터 이어오던 그랜드슬램 연속 결승 진출이 끝났다. 윔블던에서는 여전히 4강이 최고 성적이다. 무엇보다 이번에도 그랜드슬램 초반 라운드는 손쉽게 통과한 뒤, 8강 이후 본인의 실수로 인해 위기를 자초하는 패턴이 여전히 반복됐다.<br><br>사발렌카는 1세트 4-5로 세트를 빼앗길 위기에 몰리자 컨트롤이 흔들리며 서브게임을 잃고 세트를 내줬다. 그리고 3세트 4-5 상황도 마찬가지었고, 결국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이 부분을 극복하지 않는 한, 사발렌카의 진정한 독주 시대는 오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br><br>라이브랭킹은 시비옹테크는 4위를 유지한 반면, 아니시모바는 7위까지 올랐다. 만약 윔블던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시비옹테크는 3위, 아니시모바는 5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br><br>시비옹테크와 아니시모바는 이번 윔블던이 그들의 첫 맞대결이다. 여자단식 결승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2일(현지시간) 진행된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황광희, 이준 '1박 2일' 합류 의심…"돈을 많이 냈나?" [RE:TV] 07-11 다음 지드래곤, 방콕 콘서트 취소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