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덥고 밋밋해…‘우리영화’가 성공에 이르지 못한 세 가지 이유 [SS리뷰] 작성일 07-1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ZMItBXDA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3c0d068c861d4a0204594e03529766db8c2076b9f44533ab6fda6e2fd25998" dmcf-pid="25RCFbZwj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영화’.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09985vaes.jpg" data-org-width="700" dmcf-mid="7sYfgriBg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09985vae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영화’.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d82d782bde7c136f2dfe12ae7304a922496d83fe92bd16588d7e4a8b0eb3226" dmcf-pid="V1eh3K5rNC"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BS 금토드라마가 간만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커넥션’ 이후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나의 완벽한 비서’ ‘귀궁’에 이르기까지 10% 안팎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지만, 여름 더위에 꺾여버렸다. ‘우리영화’가 남궁민, 전여빈이라는 투톱을 내세우고도 3%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무미건조한 스토리 전개와 폭염 속 전개되는 겨울 이야기, 번지수 잘못 찾은 전여빈 활용법이 이유로 꼽힌다.</p> <p contents-hash="87fd7ed14def5a6df801ad07b761db483b9768a439402dc0ab623422298a2955" dmcf-pid="ftdl091mgI" dmcf-ptype="general">남궁민은 “5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8회까지 봤지만, 판단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스토리 전개 탓이다. 예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흘러가는 것을 넘어 답답할 정도로 전개가 지지부진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신인 배우 다음(전여빈 분)이 영화에 캐스팅됐다는 것, 그리고 표정 변화가 없는 영화감독 제하(남궁민 분)가 사랑에 빠진다는 게 8회 내용의 전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ed3ee5bafacef8d5c8438a4f15afaa6423db099d8207c318bbec7e13e28ff5" dmcf-pid="4FJSp2tsN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영화’.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0314slix.jpg" data-org-width="700" dmcf-mid="zqy2LDdzo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0314sli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영화’.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86e759346a95b3e76be58f6631285f0c94b48826b01630c50c17a926f0760a1" dmcf-pid="83ivUVFOcs" dmcf-ptype="general"><br> 서사가 지나치게 단순하다. 주인공 남녀가 이렇다 할 갈등을 겪지 않는다. 최루(催淚)성 멜로라면 등장해야 할 가슴 시린 사랑이 드라마 중반부까지 딱히 펼쳐지지 않는다. 다음이 시한부 병을 갖게 되는 과정이나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점도 딱히 드러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해서 봐야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p> <p contents-hash="2ba26d75087730f2c9d1fe6c7c142f290e944ceb17a7404f6ac4f673081f2320" dmcf-pid="60nTuf3Igm" dmcf-ptype="general">인물 간 갈등 과정 역시 밋밋하다. 제하를 사랑했던 서영(이설 분)이 제하의 영화에 출연하면 다음과 대척점에 서야 했다. 그러나 포지셔닝이 어정쩡하다. 미워하는 것도, 감싸는 것도 아니다. 투병 사실을 “협상 카드로 쓰겠다”고 말하지만,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 다음이 서영에게 “저 시한부예요, 연기도 설정도 아니고 진짜로 곧 죽을 시한부”라며 직접 고백하는 대사도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6dc23fda4f0198480c3eae64aa9d389590924393a033513096657f72fbb6d5" dmcf-pid="PpLy740Cc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영화’.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0749pfgo.jpg" data-org-width="647" dmcf-mid="qfT9nEe7k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0749pfg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영화’.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af538f165ea9d3144a062dde71e233a6a3315bed09b2c84c7efd95421cbccc6" dmcf-pid="Qfr06nVZcw" dmcf-ptype="general"><br> 다음 앞에 5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의 등장도 같은 맥락이다. 은호(정휘 분)가 제하와 다음 앞에서 계속 나타난다. 금방이라도 고백하고 사랑의 훼방을 놓을 것처럼 하는 데 이런 구조 역시 공감을 사기가 어렵다. 주인공 남녀의 사랑마저 몰입이 되지 않는데, 슬쩍 들어왔다가 알아서 빠지기까지 한다. 이런 첫사랑은 이상하기만 하다.</p> <p contents-hash="c29177179bba67e822333f0ca8265c78af9cac28d235b32688493e5cbaa708db" dmcf-pid="x4mpPLf5ND" dmcf-ptype="general">폭염과 맞지 않는 시간적 배경도 문제다. ‘우리영화’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을 넘어가며 촬영됐다. 바다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이 많다 보니 다들 꽁꽁 싸매고 있다. 장마라도 지속됐다면, 여름 빗속에 젖어 드는 느낌이라도 있었을 테다. 촬영감독 철민(허정도 분)이 파카 고르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덥다. 겨울과 멜로는 착 붙는 옷일 수 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다. 편성이 늦가을에 됐더라면 분위기가 달랐을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d898fee10be1cf78460027b28b5801180d15975214129564714aed1e357fea" dmcf-pid="yhKjv1Cnk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영화’ 전여빈.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1039xdml.jpg" data-org-width="640" dmcf-mid="bDr06nVZN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1039xdm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영화’ 전여빈.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7ff356f31ff7d6fc48a1b646742dfc4c5ebd025d19fe46fa8b9d93b9f669a3e" dmcf-pid="Wl9ATthLNk" dmcf-ptype="general"><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6d0a424b10dc5702abf455e2c5a1a2f772cce6492ae290662bd111bd479061" dmcf-pid="YS2cyFloo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낙원의 밤’ 전여빈.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1352wuyw.jpg" data-org-width="700" dmcf-mid="KrCzRNP3k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SEOUL/20250711060211352wuy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낙원의 밤’ 전여빈.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0bc2d7192e2362c6abe6600ac174b12c7074986123f4dbcfce291a14b0f5ab" dmcf-pid="GvVkW3SgoA" dmcf-ptype="general"><br> 전여빈 활용법도 아쉬움을 남긴다. 대중에게 인상 깊은 역할로 각인될 때는 반전 매력을 뽐낼 때였다. ‘멜로가 체질’(2019)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 역을 맡았을 때는 솔직하고 화끈한 돌직구 캐릭터로 욕설을 뱉을 때였다. ‘빈센조’(2021) 역시 마찬가지였다. 변호사 홍차영의 유쾌한 캐릭터와 전여빈의 능청스러움이 결합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p> <p contents-hash="471c0cdab765adf3c027601b8ec3780893389a857e7532be5d03d5b7ca267995" dmcf-pid="HTfEY0vaoj" dmcf-ptype="general">전여빈은 메이크업에 따라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진다. 쌍꺼풀이 없는 눈이라 화장이 진할 때 도회적인 매력이 도드라진다. 반면 핏기 없는 역할을 맡을 때는 버석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 메이크업을 최소화하고 주근깨마저 살리는 쪽으로 가야 했다. 누아르 영화 ‘낙원의 밤’(2021)에서 시한부를 살던 재연이 전여빈의 본질에 가까웠다. 초점 잃은 눈빛과 세상 다 산 듯 무심하게 내뱉는 대사에 빠져들어 가며 감정이입이 됐다. 풀메이크업에 실없이 자꾸 웃는 ‘우리영화’를 보면서는 반전이 어렵겠다는 확신만 남는다. socool@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12·13일) 07-11 다음 채정안 "재혼 생각 無…실버타운 에이스 되는 것이 목표"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