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빚더미로 수도·전기까지 끊긴 20억집 “현재 매매가 42억”에 눈물 쏙(홈즈)

작성일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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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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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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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윤정수가 경매로 날린 집에서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7월 1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윤정수가 10년 가까이 살다가 경매로 날렸던 청담동 펜트하우스 매물을 보러 갔다. 
 윤정수는 경매 전까지 살았던 아파트 주변 부동산을 찾았다. 윤정수의 입주부터 기억한 공인중개사는 “2003년 겨울에 분양권을 매수해 입주했다. 당시 분양가가 20억 원이었다. 어머니랑 같이 10년 잘 살다가 보증을 잘못 서서 그런 사고가 났다”라고 전했다. 윤정수는 집을 떠난 후에도 어머니가 생각 날 때마다 종종 부동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때마침 윤정수가 살았던 집이 매물로 나왔다. 두 개의 층을 사용하는 펜트하우스에 살았던 윤정수는 “예전에 관리비를 못 내서 전기가 끊겼다”라며 옆집의 도움을 받아 전기를 켰던 상황을 공개했다. 
 집에 들어서자 전과 많이 달라진 구조에 놀란 윤정수는 “화징실이 없어졌네? 변기를 다 어디로 치웠지? 여기 막아버렸네?”라고 미련을 보였다. 주방을 보던 윤정수는 “이 집에 살 때 물도 끊겼었다. 수돗물은 안 나오는데 음용수는 나왔다. 음용수를 호스로 연결해서 빨래했다”라고 설명했다. 
 4시간에 걸쳐 빨래를 했다는 말에 조혜련이 “세탁소에 맡기지”라고 말하자, 윤정수는 “세탁소에 맡길 돈이 어딨어. 관리비도 못 냈는데”라고 반응했다. 윤정수는 “당시 돈을 못 벌지는 않았다. 압류가 들어오면 모든 출연료는 올스톱이다. MBC 라디오를 하고 있었는데 프로듀서도 나한테 계속 일을 주기가 힘든 거다”라고 당시 심각했던 경제 상황을 전했다. 
 윤정수는 어머니가 문에 끼어 크게 다쳐 수술했던 문을 발견했고 “이 문만 남아있네. 이 문만 없어져야 되는데”라고 속상해했다. 
 윤정수가 베란다에서 선탠을 즐기던 추억을 공개하자, 울컥한 조혜련은 “난 정수가 이렇게 힘들게 산 줄 몰랐다. 결혼해서도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응원했다. 
 윤정수는 “그때 대출이 10억 정도 있었다. 열심히 벌어서 7억까지 갚았다. 근데 그게 잘못되니까 다시 10억이 되더니 12억이 되고 다음에는 경매를 당해도 빚이 몇 억이 남는 상황까지 된 거다. 너무 무서웠다. 집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게 더 무서운 걸 알기 때문에 난 이 상황이 그렇게 슬프지 않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정수는 “저는 경매를 당해서 집이 날아가면 빚이 다 정리되는 줄 알았다. 근데 빚은 그대로 남는다”라며 “생각보다 이런 일을 겪는 분이 많을 거다. 어떤 이유에서건 엄청난 상처와 고통, 혹은 교훈까지 받는 분이 많으실 거다. 근데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장 스태프들까지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현재 매매가 42억 원이라는 말에 윤정수는 눈물이 쏙 들어갔다. 윤정수는 “내가 13억 4천에 날렸다”라고 씁쓸해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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