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장관 지명되고도 놓지 못하는 대기업 고문 자리 [박영국의 디스] 작성일 07-11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데스크 칼럼]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2주 넘게 네이버 고문직 유지<br>중도 낙마 가능성 고려한 안전장치?…각종 논란 미리 각오했나<br>'청렴성 결여' 용인하는 관행이 사회지도층 인재풀 오염시키는 '악순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S8Rd2tsW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585e1f5f492bed4e3e5a5b2963368213c366f4c1345e4d1b0daf53fb6174c1" dmcf-pid="tv6eJVFOh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dailian/20250711115342798cfgy.jpg" data-org-width="700" dmcf-mid="ZPz2fpTNT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dailian/20250711115342798cfg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b33287153059848bf51774cb342c6255d4c722cd65bc5d833d984fae45c6e76" dmcf-pid="FTPdif3IWf" dmcf-ptype="general"><strong>장관.</strong><span> </span>한 나라의 분야별 정책을 좌우하는 막강한 권한과 함께 대대손손 자랑거리가 될 만한 명예를 한 손에 움켜쥘 수 있는 자리다. 예로부터 지금의 장관에 해당하는 ‘판서’를 배출한 가문은 오래도록 명문가로 인정받았다.</p> <p contents-hash="24d0bd1581fd4ea92cf409cf2bb4c57d52972a61080da78daca6cd8c99bcdb7d" dmcf-pid="3yQJn40CvV" dmcf-ptype="general">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자리에 오르고도 장관 자리를 전리품인 양 나눠 먹은 여당 의원이 8명에 이르는 것만 봐도 그 자리가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짐작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f4fe2f6bdac96cc45d90bb3d12364d707fb3f5895d7947e66e10fa0658001687" dmcf-pid="0BDIhAxpS2"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 자리를 눈앞에 두고도 포기가 힘든 게 있는 듯하다. 이재명 정부에서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는 후보 지명 이후에도 2주가 넘도록 네이버 고문직을 유지해 왔다.</p> <p contents-hash="6677efb49308ef4c0fb769f6e24437df8af2e75ba8037feec46a04e63360783b" dmcf-pid="pbwClcMUT9" dmcf-ptype="general">지난 10일 데일리안 보도로 이 사실이 밝혀지자 부랴부랴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전날(9일) 네이버에 사임계를 제출했고, 11일 사임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 후보자가 네이버 고문직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p> <p contents-hash="e21d20cd3e370c756f62212a32c6794913f579bc1aa9d6f0d888b1678945ce8c" dmcf-pid="UKrhSkRuWK" dmcf-ptype="general">▼ 관련기사 보기<br>[단독] 한성숙, '장관 지명 18일째'에도 '네이버 고문직' 유지…이해충돌 우려 제기<br>https://www.dailian.co.kr/news/view/1521453<br>AI 수석 하정우·중기벤처 한성숙…네이버, 이재명 정부 요직 배출<br>https://www.dailian.co.kr/news/view/1513868</p> <p contents-hash="a1adfb93d9ca04e1bb886289064a6e1a8330b218af7629cf48214c4f4f35c2d5" dmcf-pid="u9mlvEe7yb" dmcf-ptype="general">대기업 고문직은 C레벨(CEO, CFO 등 경영진)을 비롯한 고위 임원 퇴직시 주어지는 일종의 ‘예우’다. 길게는 3년까지 퇴직 이전의 대우에 준하는 보수와 의전을 제공받으며 회사의 ‘어른’으로 남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핵심 포지션에서 각종 기밀을 취급하던 고위직 인사가 퇴직 후 경쟁사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80029b92242634dba3994734bf8785f4c82128babbbb1c5781072cf8ec411c40" dmcf-pid="72sSTDdzWB" dmcf-ptype="general">상근직이 아닌지라 출퇴근 의무도 없고, 성과에 대한 압박도 없다. 놀면서 월급만 타먹을 수 있는, 흔히 말하는 ‘꿀보직’이다.</p> <p contents-hash="7a9abfedb358231e9809b58168e0aa4b1d4db538d50474a3e4b55c2d6a71da3b" dmcf-pid="zVOvywJqlq" dmcf-ptype="general">딱히 하는 일이 없고, 회사 업무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도 없지만, 보수를 받는다는 점에서 회사와 고용-피고용의 관계는 유지된다. 회사의 이해관계가 달린 일에 모른 체하기 힘들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ea47a1838d9ce27f1753578995ea0e51e75f430317cfcae23e5ab89f538c02bc" dmcf-pid="qfITWriByz" dmcf-ptype="general">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많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중기벤처부는 네이버가 중기‧소상공인들에게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부처다.</p> <p contents-hash="9737d08f4e923689689d7f7c5cd88d5431fa40ae4a62126965e8adb524c793c8" dmcf-pid="bbwClcMUSu" dmcf-ptype="general">이 부처의 수장으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가 네이버 고문 자리를 놓지 않고 뭉갠 것은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c8724dab6d4d185a507a923400d8dd7456e832065224d8767e2b6b7bf3bd004b" dmcf-pid="KKrhSkRuhU" dmcf-ptype="general">물론, 한 후보자가 장관 취임이 확정된 시점까지 네이버 고문 자리를 유지할 생각이었으리라 보긴 힘들다. 아마도 각종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되거나 자진 사퇴하는 상황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남겨둘 심산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장관도 못 되고 ‘꿀보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p> <p contents-hash="b3702bddfb7d5541b5e4f535a0ba71a6617ebe942f189daf7b8d9664399feed4" dmcf-pid="99mlvEe7yp" dmcf-ptype="general">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장관 후보자가 일찌감치 낙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사실 이건 한 후보자만의 일이 아니라 장관급으로 등용할 인재풀 자체가 썩어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p> <p contents-hash="7887ddbe43a04f6035aeea7ca8b14d0f566187971856106517daba8bd5fa09be" dmcf-pid="22sSTDdzS0" dmcf-ptype="general">비단 이재명 정부에서뿐 아니라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병역비리, 조세포탈, 논문표절 등 국민의 ‘분노버튼’에 해당하는 의혹에 한두개씩은 걸리는 건 일종의 ‘국룰’이 돼 버렸다. 한 후보자만 해도 주식투자 관련 이해충돌 논란을 비롯, 편법증여, 농지법 위반 등 이미 3가지 의혹에 휩싸여 있다.</p> <p contents-hash="ccdad7ba14c290c3e6e58fc129030afeabec036b9243fe8fe2788cb03d12e5d0" dmcf-pid="ffITWriBWF" dmcf-ptype="general">한 후보자가 검증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 자신의 커리어에 ‘장관’이라는 빛나는 항목을 추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국민 19%만의 지지를 받는 국민의힘은 저지할 힘도 없고 말도 먹히지 않는다.</p> <p contents-hash="426f4f9bbd49e9628eedfcd865b262d4a9ba0252e9c85ba965e0b2858d1f7fb6" dmcf-pid="44CyYmnblt" dmcf-ptype="general">다만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면 다소의 청렴성 결여는 용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지도층 인재풀을 앞으로도 계속 시궁창으로 남아있게 만들고, 앞으로의 인재 등용에서도 청렴성 결여를 용인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악순환을 낳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bb6b67ad4a0a4be2fa286e5e8d94236cc50fd918b20d627c2052d5c3676aaf" dmcf-pid="88hWGsLKh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9일 국회에 제출된 이재명정부 국무위원 후보자 16명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이해충돌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외교부)·정동영(통일부)·정성호(법무부)·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정은경(보건복지부)·강선우(여성가족부)·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dailian/20250711115344179kdap.jpg" data-org-width="500" dmcf-mid="5QEOCjQ0S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dailian/20250711115344179kda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9일 국회에 제출된 이재명정부 국무위원 후보자 16명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이해충돌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외교부)·정동영(통일부)·정성호(법무부)·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정은경(보건복지부)·강선우(여성가족부)·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비트코인·미국주식에 올인? 이들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07-11 다음 근대5종 성승민·서창완, 계주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동메달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