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윤X허대욱, 해금과 피아노로 쓰는 멜랑콜리 러브레터…사랑사랑이별이별 작성일 07-11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rIEhthLD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d3d1586994e349dca2c2c65366b8236b68c19e6ab7546360b953b57373226d" dmcf-pid="3mCDlFloO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금연주자 천지윤 (사진=studioj kim je wo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donga/20250711160047081jfne.jpg" data-org-width="1200" dmcf-mid="6aKWC1CnO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donga/20250711160047081jfn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금연주자 천지윤 (사진=studioj kim je wo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ff4066148db2b9c04f6eb06b2589c8b0d118dd6ae5909bb68f5a4684f95a725" dmcf-pid="0shwS3SgO1" dmcf-ptype="general">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신보 ‘La melancolie(사랑사랑이별이별)’를 발표했다. 타이틀에서 암시하고 있듯 이 앨범은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낸 하나의 풍경화다. 프랑스 멜랑콜리 영화의 한 장면을 악기로 옮긴 듯한 사운드는 듣는 이의 가슴에 오래도록 잔상을 남긴다. </div> <p contents-hash="10e922f43fdb9e3e9b0414f2acfb2fb6f1815320d7e8b4ab298038149036af27" dmcf-pid="pOlrv0vaD5" dmcf-ptype="general">천지윤의 해금은 절절하고 때로는 아득하다. 허대욱의 피아노는 그 해금 위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Soul to Soul’부터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까지 이어지는 트랙은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설렘과 쓸쓸함을 차례차례 건드린다. 전통악기와 재즈라는 낯선 조합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건,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언어로 하나의 주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32d1781f5f9c49a5712383596c792e6229902deead2942af923f2e6aa6eac602" dmcf-pid="UISmTpTNOZ" dmcf-ptype="general"><strong>● 국악의 확장을 시도하는 해금연주자, 천지윤</strong> 천지윤은 국립국악학교와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 과정을 통해 해금 명인 김영재, 정수년을 사사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에서 근대 해금음악의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꼽히는 지영희류 해금산조 변천과정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음악의 문법과 호흡법, 연주법과 시김새를 깊이 있게 그려낸다. </p> <p contents-hash="ba928dc73ec9a592dfd69a29f70b3d03e7c75bbe26996a595e1fc611c6415025" dmcf-pid="uCvsyUyjOX" dmcf-ptype="general">현대음악·클래식·재즈·EDM까지 다양한 장르를 해금으로 풀어낸 그는 ‘관계항’ 시리즈 음반을 비롯해 2024년엔 미국 LA 헐리우드에서 드러머 마크 퍼버, 베이시스트 래리 스틴과 함께 ‘천지윤의 해금혁명 : 베토벤’을 녹음했다.</p> <p contents-hash="3c91be8546b4b34fe26c1975ce220356c7e9715e7538913ae07954c8eea6547c" dmcf-pid="7hTOWuWAsH" dmcf-ptype="general">천지윤은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해금과 삶에 대한 에세이 ‘직감의 동선’, ‘단정한 자유’를 출간했고, 유튜브 ‘천지윤&해금서가’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예술서점 ‘해금서가’의 대표로,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공간을 꾸려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b9166607a314cd34f584e8fe851b309d7148f85985321333bc1cfbb0aac3cd6" dmcf-pid="zlyIY7YcI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donga/20250711160048670dssm.jpg" data-org-width="961" dmcf-mid="P1izFVFO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donga/20250711160048670dss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4703da93ecfa79a6e430bec86ba567229c90706329926b8e0dfb2a6780f751c" dmcf-pid="q07tqMqymY" dmcf-ptype="general"> <strong>● 유럽을 무대로 활약하는 파리지앵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strong>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허대욱은 클래식 기타리스트였던 아버지와 누나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했다. 프랑스 에브리 국립음악원과 생 모르 음악원을 모두 수석 졸업했으며, 2006년 첫 앨범 ‘서쪽으로(To The West)’를 발표한 이래 꾸준히 유럽 재즈 신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div> <p contents-hash="90229f0157a77a8870eb216a0e909fd27d153b244ab485cf3880fc9b3aa928fa" dmcf-pid="BpzFBRBWEW" dmcf-ptype="general">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대표 레이블 크리스탈 레코드에서 다섯 번째 앨범 ‘셰르파(Sherpa)’를 발표했으며, 이 음반은 프랑스 재즈 매거진과 재즈 시티즌이 ‘반드시 들어야 할 음반’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유럽의 주요 재즈 페스티벌은 물론, 멕시코 국립극장과 벨기에 Musiq3 등 세계 여러 무대에 초청돼 연주해오고 있다.</p> <p contents-hash="66ec42c5d8da94714be4b77c3b38c72ef008982ab5623b3edb2b90d831819226" dmcf-pid="bUq3bebYOy" dmcf-ptype="general">2023년에는 피아노 독주 음반 ‘내일이면 봄일까(Will it be spring tomorrow)’를 통해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줬다. 무용, 연극 등 타 장르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며, 유빈댄스와 박정자 연극 ‘노래처럼 말해줘’의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e8be2516a9dcf1395ebd6ff96a092376cd36a8b40f71ea9dfc073d85e2a10d" dmcf-pid="KuB0KdKGw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donga/20250711160050017fzcy.jpg" data-org-width="1200" dmcf-mid="yU9YhthLI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sportsdonga/20250711160050017fzcy.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b49c5e59215fd3c098f19d55e5a67f44ca4c39cbc5d7fadd29b3b35eacd4b00d" dmcf-pid="97bp9J9HOv" dmcf-ptype="general"> <strong>● 트랙리스트 속 사랑의 언어</strong> 이번 앨범에는 허대욱이 작곡한 ‘Soul to Soul’, ‘La mélancolie’, ‘Sherpa’ 등 다섯 곡과 함께 라벨의 클래식 명곡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수록돼 있다. 국악과 재즈, 클래식이 어우러진 트랙 리스트는 익숙함과 낯섦, 따뜻함과 냉정함을 넘나들며 사랑의 다채로운 얼굴을 펼쳐 보인다. 해금과 피아노라는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의 악기가 만나 완성한 서사는 하나의 영화처럼 전개된다. </div> <p contents-hash="3a40f7fc1c1dcff1e639530c1dbfcfa429e306a4145bf2b75e176502ff175900" dmcf-pid="2zKU2i2XsS" dmcf-ptype="general">이 앨범은 각자의 언어로 사랑을 연주한 ‘이야기’ 그 자체다. 피아노가 사랑을 속삭이면, 해금이 이별을 토해내는 식이다. 사랑도 이별도 그렇게 음악이 되어간다. 그 음악은 멜랑콜리한 한 편의 영화처럼, 사랑의 장면들을 조용히 되감는다.</p> <p contents-hash="744d3057b53118f8cc585f6030c1a5191650fb5018fdc9bc76f7f92fe0e05f95" dmcf-pid="Vq9uVnVZrl"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런닝맨', 방송 15주년…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07-11 다음 캣츠아이 1위·DY 3위…글로벌서 통하는 '하이브 파워'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