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 보는줄" 아가시도 감탄한 알카라스, 윔블던 3연속 결승 진출...사상 5번째 3연패 도전 [춘추 테니스] 작성일 07-12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4세트 접전 끝에 승리...시너-조코비치 승자와 결승 대결</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12/0000071909_001_20250712010007020.jpeg" alt="" /><em class="img_desc">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윔블던 3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꺾고 3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br><br>알카라스는 7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프리츠를 6-4, 5-7, 6-3, 7-6(8-6)으로 제압했다. 2시간 48분간 펼쳐진 접전에서 4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br><br>이날 경기는 폭염 속에서 벌어진 서브의 향연이었다. BBC 해설진으로 참여한 1992년 윔블던 우승자 안드레 아가시는 "알카라스는 마치 매트릭스 속 인물 같다"며 감탄했다. 프리츠의 강력한 바디 리턴을 받은 알카라스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드롭 발리 위너를 만들어낸 장면을 두고 한 말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12/0000071909_002_20250712010007052.jpeg" alt="" /><em class="img_desc">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알카라스는 1세트 첫 게임에서 프리츠를 브레이크하며 완벽한 출발을 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첫 15번의 퍼스트 서브가 모두 포인트로 연결되며 35분 만에 6-4로 1세트를 가져갔다. 6개의 에이스와 12개의 위너로 채워진 1세트였다.<br><br>프리츠는 1세트에서 큰 실수가 없었지만 알카라스의 압도적인 서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프리츠가 특별히 부족한 면은 없었다. 하지만 알카라스, 야닉 시너 상대로 진 것은 그가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br><br>2세트에서 프리츠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변화를 시도했다. 알카라스의 퍼스트 서브에서 20번째 만에 첫 포인트를 따낸 후 점차 기세를 올렸다. 4-3에서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프리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 7-5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세트에서 알카라스는 더블폴트와 연속 실수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br><br>3세트에서 알카라스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프리츠를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한 후 3연속 러브 게임으로 4-1까지 달아났다. 한때 이 세트에서 서브 포인트를 하나도 잃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6-3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2-1 리드를 잡았다.<br><br>4세트는 양 선수 모두 서브를 잘 지켜가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알카라스가 먼저 4-1로 앞서 나갔지만, 프리츠는 5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6-4로 역전했다. 프리츠가 시속 216km의 강서브로 매치 포인트를 잡는 듯했지만, 알카라스는 놀라운 리턴으로 위기를 넘겼다.<br><br>이후 알카라스는 천재적인 플레이를 연발하며 6-6 타이를 만들었다. 6-6 동점 상황에서 프리츠의 발끝으로 정확한 패싱샷을 날려 첫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지는 랠리에서 백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12/0000071909_003_20250712010007104.jpeg" alt="" /><em class="img_desc">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20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이어진 연속 23승 행진도 계속됐다. 알카라스는 14일 결승에서 야닉 니너(이탈리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간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다.<br><br>경기 후 알카라스는 "프리츠와 경기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특히 이런 더위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오늘 내 플레이에 정말 만족한다. 세트 포인트를 막아내고 침착함을 유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현재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5전 5승을 기록 중인 알카라스는 이제 윔블던 3연패라는 역사적 기록에 도전한다. 비에른 보리,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에 이어 사상 다섯 번째 윔블던 3연속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 브리핑] 男농구 대표팀, 일본에 14점차 승리 외 07-12 다음 SK렌터카, 프로당구 팀리그 2연패 도전 시동 07-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