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비동의 임신' 고백 파장…생식세포 사용, 윤리·법제 사각지대 도마 위 작성일 07-12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보도기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BQqZuWAw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eb41ccd79e221d4b3b4659b97407ea2f181824d65c2fe1ea9e2a35261514bf" dmcf-pid="GbxB57Ycr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시영 '비동의 임신' 고백 파장…생식세포 사용, 윤리·법제 사각지대 도마 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2/551724-22lyJQR/20250712081222440rdzb.jpg" data-org-width="600" dmcf-mid="WtvEJAxpD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551724-22lyJQR/20250712081222440rdz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시영 '비동의 임신' 고백 파장…생식세포 사용, 윤리·법제 사각지대 도마 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f63567a1e995cc60717c280f7b93ca48a7802f3d965d59e8f31ba10633ccf7f" dmcf-pid="HKMb1zGkr0" dmcf-ptype="general"> <p>(최근 전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 사실을 공개한 배우 이시영)</p> <p> <br></p>배우 이시영 씨가 이혼한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생명윤리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1208eb9f33b39f844b0c78e75f413b3844c1508a8ae6941d2362630be797ea09" dmcf-pid="X9RKtqHEm3" dmcf-ptype="general">이시영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배아 냉동 보관 만료 시기가 공교롭게도 다가왔다”며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안고 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p> <p contents-hash="9a52cdc55a337e6e4cfde210dcc0739d7bbaf1f0ff009a1876a92180b7fd3c33" dmcf-pid="Z2e9FBXDrF" dmcf-ptype="general">이는 전 남편과 협의 없이 체외수정된 배아를 자의적으로 이식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 것입니다.</p> <p contents-hash="6285abcd2e19235fefdec71b5f9a253d1fa5adcec11e6688911779de2fa2d8f9" dmcf-pid="52e9FBXDwt" dmcf-ptype="general">이 같은 고백은 단순한 비혼 출산이나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넘어, 배우자의 동의 없는 생식세포 활용이라는 새로운 쟁점을 사회에 던졌습니다. </p> <p contents-hash="ad07d0c605c6c5740df0d1eaf711fd2c3c85cf86fe6331abf69c451eb9cf1d94" dmcf-pid="1Vd23bZwm1"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동의 없는 정자 사용’이라는 문제가 ‘동의 없는 난자 사용’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생식세포의 무분별한 활용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193211eef8675a5e5ea43a2243b3154120b3b9cee4548b02e36a35a46bebae4b" dmcf-pid="tfJV0K5rw5" dmcf-ptype="general">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배아를 생성할 때는 정자와 난자 제공자, 즉 시술 대상자 및 배우자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지만, 냉동배아를 이식하는 단계에서는 별도의 동의 절차가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p> <p contents-hash="735a1c8d9d010e0ff92858f687f83487f3cd463521bb91d5378f610debd24fd6" dmcf-pid="F4ifp91mwZ" dmcf-ptype="general">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배아 생성 시에는 양측 동의를 받지만, 이후 이식 과정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은 없다”며 “현행 제도는 법적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p> <p contents-hash="bfe6fda193eb282da58e874ac45882dfa2e3ee2dc18179e8963db5f590cb4f28" dmcf-pid="38n4U2tsmX" dmcf-ptype="general">한 산부인과 전문의도 “혼인관계 지속 여부나 상대방 동의 여부를 의료기관이 확인할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환자가 협조하지 않는 경우 현실적으로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p> <p contents-hash="8c8bf96fc9b6d452ba5d845447950e526ee18304c6d05638b928d47d489c0bd9" dmcf-pid="06L8uVFOIH" dmcf-ptype="general">이시영 씨 사례가 알려지면서 난임 시술을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bc69b0e3edda3b73521ba6c3b420ca590be2ea83d5b8fb559ee9083a776afe49" dmcf-pid="pPo67f3IsG" dmcf-ptype="general">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에 법적인 장치가 촘촘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 충격”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만약 이혼한 남편이 내 동의 없이 나의 냉동배아를 다른 여성에게 이식해 아이를 낳았다면 극도의 분노를 느꼈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p> <p contents-hash="505159b93de9167c9fd23ae9d68d09b9c75a62320945e95c71aaa5337e427a41" dmcf-pid="UQgPz40CwY" dmcf-ptype="general">한편, 해외에서는 정자 기증과 관련된 관리 부실 사례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p> <p contents-hash="c798fc4697ad750243c14d9b559e3ebeb2c2427d0b388642e56c3a5fe97b9a2e" dmcf-pid="uIHOariBDW" dmcf-ptype="general">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최근, 네덜란드 남성 니코 카위트 씨가 정자를 기증해 생물학적 자녀가 30명 이상인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p> <p contents-hash="053c9a6b7f56e20e9171c3415d0b88be4191498cf07d4185d5addd7d40a1eabc" dmcf-pid="7CXINmnbOy" dmcf-ptype="general">네덜란드는 단일 기증자를 통해 태어날 수 있는 자녀 수를 25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p> <p contents-hash="38e1dbedfd95074e84c1381dd4b0dcd1f75ab84e918a5541dedcb57384bcd78f" dmcf-pid="zhZCjsLKOT" dmcf-ptype="general">호주 ABC방송도 지난해,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여성 캐서린 도슨 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녀에게 형제·자매가 최대 7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p> <p contents-hash="938c331b543c2ea854b76b6d1769b35661f28f552c946f11813cfd50a6743f23" dmcf-pid="ql5hAOo9sv" dmcf-ptype="general">이는 1970~80년대 정자 기증 시 10호주달러를 지급하던 제도를 악용해, 일부 남성들이 여러 이름을 사용해 반복 기증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p> <p contents-hash="1fc206fcd840b14e2bb7ed63b59bbf6573ab2bd1f2b0adcd56d06a0239f9b6e6" dmcf-pid="BS1lcIg2OS" dmcf-ptype="general">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자 기증자로는 텔레그램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 CEO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도 포함돼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8d60d56b4b52301e605594a1bb3b7c49cd6f88badedcf0793e847f9b38d23f2b" dmcf-pid="bvtSkCaVrl" dmcf-ptype="general">두로프는 세계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자로 활동하며 100명이 넘는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고, 머스크 역시 “지능이 높은 사람이 많아야 서양 문명이 유지된다”며 정자 기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75bf86e224bff2c1b868addc35567691a64db78d5a7a0308f035c6823f9cb0a8" dmcf-pid="KTFvEhNfOh" dmcf-ptype="general">그는 최근 한 여성 인플루언서를 통해 13번째 자녀를 낳았으며,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자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p> <p contents-hash="38aff0a2c814be3ea6f665c4c41f0633b0b59e12bc409f14e87b8c2dc60cde18" dmcf-pid="9y3TDlj4DC" dmcf-ptype="general">이와 같은 현실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대가족>에도 반영됐습니다. </p> <p contents-hash="4f75cce396f4bee4de970bc90cac6fe6ace37d6f25d12d9c51e7d8b38b17be78" dmcf-pid="2CXINmnbrI" dmcf-ptype="general">해당 영화는 의대생이 교수의 강요로 500차례 이상 정자를 기증하면서 벌어지는 대혼란을 그렸습니다. </p> <p contents-hash="bb69b5b330d63f37dfcd2e40246aed7fb1f09ab928c89ba7223d916895b12dbe" dmcf-pid="VhZCjsLKDO" dmcf-ptype="general">코미디 형식이지만 ‘묻지마 정자기증’이 초래할 법적·윤리적 위험성을 날카롭게 풍자했습니다.</p> <p contents-hash="8f5c2847d9726fb51953102eca985fb6fcd1e658c30173e49bb495b802fff703" dmcf-pid="fl5hAOo9ms" dmcf-ptype="general">이처럼 무분별한 생식세포 활용은 친권·양육권, 가족 범위, 우생학 논란, 사기, 생명 경시 등 복잡한 문제를 동반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8e8391e3ee947471c040c037a1a3ea3bed1cfac412bef129bbefd3f64259233c" dmcf-pid="4S1lcIg2Em"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국에는 정자 기증 횟수에 대한 명확한 제한이 없는 상태입니다. </p> <p contents-hash="add3a5eac74d9d00b2a92ea99e8aec29439d6351e301ba98b1183be7dcd6ffbf" dmcf-pid="8vtSkCaVwr" dmcf-ptype="general">현재 생명윤리법상 타인의 불임치료를 위한 난자 채취는 평생 3회로 제한돼 있지만, 정자 채취는 제한이 없습니다.</p> <p contents-hash="ad2f3b737adbe8062e79fcd4d85174d8ab135ca69b2dff6f467471497d24b100" dmcf-pid="6TFvEhNfsw" dmcf-ptype="general">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발의한 생명윤리법 개정안에도 정자 관련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p> <p contents-hash="1a2ad55f4d76aaf35aa750003b6acfff78656e2f04dc8a9150a99449728b572b" dmcf-pid="Py3TDlj4OD" dmcf-ptype="general">해당 법안은 병원이 조직·세포·혈액 등을 활용할 때 피채취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생식세포 사용의 절차적 통제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p> <p contents-hash="d8434272c97a2cb5c94ff04dce007ed1ebbfc2ef4e2499de9cd8cd0f1fd8f5c1" dmcf-pid="QW0ywSA8DE" dmcf-ptype="general">보조생식술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도적 공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ada6ff5bacecac475a5b7fb74454e85be8dbcf641d54ac206585bafd9469924c" dmcf-pid="xYpWrvc6sk" dmcf-ptype="general">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난임 시술 건수는 총 20만7건으로, 2019년 대비 약 37% 증가했습니다. </p> <p contents-hash="a768f832e916834e35402798013ca266d6ea90f1cb07df7403acbd64e192f2c4" dmcf-pid="yeARKQ7vsc" dmcf-ptype="general">초고령·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비혼 출산과 보조생식술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닌 현실이 된 것입니다.</p> <p contents-hash="b9bf3ca5f5f97f9015864687fe4200413ce70ac2b60d664564d4c587772c5d25" dmcf-pid="Wdce9xzTEA"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제라도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국민을 위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공공기관의 투명한 관리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p> <p contents-hash="ed7a7f772050515490970acbbffb8d4380e9b0f79bc6005b2f85fd8f53c7e85f" dmcf-pid="YJkd2Mqyrj" dmcf-ptype="general">엄경천 가족법 전문 변호사는 “배아 생성에 동의한 사람은 언제든지 그 동의를 철회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의료기관에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p> <p contents-hash="c6d477007a28058e096e82c2ab60c14f2efabf740d0713340b0ceb28212387df" dmcf-pid="GiEJVRBWEN" dmcf-ptype="general">이어 “이시영 씨 사례가 체외수정과 관련된 사회적 관행을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p> <p contents-hash="c30e94c324228f84c660f20580659bc30c37fc8611d97a5e7581f06e16776de0" dmcf-pid="HnDifebYIa" dmcf-ptype="general">박남철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이사장은 “세계는 이미 변화하고 있는데, 한국은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보조생식술에 대한 배타적 시선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가가 직접 정자은행을 운영하고 생식세포를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p> <p contents-hash="aee9e56c97aca11ee9d3ab7106732702a1d22fd2c7324cbc8844e5645debfdd2" dmcf-pid="XLwn4dKGsg" dmcf-ptype="general">현재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윤리지침을 통해 “정자 공여 시술은 원칙적으로 부부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비혼 여성을 위한 보조생식술은 사실상 제도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입니다.</p> <p contents-hash="686a765aee1cbc603984923a7812702f8edfaa4acb6711e04211f251331199e2" dmcf-pid="ZorL8J9HDo"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생식세포 활용과 출산 결정권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입법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제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b7577f059c676247ab640ac81658329115a2488abec29e787b8f9047127840e4" dmcf-pid="5gmo6i2XIL" dmcf-ptype="general">TJB 대전방송 (사진 연합뉴스)</p> <p contents-hash="eb17b1a6828db44e4435827ffdeec320cb4c12581dd7a95e83800fc95c4cf4bd" dmcf-pid="1asgPnVZrn" dmcf-ptype="general">표언구 취재 기자 | eungoo@tjb.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JB 대전방송</p> 관련자료 이전 오픈AI 거대언어모델 'o3', 과학 분야 답변 평가에서 1위 07-12 다음 '바둑 영재' 김단유·김동욱, 15세 입단대회 통과해 프로 입단 07-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