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시너에 0-3 완패 “몸이 말 안들어...이게 끝은 아냐, 최소 한번더 윔블던 작성일 07-12 28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2/0000011192_001_20250712095507420.jpg" alt="" /><em class="img_desc">조코비치가 2025 윔블던 남자단식 4강전에서 시너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ATP 투어</em></span><br><br></div>[김경무의 오디세이]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한테 완패를 당하며, 윔블던 남자단식 8회 우승 도전을 접게 됐습니다. 센터코트에서 퇴장하면서 시너를 비롯해 관중들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은 그이지만,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였습니다.<br><br>그의 윔블던 여정은 이제 완전히 끝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br><br>1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에서 계속된 2025 윔블던 챔피언십 남자단식 4강전. 세계 6위 조코비치는 1위 시너를 맞아 더욱 업그레이드 된 폭발적인 서브(에이스 총 12개)로 경기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으나, 세트마다 중대 고비에서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끝에 0-3(3-6, 3-6, 4-6)으로 무너졌습니다.<br><br>파워 넘치고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시너의 우세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조코비치는 무기력해보였고, 경기는 1시간55분 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br><br>이로써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5회 우승 도전을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또한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단식 8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게 됐습니다.<br><br>조코비치는 지난 7월 2025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때도 시너와 4강전에서 격돌했고, 0-3(6-4, 7-5, 7-6<3>)으로 진 바 있습니다. 상대전적도 4승6패를 기록하게 됐네요.<br><br>올해 호주오픈에서도 4강에 올라 당시 세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와 맞붙었으나 1세트를 6-7<5-7>로 내준 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조코비치입니다.<br><br>윔블던이 이번 대회 기간 내보내는 ‘뉴스’에 따르면, “엉덩이와 허벅지 부상이 조코비치를 방해했고, 시너가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br> <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2/0000011192_002_20250712095507456.jpg" alt="" /></span><br>야니크 시너와 노박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2022년과 2023년 포함해 3번 격돌했고 시너가 2패 뒤 이번엔 이겼다. 사진/윔블던 </div><br><br>호주오픈과 이번에 두번 다 ‘운이 없는 것(unfortunate)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코비치는 미디어에 솔직히 이렇게 털어놨습니다.<br><br>"그게 불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나이, 몸의 마모(the wear and tear of the body)일 뿐입니다. 제가 몸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솔직히 말해 1년 반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현실이 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br><br>"신선하고 건강할 때, 여전히 정말 좋은 테니스를 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저에게 힘든 일입니다. 올해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특히 5세트 경기를 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br><br>"대회가 길어질수록 컨디션은 더 나빠집니다. 파이널 단계에 도달하고, 올해 모든 슬램의 4강전에 오르지만, 시너나 알카라스를 상대해야 합니다. 이 사람들은 건강하고, 젊고, 날카롭습니다. 탱크를 반 정도 비운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그런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습니다."<br><br>조코비치는 이렇게 나이와 체력의 한계, 시너와 알카라스 등 ‘빅2’ 상대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br><br>"부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싶습니다. 또 한번의 멋진 플레이를 한 야니크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그는 너무 강했습니다.”<br><br>조코비치는 윔블던과의 인연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도 확실히 밝혔습니다.<br><br>"올해 또는 지난해 그랜드슬램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상관없이, 여전히 그랜드슬램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계속 치고 있다고 느낍니다. 저를 괴롭히는 것은 단지 신체적인 측면일 뿐입니다. 경기를 하고 싶어하고, 결의에 차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몸이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the body doesn’t want to listen). 그게 다예요.”<br><br>이날 기자회견 중 ‘이번이 윔블던 센터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면 슬펐을까요?’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br><br>"슬플 것 같지만, 희망하건데 이번이 센터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아닙니다. 오늘 저의 윔블던 커리어를 끝낼 계획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번 더 꼭 돌아올 계획이고, 센터코트에서 확실히 뛸 계획입니다."<br> <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12/0000011192_003_20250712095507529.jpg" alt="" /></span><br>노박 조코비치가 11일 2025 윔블던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야니크 시너에 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윔블던</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1643명 참가 당구축제’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개막…男3쿠션 우승 2000만원 2호 주인공은? 07-12 다음 “좋게 미쳐서 다행” 해병대 샤이니 민호, “내 꿈은 아이언맨” 경악(나혼자산다) 07-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