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예전같지 않다" 조코비치의 좌절...윔블던 결승은 시너-알카라스 세계 1-2위 대결로 [춘추 테니스] 작성일 07-12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5주 전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어 또 맞대결...새로운 황금시대 본격 개막</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12/0000071914_001_20250712121414280.jpeg" alt="" /><em class="img_desc">시너와 조코비치(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현 세계랭킹 1위와 '레전드'의 대결에서 뜨는 해가 승리했다. 야닉 시너가 노박 조코비치를 압도하며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1위 시너와 2위 알카라스가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br><br>시너는 7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6-3, 6-3, 6-4로 완파했다. 이로써 14일 열리는 결승전은 시너와 앞서 테일러 프리츠를 제압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대결이 됐다.<br><br>38세 노장 조코비치는 8번째 윔블던 우승과 25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렸지만, 이틀 전 8강전에서 입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플라비오 코볼리전 막판 "끔찍한 낙상"으로 다리를 다친 그는 경기 전날 연습도 취소해야 했다.<br><br>실제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평소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팬들이 늘 봐왔던 민첩한 움직임이 사라지고, 코트를 지배하던 제왕의 모습 대신 나이의 벽에 부딪힌 베테랑의 모습만 남았다. 2세트가 끝난 뒤엔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해 왼쪽 허벅지를 치료받기도 했다.<br><br>3세트에서 잠시 3-0으로 앞서며 마지막 저력을 발휘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시너는 남은 7게임 중 6게임을 연달아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젊은 테니스 황제의 집중력과 체력이 저물어가는 노장을 압도한 경기였다.<br><br>경기 후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레전드를 배웅했고, 조코비치는 손을 흔들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감사를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12/0000071914_002_20250712121414305.jpeg" alt="" /><em class="img_desc">결승에 진출한 야닉 시너(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이로써 조코비치는 올해 세 개 그랜드슬램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호주오픈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모두 시너에게 무릎을 꿇었다.<br><br>경기 후 조코비치는 "그냥 나이 때문이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며 "아무리 관리해도 지난 1년 반 동안 몸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센터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은퇴 의사는 부인했다.<br><br>14일 열리는 시너와 알카라스의 결승은 5주 전 프랑스오픈 결승의 재현이다. 당시에는 알카라스가 매치포인트 3개를 막아내며 5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 끝에 승리했다. 두 선수는 이번엔 잔디 코트에서 다시 만난다.<br><br>시너는 "지난번처럼 멋진 경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 경기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다. 이미 최고였으니까"라고 기대감을 보였다.<br><br>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선다. 23세 시너와 22세 알카라스는 현재 남자 테니스의 확실한 지배자들이다. 알카라스는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5전 5승의 완벽한 기록을 자랑하며, 현재 커리어 최고인 2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시너는 4번째 연속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로 지난해 9월 US오픈,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br><br>알카라스는 "우리의 경기가 테니스에 정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세계 테니스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언급했다. 조코비치 시대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시너와 알카라스로 대표되는 새로운 황금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가수 던 '군백기' 끝…11일 대체 복무 마치고 소집해제 07-12 다음 '또 날았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서 2m34로 우승→시즌 최고 기록 달성 07-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