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첫 ‘더블 베이글’… 시비옹테크 여자단식 우승 작성일 07-13 3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3/0003916688_001_20250713014007463.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 시각)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 챔피언십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 그는 이날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를 2대0으로 완파했다./AFP 연합뉴스</em></span><br>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시비옹테크의 ‘베이글 가게’가 영업을 시작했습니다.”(영국 가디언)<br><br>테니스에서 ‘베이글’이란 한 세트가 6-0으로 끝나는 것을 말한다. 가운데가 뚫려 있는 빵 모양이 숫자 0을 연상시킨다고 해 유래된 말. 두 세트 연속으로 6-0 승부가 나오면 ‘더블 베이글’이라 한다.<br><br>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 챔피언십 결승에서 사상 최초로 ‘더블 베이글’이 나왔다.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와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의 12일(현지 시각) 여자 단식 최종전. 지난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대1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안착한 아니시모바였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시비옹테크에게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하고 2대0(6-0 6-0) 패했다. 경기는 단 57분 만에 끝났다.<br><br>시비옹테크는 이날로 여섯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네 번(2020·2022·2023·2024), US오픈에서 한 번(2022) 우승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13개월 만의 우승컵.<br><br>그는 특히 윔블던에서 첫 결승 진출을 이룬 올해 우승컵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약점으로 꼽혀왔던 잔디 코트에서의 우승인데다, 지난해 8월 수면제 섭취 문제로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력이 내림세를 걷던 시점이어서 더 의미가 깊은 승리. 세계 랭킹도 내주 3위로 한 계단 올라설 전망이다.<br><br>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관중 앞에 선 아니시모바는 “오늘 기력이 모두 소진돼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항상 곁에서 응원하고 격려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시비옹테크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날 계속해서 믿어준 팀과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br><br>한편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각각 세계 1·2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13일 오후 4시(현지 시각)에 치러진다. 쟁쟁한 신예 사이 준결승에까지 오른 ‘노장’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11일 신네르와 준결승에서 0대3 완패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양쪽 폐 이식 성공’ 다시 일어선 아스크렌, ‘라이벌’ 마스비달의 진심 어린 메시지 “넌 틀림없는 전사야, 형제여” [UFC] 07-13 다음 박명수, 유재석에 17년 만에 사과 “그때 정신적으로 힘들었어” (놀뭐) 07-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