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슬며시 삼키는 이종석의 매력[★인명대사전]

작성일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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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tvN 드라마 ‘서초동’ 에 출연한 배우 이종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3/sportskhan/20250713163206957wrqp.jpg" data-org-width="872" dmcf-mid="HgpxvZOJ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sportskhan/20250713163206957wrq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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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서초동’ 에 출연한 배우 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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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의 여왕’ 아이유의 남자친구이자 배우 이종석. 여왕의 마음을 삼킨 이종석이 또 한번 안방극장을 자신만의 냉매력으로 슬며시 삼켰다. 이종석은 tvN 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무심한 다정함으로 ‘워크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종석은 생계형 어쏘 변호사들의 일상을 그린 ‘서초동’에서 안주형의 인간미를 정교하게 그려냈다. 안주형은 인간미 없는 마치 AI같은 시니컬한 일처리 방식에 무심한 말투로 ‘맞는 말’만 골라서 하면서도, 평소와 달리 기운 없이 보이는 동료에게 아무 말 없이 초코바를 건네고, 위로의 말 대신 조용히 커피를 내미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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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드라마 ‘서초동’에 출연 중인 배우 이종석. 에이스팩토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3/sportskhan/20250713163207555rjcy.jpg" data-org-width="800" dmcf-mid="XHX2mvc6r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sportskhan/20250713163207555rjc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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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서초동’에 출연 중인 배우 이종석.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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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방송분에서 이종석은 의뢰인이 대리 수술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으로 괴로워하는 희지(문가영 분)에게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 팩트로 조언을 건넨다. 주형은 또 수술방 간호사였던 문정의 남편(윤균상 분)을 통해 전문가적 견해를 열어줌으로써 ‘어려운 사건은 안주형 변호사에게 물어볼 것’이라는 인수인계서의 말을 증명하듯 희지의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며 ‘워크 로맨스‘ 기류를 형성한다. 이종석은 이처럼 담담한 표정 속 ‘툭’ 하고 내민 다정함을 통해 안방에 설렘을 안기며, 시청자를 안주형의 매력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종석은 지난 2010년 SBS ‘시크릿 가든’에서 천재 뮤지션 썬으로 존재를 알린 뒤 빠른 속도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어떤 장르의 작품이든 나이에 관계 없이 상대역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케미 장인’ 으로 정평이 나 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2013)’ 이보영을 필두로, ‘피노키오’(2014)에선 박신혜, ‘W’(2016) 한효주,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이나영, ‘빅마우스’(2022) 임윤아 등 매 작품마다 우정부터 로맨스까지 맞춤형 케미로 화제를 모았으며 그 진가는 동료 사이에서 싹튼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서초동’에서 유감없이 빛나고 있다. 한때 자신의 연기에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한 이종석은 영화 V.I.P(2017)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틀을 깨고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 ‘빅 마우스’를 통해 MBC 연기대상까지 수상한 그는, 부담감을 이기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서초동’을 이끌며 이슈 키워드 1위, 시청률 고공상승에 기여했다. 도자기처럼 흰 피부에 186cm의 큰 키를 가진 이종석의 등장은 만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번 드라마 ‘서초동’ 에서 역시 그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해장국과 두부찌개와 같은 현실 점심 메뉴와는 상반된 비현실적인 외모를 자랑하지만, 섬세한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땅에 발 붙이게 해 조금씩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초동’ 방송 4회만에 “모르는 게 없는 선배미에 자꾸 치이네” “드라마는 조용한데, 심장은 요동친다” 등 뭉근하면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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