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완전체' 임박 KIA, 후반기 도약할까 작성일 07-16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장기부상당했던 김도영-나성범-이의리 복귀 앞둔 KIA 타이거즈</strong>일주일의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KBO리그가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만년 하위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87경기에서 52승을 따내며 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고 한 때 '엘롯기 동맹'으로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했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도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 여기에 5위 kt 위즈부터 8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중위권도 2.5경기 차이로 오밀조밀 하게 모여 있다.<br><br>모든 구단들이 전반기 성적에 저마다 아쉬움이 있지만 전반기를 4연패로 마친 '디펜딩 챔피언' KIA는 전반기 성적에 대한 불만이 유난히 클 수밖에 없다. 작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해도 투타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반기 4위라는 성적표는 이범호 감독과 KIA팬들이 만족하기 힘들다.<br><br>KIA가 전반기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핵심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었다. 실제로 KIA는 전반기 주력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잇몸'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고 한창 치고 올라가야 할 시기마다 힘을 받지 못하고 주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후반기 차례로 복귀를 앞두고 있고 KIA는 '완전체 전력'을 구성해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strong>[김도영]</strong></span><strong> 후반기 판도 바꿀 KBO리그의 지배자</strong><br><br>2022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았던 천재 내야수 김도영은 루키 시즌 타율 .237 3홈런19타점37득점13도루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년 차 시즌엔 타율 .303 7홈런47타점72득점25도루로 프로에 적응한 듯한 성적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84경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도영은 프로 3년째가 되던 작년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하며 리그를 지배했다.<br><br>작년 141경기에 출전한 김도영은 타율 .347 189안타38홈런109타점143득점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했다. 물론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실책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함께 세웠지만 작년 김도영의 활약은 수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도 남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정규리그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역시 당연히 김도영의 몫이었다.<br><br>작년 1억 원이었던 연봉이 5억 원(400% 인상)으로 수직 상승한 김도영은 올해도 당연히 KIA의 타선을 이끌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개막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다. 4월 말 복귀한 김도영은 복귀 후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다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5월 말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전반기에 돌아오지 못했다.<br><br>비록 올 시즌 부상으로 2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김도영은 타율 .330 7홈런26타점19득점3도루OPS 1.008로 도루를 제외하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하면 KIA 타선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은 따로 강조할 필요도 없다. 김도영이 복귀 후 3루 자리를 지켜 준다면 전반기 홈런 공동 2위(20개)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다시 1루수로 고정될 수 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strong>[나성범]</strong></span><strong> '어게인 2023' 노리는 150억 외야수</strong><br><br>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진학 전까지 광주에서 학교를 다닌 나성범은 창원 연고의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1년12월 KIA와 FA계약을 체결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계약 규모는 무려 6년 총액 150억 원으로 류현진(한화, 170억)과 양의지(두산 베어스, 152억), 김광현(SSG 랜더스, 151억)에 이어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총액 기준). 그만큼 KIA에서 나성범을 애타게 원했다는 뜻이다.<br><br>나성범은 이적 첫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20 180안타21홈런97타점92득점OPS .910을 기록하면서 거액의 투자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나성범은 종아리 부상으로 58경기 출전에 그쳤던 2023년 타율 .365 18홈런57타점51득점OPS 1.098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작년에도 102경기에서 타율 .291 21홈런80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며 프로 데뷔 첫 우승 반지를 얻었다.<br><br>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나성범은 올해도 개막 후 26경기 만에 종아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전반기 27경기 출전에 그친 김도영이 그래도 출전한 경기 만큼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준 것과 달리 나성범은 26경기에서 타율 .226 4홈런16타점13득점OPS .754로 크게 부진하며 팬들을 실망 시켰다.<br><br>하지만 KIA 타선, 그리고 외야에 나성범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나성범이 건강하게 돌아와 김도영, 최형우, 위즈덤과 중심 타선을 지킨다면 KIA는 작년 모든 구단을 떨게 만들었던 강력한 타선을 다시 구축할 수 있다. 전반기 막판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한 나성범은 최형우,김선빈 등 베테랑 타자들과 함께 후반기 1군으로 돌아와 2023년 후반기의 맹활약을 재현하려 한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strong>[이의리]</strong></span><strong> 재활 과정 마친 '포스트 양현종'</strong><br><br>작년 KIA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 중에는 당연히 들어가야 할 핵심 선수 이름 하나가 빠져 있었다. 바로 2021년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한일전에 선발 등판했고 그 해 단 4승을 기록하고도 신인왕에 선정된 좌완 이의리였다. 입단 당시부터 '대투수' 양현종을 이을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주목 받은 이의리는 강력한 구위와 두둑한 배짱으로 일찌감치 잠재력을 증명했다.<br><br>2022년 '소포모어 징크스' 없이 규정 이닝을 채우며 데뷔 첫 10승을 기록한 이의리는 3년 차 시즌에도 11승7패 평균자책점3.96을 기록하며 양현종으로부터 KIA의 좌완 에이스 자리를 자연스럽게 물려받는 듯 했다. 비록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논란도 있었지만 이의리가 구창모(NC)와 함께 KBO리그와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 좌완 에이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br><br>하지만 '포스트 양현종'으로 순조롭게 성장하던 이의리는 작년 4경기에서 1승5.40으로 부진하더니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이의리는 최소 1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큰 수술을 받으면서 작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으니 이의리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획득 역시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br><br>당초 6월 복귀를 목표로 했던 이의리는 끝내 전반기에 1군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퓨처스리그 3번의 재활 등판에서 8.1이닝3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마쳤다. 빠르면 NC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이의리가 건강하게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인다면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5위(3.78)였던 KIA의 선발진은 후반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br> 관련자료 이전 "다름의 힘,올림픽·패럴림픽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X연대 메시지" 밀라노-코르티나2026 메달 디자인 공개[오피셜] 07-16 다음 27기, 결혼 뛰어넘어 2세각까지? “끝났네” (나솔)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