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장관·수석 배출한 네이버, 명실상부한 ‘일류기업’… 어깨 무거워진 이해진 작성일 07-18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 매출 10조 넘는 대기업 된 네이버… 장관·수석 배출로 위상 높아져<br>‘소버린 AI’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 수혜 기업으로 부상<br>과거 ‘총수 없는 대기업’ 주장… 사회적 감시·견제 거세질 수도<br>“정부와 밀월 관계는 ‘독이 든 사과’ 먹는 것과 같아” 지적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9JDJURuo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381327af4e295ed22c18f4a55a0fc50ee388e55ea3edc2fd590eac757fd06c" dmcf-pid="z2iwiue7c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손민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060220594alcf.jpg" data-org-width="640" dmcf-mid="8dr8oqiBk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060220594alc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손민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9e901d0b7c2214ad4515c89acec17ee8a886a18b260ca9d967171a0004ca52" dmcf-pid="qVnrn7dzcf" dmcf-ptype="general">네이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재명 정부 요직에 자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명실상부한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네이버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주권) AI(인공지능)’ 정책을 주도할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어, 총수이자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권과 밀월 관계라는 외부 인식이 강해진 점은 네이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p> <p contents-hash="778965c9393638b4b75225c1953e2895c2eb2728edf38ea797e0559989a3ac7e" dmcf-pid="BfLmLzJqkV" dmcf-ptype="general"><strong>◇ 장관</strong>·<strong>수석 배출 겹경사… ‘일류기업’으로 부상한 네이버</strong></p> <p contents-hash="b93be71bfc070a44d86227672841bd6f271c116e22505ec18ceb9e641e3ddcb0" dmcf-pid="b6aIabLKA2" dmcf-ptype="general">18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일했고, 최근까지도 네이버에서 고문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여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CEO를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국가 AI 전략을 수립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임명됐습니다.</p> <p contents-hash="7781abf2e038e189899d54a5f7ab1ea21afc40cfddbc6c0374ba78e5d09fe710" dmcf-pid="KPNCNKo9g9" dmcf-ptype="general">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문화 콘텐츠 정책을 지휘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가 AI 전략을 만들 컨트롤타워에 모두 네이버 출신을 발탁한 겁니다. 네이버는 AI와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6cd986a9da040b849908c664168ee547a3bdbd00e60775e4fdc84f2e8dddf87d" dmcf-pid="9Qjhj9g2AK" dmcf-ptype="general">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처 요직에 네이버 출신이 잇따라 발탁되면서 네이버의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1997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네이버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일류 대기업으로 인정받게 된 겁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열심히 하면 정부부처 수장도 될 수도 있다는 게 입증된 셈”이라며 “회사의 위상이 과거와 다르게 높아졌다”라고 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 벽을 넘었고, 올해 한국경제인협회로부터 회원사 가입을 승인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자산 총액 10조원을 넘겨 상호출자제한집단(대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p> <p contents-hash="900476bf098f0b51304a4d61f261e9ad48136074a6fb247a548596e602e9ce3a" dmcf-pid="2xAlA2aVcb" dmcf-ptype="general"><strong>◇ 복귀 4개월 만에 어깨 무거워진 이해진</strong></p> <p contents-hash="0d099abf7fa72d7adcd1cecbf90e1356426d2b416f0c0624ff7c43ff79dff27a" dmcf-pid="VMcScVNfkB" dmcf-ptype="general">올해 3월 의장직에 복귀한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총수로서 짊어질 부담의 무게는 더욱 커졌습니다. 회사 위상이 올라간 만큼 사회적 감시와 견제 등 대내외적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총수(공정거래법상 ‘동일인’)로 지정된 2017년 돌연 의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이사회를 떠났던 이 의장 입장에선 세간의 관심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의장은 2017년 당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찾아가 본인의 회사 지분율이 4%대에 불과하고, 친·인척이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점을 내세워 네이버는 ‘총수 없는 대기업’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p> <p contents-hash="127972772836111d7107ef927d283e3badd25b5a98aa144bdf783dd7b85718fd" dmcf-pid="fRkvkfj4aq" dmcf-ptype="general">이 의장은 NHN에서 네이버가 분리된 2013년 이후 단 한 번도 CEO 자리를 맡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이 의장이 재벌 총수 이미지와 멀어지기 위해 의도한 것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 의장은 총수로 지정된 이후 보유 지분을 꾸준히 매각해 지금은 네이버 지분율이 3%대로 떨어졌습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9.16%)과 2대 주주인 블랙록(6.05%)에 이어 3대 주주이지만 총수로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총수는 계열사 현황, 보유 지분, 친인척의 사업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공시해야 하며, 이를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ccaf628f47aee03afb21dd7c2348f56b8177ed72113629c118f6b90e5d33f5fb" dmcf-pid="4eETE4A8Az" dmcf-ptype="general"><strong>◇ ‘정부와 밀월 관계’ 외부 인식 부담</strong></p> <p contents-hash="7f51484da32f5b53c58747726202621aa64b5cc9ddf4f136b895cc90820a5506" dmcf-pid="8dDyD8c6o7" dmcf-ptype="general">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소버린 AI를 주도할 대표 기업으로는 단연 네이버가 꼽힙니다.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고 정부와 협력을 통한 수혜가 예상되지만, 정치권과 거리를 둔 경영을 해왔던 이 의장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의장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대거 요직에 등용됐고, 현 정부의 정책 추진을 위해 회사가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 의장의 경영 기조가 여전히 바뀌진 않았지만 외부 인식은 이미 정부와 밀월 관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p> <p contents-hash="cefca6b1f7bee5e3bf34c9f6879356cc637f0f54a272e320ba2f6f90b29eece8" dmcf-pid="6JwWw6kPau" dmcf-ptype="general">과거에도 기업인 출신 장관이 배출되며 정권과 밀월 관계라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삼성이 그랬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3년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2005년에는 국가정보원 최고정보책임자로 이언오 전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를 영입했습니다. 2003년 2월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꾸려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삼성경제연구소에 ‘국정과제와 국가운영에 관한 어젠다’라는 보고서 작성을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참여정부가 국정 방향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p> <p contents-hash="ebec4e8f59c7eb326f9b9ab677180957ecad5a6ab91df724b293ee4636861f54" dmcf-pid="PirYrPEQkU" dmcf-ptype="general">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정권과 밀월 관계는 독이 든 사과를 먹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은 배가 부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독이 온 몸으로 퍼지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업 비중이 큰 삼성은 한국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당근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걸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고, 기업 경영에만 집중하도록 가만히 내버려달라는 입장이었다”면서 “반면 국내 사업 비중이 큰 네이버의 경우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당근이 크기 때문에 얻을 게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p> <p contents-hash="2bd40b294badf9e2da4e3b3c9784204797b3e535f7d2cb059edfea68c9105cd2" dmcf-pid="QnmGmQDxgp"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96억 건물 매각 김소영, MBC 퇴사 8년만 사업 4개 CEO “♥오상진=로봇 남편”(옥문아)[어제TV] 07-18 다음 “엔진부터 좌석·화장실까지, 우리 거쳐야 항공기 된다“…佛 최대 휴대폰 제조사의 변신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