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솔연애’ 뚝딱거리지만 괜찮아, 티없이 맑잖아 [SS리뷰] 작성일 07-1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gRFUO3IW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652027b4b4be1a443b639e16f0083085cda096c2af00266f295db0a4360355" dmcf-pid="6ae3uI0C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125ivxq.jpg" data-org-width="700" dmcf-mid="9R3wOMrRT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125ivx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f7bfc4a094fa2e923071f51ca2a0e24442da88760179e2efb1b231e660811c" dmcf-pid="PNd07Cphh5"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남자와 여자가 마치 선을 그은 듯 나눠 앉아있다. 침묵을 깨는 말 한마디가 너무 버겁다. 공기는 이상하리만치 무겁다. 용기를 내 꺼낸 말에 불분명한 음성이 달라붙지만,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의 첫 만남 장면이다.</p> <p contents-hash="cb847e9d44ca707c8c765afc9990937adc30f16e432cc60b2867c3c9aeda9029" dmcf-pid="QRfYZcGkCZ" dmcf-ptype="general">누구에게나 첫 만남은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이성을 편히 대할 수 있다면 긴장을 풀어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모태솔로만 모인 ‘모솔연애’는 다르다. 침 삼키는 소리만 꼴딱꼴딱 들린다. 자신감 없는 목소리에 메시지조차 희미한 문장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사라진다. 이성과 소통이 쉽지 않은 사람에겐 익숙한 광경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075dd3641e1ccc6e689e9176b2deed4318238a19ac833af49fa3e0b47f88aa" dmcf-pid="xe4G5kHEl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365bmxn.jpg" data-org-width="700" dmcf-mid="2PmPR3Q0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365bmx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29dd0367dc8fc2c17e6b62cba1622aa39f2eca87aa1cb73358edfe7a4d9270e" dmcf-pid="yGhen7dzCH" dmcf-ptype="general"><br> 30년 가까이 연애를 못한 남녀 11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어떻게 이 외모가 연애를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려하다. 서인국, 이은지, 강한나, 카더가든까지 총 네 명의 메이커스들의 조언을 받았고, 다양한 메이크오버 과정을 거쳐서다. 훈남이고 훈녀다. 다만 안을 들여다보면 왜 ‘모솔’인지 쉽게 납득이 간다.</p> <p contents-hash="45d9c6a677174528978180584af7b1907144ab2b22d7c4b338d49c5c8a67c2c2" dmcf-pid="WHldLzJqSG" dmcf-ptype="general">하나 같이 짧은 말 한 마디 건네는 것도 어렵다. 마음이 드는 사람을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아주 조금 마음을 열고 황급히 수줍어한다. 다가가서 말 한 두마디만 붙여도 ‘나한테 관심있나보다’라는 생각을 할텐데, 아무도 그 행동을 하지 않는다. “남자들 중엔 여자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구나”라는 추측까지 이른다. 매우 서툴게 말하고 오해하게 행동해놓고 “대화를 잘 했다”는 착각에도 빠진다. 그래도 밉지 않다. 혹시나 ‘민폐 끼칠까’란 두려움에 나오는 신중함은 답답함과 귀여움을 동반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ac21d6a680f32933cb773d77390ee6311ff3f1e8a6d5bbd27e9ea89f230b0a" dmcf-pid="YXSJoqiBh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553mlbt.jpg" data-org-width="700" dmcf-mid="VZZAD8c6y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553mlb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ef2ba020d86d8f04fcfee96f61ffe9743df684333b442385fb7bd318fd122fe" dmcf-pid="GZvigBnbhW" dmcf-ptype="general"><br>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화가 일어났다. 남녀 모두 큰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첫 인상 투표 너 뽑았다”고 하면서 그간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표현했다. 고백을 받은 사람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풋풋하고 순수하게 피어나는 설렘과 긴장이 ‘모솔연애’가 관전 포인트다.</p> <p contents-hash="73ffe69b6a13203efe8bdd2a25cb16ca174b21594115af0c84e624c84af692e4" dmcf-pid="H5TnabLKyy" dmcf-ptype="general">갈등을 겪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 땐 모두가 고장났다. “나도 너를 알고 싶어, 그런데 다른 사람이 더 관심 있긴 해”라며 적절히 넘어갈만도 한데, “난 다른 사람만 관심있다”는 뉘앙스로 선을 그어버리기 일쑤다. 감정과 양심에 충실하다 자신에게 마음을 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연애를 모르던 시절 누구나 경험할 법한 어긋나는 순간이 ‘모솔연애’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b43fae452e81dc42ae1eb74a46c16841ab7d1457912f12f072b732420c134c" dmcf-pid="X1yLNKo9v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786tbwz.jpg" data-org-width="700" dmcf-mid="fGWoj9g2T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3786tbw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a17f02ca04bebfaa89fb8c874e3bcc3ce4161511ee116868acc7c590880d748" dmcf-pid="ZtWoj9g2Tv" dmcf-ptype="general"><br>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이 들면 오열과 눈물의 사죄가 이어진다.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인물의 성품을 가늠하기 좋은 척도인데, ‘모솔연애’의 출연자들은 모두 자신보다 타인을 더 챙기려는 마음을 가진 게 엿보인다. 다만 그 배려있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할 뿐이다. 일종의 인간관계 ‘오답노트’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마음이 예쁘다보니 큰 갈등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편한 점도 있다.</p> <p contents-hash="7e9ced43e6c658733690f7264931d8ac249eb74ced7eb005c27cc25da90df35b" dmcf-pid="5tWoj9g2WS" dmcf-ptype="general">네 패널의 역할도 크다. 다른 데이팅 프로그램은 혹시나 출연자가 다칠까 비판이 조심스러운데 반해 ‘모솔연애’는 너무 분명한 실수들이 있다보니 공격이 화끈하다. 웃음이 쉼 없이 터진다. 카더가든의 활약이 유독 빛난다. 그러면서도 출연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헤어린다. 고수들의 눈에는 순수한 마음이 투명하게 비치기 때문일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8f0e8d7195b422f167a3aaa36c06be9f16d276d5e78f6f54625ed9a7481ea6" dmcf-pid="1FYgA2aVT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4034pfww.jpg" data-org-width="700" dmcf-mid="4cpmCesdC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SPORTSSEOUL/20250718064134034pfw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모솔연애’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604fa5076f3893dda34b2658cacc5929059908c733b721dde6ee3952a3f9021" dmcf-pid="t3GacVNflh" dmcf-ptype="general"><br> 배려 가득한 사람들이 만드는 ‘모솔연애’는 동화처럼 편안하고 맑다. 국내에선 일주일째 1위다.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도 반응이 좋다. 차고 넘치는 데이팅 프로그램의 빈틈을 정확히 찾아낸 장수 프로그램의 등장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포미닛 남지현, 사업가 변신한 근황…"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07-18 다음 첫째는 어떻게? 김소영 "♥오상진 밤에 안 건드려(?)..유일한 흠" 폭소 ('옥탑방2')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