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끝이 있는 삶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법 [인터뷰] 작성일 07-18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오는 23일 개봉<br>유중혁 역 맡은 배우 이민호<br>"분량과 상관없이 캐릭터에 매력 느껴"<br>"처절한 액션, 몇 년 안에 보여드릴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SakuI0Ce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a25bda18e21ed65534298b2fe1b1dfef1db97b59b688f87fcbeed584e62698" dmcf-pid="5vNE7Cphe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민호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92343494fuvd.jpg" data-org-width="640" dmcf-mid="HIfQvnhL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92343494fuv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민호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quote_frm" contents-hash="7695431aa53986e58387e4580c007fe7e2ff60d19e6a408c7549a226dc82d341" dmcf-pid="tyAwqluSdS" dmcf-ptype="blockquote1"> “인생은 끝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아름다운 것 같아요.” <br>이민호 </blockquote> <p contents-hash="dd341a1678afaf0489c2935a16fb002112af7824845ba56d6951ebfce9e754f7" dmcf-pid="FWcrBS7vMl" dmcf-ptype="general">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유중혁 역할을 통해 이민호는 스스로를 좀 더 알게 됐다.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귀 능력을 지닌 캐릭터지만, 그런 능력은 갖고 싶지 않단다. 그 말은 곧, 이민호가 ‘지금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p> <p contents-hash="c0c4bb829997758f2325252047e7a773b8e9be4fa827355011210d1b76b07e7a" dmcf-pid="3YkmbvzTih" dmcf-ptype="general">지난 17일 오후 본지와 만난 이민호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렇게 밝혔다. “어떤 능력을 갖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유중혁의 회귀 능력은 갖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끝이 있다는 걸 알기에 지금의 제가 아름다울 수 있는 거 같거든요.”</p> <p contents-hash="4e38f4e79584da4ab58dbd742e995ef165faf0609a80bc347bb494cf8d7d7338" dmcf-pid="0GEsKTqyRC" dmcf-ptype="general">이민호는 연기를 통해 ‘살아내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실제로 오랜 시간 톱스타로 존재해왔지만, 인간으로서의 태도에 주목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성숙한 결이 느껴졌다. </p> <p contents-hash="05e0bb61e0b2cb3dbf4b75132253b663af9adda16bb5a366058d69a103b27cbc" dmcf-pid="pOiaFw5rMI" dmcf-ptype="general">그는 유중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의 자신을 비춰보기도 했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닮고 싶은 지점이 있었어요. 살아내는 캐릭터라고 느꼈고요. 끝이 희극이 아니라 비극일지언정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가고 있는 모습. 제 삶을 대입했을 때도 그런 사람이고 싶었거든요.” </p> <p contents-hash="0730098a0f52cfe9f529e10c394045081b95b304b2185aee40b5c67d506c0a0a" dmcf-pid="UInN3r1miO" dmcf-ptype="general">정해지지 않은 답을 희망처럼 기다리며 매 순간을 묵묵히 지나가는 유중혁처럼, 그 역시 묵묵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지켜가고 있다. </p> <p contents-hash="038ee8284fffb369a7a387f0dd6c8aa478676d5cb7b3a26b3731572f406a6d43" dmcf-pid="uCLj0mtsJs"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은 이민호가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다. 이는 단순한 스크린 복귀 이상의 무게를 품고 있다.<span> </span>“20대 때는 극장에서 정서적 해소를 느끼고 싶을 때 영화관을 찾았어요. 서른 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영화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그 사이엔 웬만하면 드라마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두 시간 안에 압축된 힘 있는 이야기가 주는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더라고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587323a4bd2e2048a76017f75caa3ff86349f55e55d189389e40a844917b36" dmcf-pid="7hoApsFOd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92344732lbvs.jpg" data-org-width="530" dmcf-mid="XnSYMFP3i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92344732lbv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d8fa2a7fdc17e384af08c163f4f0aa12de1ebc351b25dba52064677102b8d5" dmcf-pid="zlgcUO3Inr" dmcf-ptype="general">극 중 유중혁은 대사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민호는 대사의 양보다, 그 공백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채울 수 있을지에 더 집중했다. “보통 주인공은 작품 안에서 자신의 서사를 쌓아가잖아요. 유중혁은 생략된 부분이 많아요. 그걸 어떻게 설득력 있게 채울 것인가, 그게 저의 숙제였어요.”</p> <p contents-hash="fda90b545adbc640fd790e0c3090dd8bed4010a23cd1681c156f107fc99e013d" dmcf-pid="qSakuI0CJw" dmcf-ptype="general">그는 유중혁이 던지는 언행 불일치의 묘미에도 주목했다.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기보다는 ‘너 어떡할래’ 같은 물음을 던지는 거죠. 속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어요. 유중혁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인물이에요. 관객에게도 마찬가지고요.”</p> <p contents-hash="b4fe9002f510939761bd84334d8fb6db55653fbbfaeba5e377382f5e5474c830" dmcf-pid="BvNE7CpheD" dmcf-ptype="general">캐릭터의 분량 자체는 이민호의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굳이 배우로서만 그런 건 아닌데, 저는 중요한 본질이 먼저인 사람 같아요. 그 다음에 역할이나 제가 해야 하는 것들로 정리가 되는 사람이거든요.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도 김독자 이야기만 80% 했던 거 같아요. 일단 관객들이 독자에게 설득이 돼야만 유중혁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유중혁은 세계관을 대변해야 하니까 어떻게 이 세계관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p> <p contents-hash="c91e40b5cfd8eab2984b2c1a52cd92e356e6a6d01dfacc1bb361e16d5ba105b4" dmcf-pid="bTjDzhUlJE" dmcf-ptype="general">매 장면마다 감정의 진심에 집중해온 이민호는 블루스크린 앞에서 상상으로 연기해야 했던 신들도 흔들림 없이 해냈다. “사실 우리 모두 걱정했어요. 배우가 아무리 잘해도 (대상 없이)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게 바보처럼 보일 수 있잖아요. 실제로 (괴물이) 있으면 압도 당하는 기분을 느낄 텐데, 인형탈 하나 들고 연기해야 하니까 어렵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감독님을 믿었고, 장면에 대한 설명도 충분했어요.”</p> <p contents-hash="77bfefb8b42345558efc173c50f033a05fd36ba5ba01c0aebdf5edd5bddff8f0" dmcf-pid="KyAwqluSJk" dmcf-ptype="general">그는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도 내비쳤다. “제가 의외로 몸쓰는 역할을 꽤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인식을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더 나이 먹기 전에 진짜 처절함과 액션이 결합된 작품을 해야겠다 싶어요. 아마 몇 년 안에 하지 않을까요? 진짜 액션이 무엇인지를 한번 보여주겠다는 그런 마음이 드네요. 하하.” </p> <p contents-hash="e04bbbafceb572453c59984e9460f97db075b9430e67ab1f45d07d329b15c923" dmcf-pid="9WcrBS7vdc" dmcf-ptype="general">‘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 후 관객에게 듣고 싶은 평을 묻자, 이민호는 고민 없이 명확하게 답했다. “재미있다. 그 말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3b98def78c1f905203c32cd6529b25d970c886b326eec32cdda48ff7a72547a2" dmcf-pid="2YkmbvzTnA"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부부의 연 맺은 '남주의 첫날밤' 서현·옥택연, 시청률 3.2%로 마무리 07-18 다음 조현아, '견우와 선녀' OST '부담' 22일 공개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