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이민호, 불멸을 연기하며 도달한 진심 [인터뷰] 작성일 07-18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d4mwKo9mz">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YJ8sr9g2O7"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14041784241e91af898e432ebe7735f67d5c4cd9d58f1f5c3f5d77557dac2d4" dmcf-pid="G4zNg0xpr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0989qnts.jpg" data-org-width="600" dmcf-mid="HEh5XnhL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0989qnt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826e8802d81917de458c6941e3735ad98a2d6424a5e88f707c9c9bb92ba22d7" dmcf-pid="H8qjapMUrU" dmcf-ptype="general"> <p>'꽃보다 남자'(2009)의 뽀글머리, '상속자들'(2013)의 "나 너 좋아하냐?"라는 대사 등 이민호는 시간이 흘러도 캐릭터에 잊히지 않는 잔상을 남기는 배우다. 그렇게 오랜 시간 로맨틱한 청춘의 얼굴로 대중의 기억에 각인된 그는 '파친코'(2022, 2024)에서 비릿한 감각을 새로 쥐며 묵직한 연기로 배우로서 폭을 확장했고, 이번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더 나아가 회귀를 거듭하며 삶의 무한 반복을 살아가는 고독한 절대자, 유중혁이라는 강렬한 인물로 관객 앞에 선다.</p> </div> <p contents-hash="94e2d7c97041c43cb1beb220dbbe5f9a17b7def12697f8a16d67f799803dd2d6" dmcf-pid="X6BANURusp" dmcf-ptype="general">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간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그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액션물이다.</p> <p contents-hash="2a50810976f3f7d4c9a0e0de8416ab328b0387e8c4e5ce43f9db211eec702d58" dmcf-pid="ZPbcjue7w0" dmcf-ptype="general">이민호는 이 영화 속 '주인공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어찌 보면 이미 모든 서사의 중심에 존재하는 인물을 맡았다. 유중혁은 압도적인 전투력과 판단력 그리고 냉정한 태도로 숱한 회귀의 삶을 무한 반복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민호는 이 전지적 존재에 자신만의 해석을 덧입히며 초인적 서사 속에 머물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형상화했다.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으로 이해한 그는, 고독과 단절의 얼굴을 지닌 채 선택의 무게를 짊어진 한 인간의 내면을 따라갔다.</p> <p contents-hash="d4a731a61f9891827465ae88f6760662b7ff9e6532d7f9eb07e5f135de6a9fdb" dmcf-pid="5QKkA7dzs3" dmcf-ptype="general">특히 이민호는 유중혁을 연기하며 스스로 삶의 태도까지 되짚게 됐다고 말한다. 회귀 능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그는 무한 반복 속에서 무감각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묵묵하게 행동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유중혁의 이 '묵묵함'을 통해 스스로 닮고 싶은 사람의 형상을 그렸다.</p> <div contents-hash="4e4a6c71e2926b5a61c85d7570c90451c4ef1f112e9e23fa3c3531922a86a2ee" dmcf-pid="1x9EczJqOF" dmcf-ptype="general"> <p>"유중혁에게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닮고 싶은 지점들이 있었어요. 유중혁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캐릭터라고 느꼈거든요. 결국 그 끝이 비극일지언정 묵묵히 해나가는 모습에서 대입되는 게 있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인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 속에서 뭔가를 해내고자 행동하는 사람이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bd1d4be15a8dd54ff304195acd6deef95fd678f5bf229efe3240dff82faa3a" dmcf-pid="tM2DkqiBs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2286igws.jpg" data-org-width="600" dmcf-mid="XzS0FNyj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2286igw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c12570af0eb15855fb8bd1e9ece955b13876c852d5c9059d7dc4fe338125530" dmcf-pid="FRVwEBnbO1" dmcf-ptype="general"> <p>이민호는 유중혁의 주인공성에 의문을 품고 접근했다. 이미 생략된 과정들을 채워야 했고, 그 생략의 여백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인공의 주인공인 역할이지 않나. 유중혁이라는 인물은 그런 과정이 생략돼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보통은 제가 맡은 역할들이 어느 정도 표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 생략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p> </div> <p contents-hash="1d732c16edee0697c3bf5c222c8cc22a8e1c8e90fa334d7a690559d38c4405a5" dmcf-pid="3efrDbLKw5" dmcf-ptype="general">수십 번의 회귀를 반복한 인물에게 감정을 부여하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는 유중혁의 구체적인 회귀 시간이나 그에 따른 감정의 층위가 자세히 묘사되지 않지만, 배우로서는 그 시간을 체화해야만 인물의 냉정함에 설득력이 생겼다. 이민호는 언행의 간극, 표정과 내면의 괴리를 통해 그 정서를 끌어올리고자 했다.</p> <p contents-hash="7f751345a5f47240d02aa14da02a1189d949816f027b37d49717e065083d53b5" dmcf-pid="0d4mwKo9OZ" dmcf-ptype="general">"유중혁은 사실 대사가 많아지면 그 매력이 휘발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가 계속 속으로 '너 어떡할래?'라는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계속해서 물음을 던지는 존재, 그게 유중혁이라고 봤어요."</p> <p contents-hash="20cfa7cdb58fa1a81f6371f791349c5d3aef062cc79f14384d67151b998fc315" dmcf-pid="pz1eMG9HDX" dmcf-ptype="general">그런 유중혁에게 김독자는 낯설고도 인상적인 변수가 된다. 기존의 시나리오를 벗어난 인물, 혼자에만 집중하던 유중혁의 감정에 균열을 일으키는 존재다. 이민호는 두 인물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지점을 의식하며 연기했고, 유중혁의 냉정함이 곧 김독자에 대한 시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p> <div contents-hash="cd7d5eb303c6909cc495194beb228eb3a948ca7b7ce64f5e67dbad938310c603" dmcf-pid="UqtdRH2XEH" dmcf-ptype="general"> <p>"독자는 함께에 가치를 두는 인물이잖아요. 반면에 유중혁은 불필요한 감정을 줄이고 가장 합리적인 방식을 택하는 인물이죠. 그 충돌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독자의 가치관이 맞는 걸 알아도, 유중혁은 자신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계속 그를 시험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9985044c40262c16c10f6bdc433d04f4cb7c0d7794845e8e02012eaa105212" dmcf-pid="uBFJeXVZ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3541efan.jpg" data-org-width="600" dmcf-mid="4Vxcjue7w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3541efa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87469dcfe9e19cdb8ef0bd9afec316ac30e9439ac75f62bbdd1f77c0350a558" dmcf-pid="7b3idZf5mY" dmcf-ptype="general"> <p>'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민호에게 10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다. 드라마가 아닌 스크린을 택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20대 시절 영화를 보며 느꼈던 '정서적 해소'와 '압축된 서사'의 밀도를 기억했고, 그만큼 더 진지한 시기에 영화를 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p> </div> <p contents-hash="cfe5777424367e3a5515f58deaf6a98db91d4f30e24a56dff7aa01f8d9b71d20" dmcf-pid="zK0nJ541IW" dmcf-ptype="general">"서른 넘어서 영화 작업을 하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드라마나 다른 포맷을 선호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2시간 안에 밀도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업에서 희열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은 작품이라 잘 돼서 속편이 나올 수 있으면 하는 마음도 크고요."</p> <p contents-hash="72b2bdbdd2117dd11141a18b2a3bb2b694b668b997655b92ee2b29233d4ab160" dmcf-pid="q9pLi18tDy" dmcf-ptype="general">'전지적 독자 시점'은 CG 비중이 절대적인 영화인 만큼 이민호 역시 대부분의 장면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괴수와 싸우고 도시를 건너는 감정을 구현해야 했지만, 그는 혼란보다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로 그 장면들을 통과해냈다. 특히 촬영 초기 기술에 대한 의심이 일순간 고개를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믿고 가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p> <p contents-hash="bfa8840584009a71827660aedbdc9cc200dd5fe9026d677979a5add8a394f1b1" dmcf-pid="B2Uont6FET" dmcf-ptype="general">"배우들 모두 블루스크린 앞에서 걱정했죠.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기술이 받쳐주지 않으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감독님이 모델링한 장면들을 하나하나 다 보여주셨고 그래서 믿고 갈 수 있었어요. 화룡 장면이 좀 어려웠는데, 화룡 대신으로 눈앞에 인형을 들고 계셔서 좀 그랬죠(웃음)."</p> <p contents-hash="0fefb0dedabcea3c0d4c4ed05bc14a7e97b89fefdd01cedd8cabb88a3c898b19" dmcf-pid="bVugLFP3Iv" dmcf-ptype="general">유중혁은 불멸의 존재다. 반복되는 삶과 끝없는 재시작. 그럼에도 그는 매 순간을 살아내고자 한다. 이민호는 유한하기에 찬란한 삶의 본질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 삶은 끝이 있어서 아름답고, 그 유한성은 결국 인간답게 만드는 감정의 원천이라고 그는 믿는다.</p> <div contents-hash="e1dfdc7ae15a2932505dfb1f2e397c7dc9d68928c8fcceed704265278f96ecd2" dmcf-pid="Kf7ao3Q0DS" dmcf-ptype="general"> <p>"불멸의 삶이 주어진다면 전 오히려 불행할 것 같아요. 모든 순간을 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끝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찬란하다고 느껴지는 지점들은 유한하기 때문이고, 무한하다고 보면 그 이유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언제나 유한한 시간을 더 소중하게 느끼는 편이에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46836e9f0716074d85370e2f9ed72a4277f7c636cab8c30a82fc7f53cd3a6c" dmcf-pid="94zNg0xp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4817yegc.jpg" data-org-width="600" dmcf-mid="uQ2nJ541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4817yeg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930787a546b13fd5c782e6573815a8278df1d9504bd4f6df7181f7df3c6c87c" dmcf-pid="20GP8vzTEh" dmcf-ptype="general"> <p>'전지적 독자 시점'의 외피는 SF 판타지지만 이민호는 그 속에 깃든 정서적 연대와 인간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 영화가 단순히 이세계의 생존극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통해 변화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어쩌다 인간들이 이렇게 됐을까"를 꼽으며 그 안에 담긴 본질적인 질문에 귀를 기울였다.</p> </div> <p contents-hash="f14bb6ebec7167d551b5894e6615dac24608958ef2864a3bbe91892c8ff9bbe7" dmcf-pid="VpHQ6TqywC" dmcf-ptype="general">"이 시대가 점점 고립화되고 있다고 느껴요. 자극적인 것만 찾게 되고, 자극화된 시대로 흘러가는 느낌이 있죠. '전지적 독자 시점'은 그런 현실 속에서도 함께할 때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쩌다 인간들이 이렇게 됐을까'라는 대사가 참 좋았어요. 지금의 '전지적 독자 시점'은 모험의 시작을 보여주죠. 그래서 잘 돼서 시즌2가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p> <p contents-hash="e40e4de6eadc1705cf9366ac375698d01aa9dede3d6ae863e528c619a8f74f4e" dmcf-pid="fUXxPyBWsI" dmcf-ptype="general">2006년 데뷔 이후 줄곧 주연 배우로 살아온 이민호는 이제 19년 차 배우가 됐다. 그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뤘고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그는 여전히 '좋은 배우'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조심스럽게 다듬어가는 중이다. 단지 연기를 잘하는 사람을 넘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p> <div contents-hash="56d6a0c77297d82b7a24c4c7186e91c046a67821a34622e8b673460a3ea4b96e" dmcf-pid="4uZMQWbYmO" dmcf-ptype="general"> <p>"저는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해진 건 아니지만, AI 시대로 들어설수록 인간다움이 뭔지에 대한 질문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배우는 결국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어야 하는 존재니까요. 저는 지금도 '무엇이든 다 해야 하는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0298ab971a6f5b6c94fea6c919cd2660097f2e92cd850f22d56c8105e84eae" dmcf-pid="875RxYKGr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6082hqcq.jpg" data-org-width="600" dmcf-mid="73szuEXDE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IZE/20250718111506082hqc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81f72bbc676a0f3af69a5cf23d676998ae4dc4e5acaa604c22b2c8e2dc862c" dmcf-pid="6z1eMG9HEm" dmcf-ptype="general"> <p>이민호는 긴 시간 배우로 살아오며 수많은 팬들을 만났다. 그에게 팬들은 단순한 응원 이상의 존재다.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봐 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었고, 그 위안은 다시 연기를 지속하는 동력이 됐다. 팬들과의 관계는 일방적인 주는 행위도, 받는 행위도 아닌 순환이라고 말한다.</p> </div> <p contents-hash="1546bc37f5a307370c7cfcbd30f70f46e96d2a27dc61d612cd17679a33deb8a2" dmcf-pid="PqtdRH2Xmr" dmcf-ptype="general">"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가까이서 만날 때 성취감을 많이 느껴요. 다양한 사연을 가진 팬분들을 만나면 '아, 내가 의미 있는 사람이구나', '위안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 더 욕망이 살아나요. 사랑이라는 것도 받기만 해도 병이 나고, 주기만 해도 병이 나는 것 같아요. 순환이 필요한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8990ef8e81f57afe1cdffe26db7a89505560f1437d997b14075791a512b857d7" dmcf-pid="QBFJeXVZOw" dmcf-ptype="general">이민호는 최근 들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또렷이 느끼고 있다. 데뷔 후 줄곧 '스타'의 삶을 살아왔지만, 이제는 '표현하는 사람'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더 선명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친코'를 계기로 찾아온 내면의 전환은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됐다.</p> <p contents-hash="bb237c43d2265c732d0f80d7f4573fd2c0718ddcc02ecaf629bfa9ba515c8e14" dmcf-pid="xb3idZf5ED" dmcf-ptype="general">"이십대와 서른 초반까지는 그야말로 경험하는 시기였어요. 큰 사랑을 경험했고, 그 사랑에 부응하려고 책임감을 원동력 삼아 달려왔죠. 그런데 그렇게 10년 넘게 하다 보니 앞으로의 10년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채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정의하는 데 5년이 걸렸고요. 지금은 오히려 다시 경험의 시기로 돌아와 있는 느낌이에요."<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FNS 신곡알림] NCT DREAM→윤산하, 변화하는 자신감 (7월 3주) 07-18 다음 원작 속 세계관 오롯이 담은 ‘전독시’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