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네안데르탈인, 같은 사냥감도 다르게 손질…‘식문화’ 차이 드러나 작성일 07-18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스라엘 두 동굴서 발견된 동물 뼈 분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H1NqmtsA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b025ea872ff53f5e4c5bde7356cf99b29843d5538489a9dd05683d9c66ee6a" dmcf-pid="4bVSeZf5j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안데르탈인 가족 복원상./크로아티아 네안데르탈인 박물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135103220hrup.jpg" data-org-width="1280" dmcf-mid="Q7RtGiCna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135103220hru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안데르탈인 가족 복원상./크로아티아 네안데르탈인 박물관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b04b913e9e91968bb59c6e147c3023a1c5afd40ab1adcbbddd746c3fce0cdaf" dmcf-pid="8Kfvd541g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135103484sekz.png" data-org-width="1232" dmcf-mid="xWVyC6kPk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135103484sekz.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9afb251c71528be6fdd7caa1f9641bdbdddd74045d230426ce8bfe6aa5051bf" dmcf-pid="694TJ18tNL" dmcf-ptype="general">이스라엘 북부의 두 동굴에서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이 같은 도구와 같은 동물을 사냥했으나 고기를 손질하는 방식은 확연히 달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안데르탈인 전체 인구 내에서도 다른 행동 방식을 가진 여러 개의 집단이 있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ebcf9b2124aba7c3512a5c7eda2de8cdc910f119971e5dd0aa17f5dc9c85ab53" dmcf-pid="P28yit6FNn" dmcf-ptype="general">예루살렘 히브리대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진은 이스라엘 북부의 아무드와 케바라 동굴에서 발견된 동물 뼈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환경 고고학의 최전선(Frontiers in Environmental Archaeology)‘에 이날 게재됐다.</p> <p contents-hash="9ad38dfe545777689c8843f12e028cec3783d37bda95f8976947276d3b6a22f2" dmcf-pid="QV6WnFP3ci" dmcf-ptype="general">두 지역 모두 약 5~7만 년 전 겨울철에 네안데르탈인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이들은 가젤이나 사슴류 같은 사냥감을 석기 도구로 잡아 식량을 마련하곤 했다.</p> <p contents-hash="c14c995b0354cacb95ab776cbd11af190e06d305e81fdbc7467097ac4a5e7e77" dmcf-pid="xfPYL3Q0AJ"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동물 뼈에 남은 칼자국이 서로 뚜렷하게 달랐다는 점을 발견했다. 아무드 동굴의 뼈에서 발견된 칼자국은 더 촘촘하고 복잡한 형태였고, 뼈의 40% 이상이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반면 케바라 동굴의 뼈에서는 칼자국이 보다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불에 탄 뼈의 비율도 9%로 낮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67ae4203d1d7212a08e55b1f73678989bcb739da53970ae5ba33575001b38a" dmcf-pid="yCvR1aTNj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예루살렘 히브리대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진은 이스라엘 북부의 아무드와 케바라 동굴에서 발견된 동물 뼈를 비교 분석했다. 사진은 아무드 동굴에서 발견된 샘플./히브리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135704681ejcr.jpg" data-org-width="4638" dmcf-mid="Vd5azr1ma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chosunbiz/20250718135704681ejc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예루살렘 히브리대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진은 이스라엘 북부의 아무드와 케바라 동굴에서 발견된 동물 뼈를 비교 분석했다. 사진은 아무드 동굴에서 발견된 샘플./히브리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30a8acacfc128e81d225ab58263441c637becc368e7e88ac10a1b99a921a0d7" dmcf-pid="WhTetNyjce"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도구나 사냥감의 차이, 혹은 기술 수준 차이로는 설명이 안 된다”며 “이러한 차이는 각 집단 고유의 식문화 혹은 조리 습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1c8e4cd1cfb482af48b981a160db3482972c05a8b80cd928c0f8cf67a825519" dmcf-pid="YlydFjWAoR" dmcf-ptype="general">특히 연구진은 아무드 동굴의 네안데르탈인들은 고기를 손질하기 전에 말리거나 숙성했을 수 있다고 봤다. 현대 정육점에서도 고기를 며칠간 숙성하면 손질이 더 어려워지는데, 아무드 동굴에서 나타난 복잡한 칼자국 형태가 이런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는 한 마리 고기를 여러 사람이 함께 손질하면서 칼자국이 더 복잡해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p> <p contents-hash="88fcbb2e705acd18a363a6d654d515d7da177ba8f3757b70ac70339a9e307e29" dmcf-pid="GSWJ3AYcNM" dmcf-ptype="general">아나엘 잘론(Anaëlle Jallon) 연구원은 “약 70㎞ 거리 떨어진 아무드와 케바라 동굴처럼 가까운 지역에서도 식재료 손질 방식이 다르다면, 이는 단순히 생존 기술이 아닌 세대 간에 전수된 고기 처리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3847299a65496a1e009ee072a3144968fbd1563da7168d3a904f2e6c8717c94" dmcf-pid="HvYi0cGkax"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단순히 도구나 사냥감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네안데르탈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적 다양성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매트 포프(Matt Pope) 런던대 교수는 “네안데르탈인끼리도 도구를 만드는 방식이나 사용한 도구들이 달랐다는 점을 또다시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02deedf6a60db4c080cc36cc4032379cb148cc5e81b54d1825f724dc01e8d46" dmcf-pid="XTGnpkHEjQ" dmcf-ptype="general">잘론 연구원은 “이처럼 미묘한 차이들이야말로 네안데르탈인의 사회성과 문화적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라며 “더 많은 실험을 통해 언젠가는 네안데르탈인의 레시피를 복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a8efecb09633a858dd152370ed57e8183b8fc391c615f0698d2e59a95a3b598" dmcf-pid="ZyHLUEXDNP"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01dbeb0121ddd5c08181f5916e79022653435eb1d820941353aa2573cf980418" dmcf-pid="5WXouDZwN6" dmcf-ptype="general">Frontiers in Environmental Archaeology(2025), DOI: <span>https://doi.org/10.3389/fearc.2025.1575572</span></p> <p contents-hash="52c735ac5e694d5351066f6e8bd94c0bf1f1fdd1595520f9e3a3d8f78d698c36" dmcf-pid="1AD9SxwMc8"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피지컬 AI로 인구 위기 해결... 제조 AI 르네상스 연다" 07-18 다음 윤계상, 'god 해체 이유' 고백…"연기 때문이 아닌, 어른들 입김에 찢어졌다"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