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안 하면 솔루션 없어"... 반성 없는 아내 향한 전문가의 일침 작성일 07-18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JTBC 이혼숙려캠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M6Jw9g2z9">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QRPir2aVzK"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ed8800ea2b186808ca67b7d023dc73e37c9a5cfb719d71909edc7a3f2c62b119" dmcf-pid="xRPir2aV3b" dmcf-ptype="general">자신의 문제점은 인정하지 않고 남편 탓만 거듭하는 아내를 향해, 참다못한 전문가마저 결국 정색하며 "인정을 안 하면 답이 안 나온다. 그렇다면 솔루션은 없다"고 일침했다.</p> <p contents-hash="a6c3a208884f02e10a97835089902604e2b7902f21d1ef2eafb1f49f82f8fefa" dmcf-pid="yYvZbO3I3B" dmcf-ptype="general">1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짜증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p> <p contents-hash="9e15868d5804d65d95316d0d3ff3b9335d8e6772aa290216c1196afa94fa5276" dmcf-pid="WGT5KI0Cpq" dmcf-ptype="general">이성환-박혜령 부부는 결혼 13년 차 40대 부부로 아내의 신청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부부는 현재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남편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상황에 직면하면 도를 넘어선 '짜증'을 부리기 일쑤였다.</p> <div contents-hash="81b235f352ae478d5197c1404384047b544d151eedc060281ed0db56b9f8b84c" dmcf-pid="YHy19Cphpz" dmcf-ptype="general"> <strong>짜증 내는 남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66bf54eb1601b1fde3181db7a24eddddd00565108420e0ba4c0c174bbf71607" dmcf-pid="GXWt2hUlu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ohmynews/20250718160912827gwtk.jpg" data-org-width="1280" dmcf-mid="8MjwYJIiF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ohmynews/20250718160912827gwt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짜증부부</strong> 이혼숙려캠프</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11fd85ddafd2383764ec2ee02588ac2abf61059b35d760b86fcc28d2aef9af9" dmcf-pid="HZYFVluSUu" dmcf-ptype="general"> 남편은 아내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사소한 문제로 고성부터 내지르며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은 아빠의 짜증을 무서워하여 눈치를 봐야 했고, 자신들이 아빠의 감정적인 '화풀이 대상'이 됐다는 사실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833c537789de7e3045af985e88f22f1fad39a7c3632144ab9c63aa6c5c73bd49" dmcf-pid="X5G3fS7vzU" dmcf-ptype="general">아내는 남편의 짜증에도 불구하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가며 부부싸움은 끝없이 계속됐다. 아내는 가정을 지키려는 의지가 아직 남아있었지만, 남편은 다 끝내고 싶다며 마음을 접은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부부는 캠프에 참여하기 전부터 이미 실제 이혼을 숙려 중이었다.</p> <p contents-hash="82cb8d52899d3f28d3bcb63ee71bd34374db4ba522888034ccdc84e249416e52" dmcf-pid="Z1H04vzT0p" dmcf-ptype="general">이번엔 아내의 문제점이 공개됐다. 사실 남편의 짜증이 이 정도로 늘어나게 된 진짜 원인은 아내에게 있었다.</p> <p contents-hash="46be5f7e9be2d35c52d7663b63f0383d6aedeab96f9545560dd22bc91eff1169" dmcf-pid="5ylHqmts30" dmcf-ptype="general">부지런하고 에너지 넘치는 슈퍼맘처럼 보였던 아내는, 정작 집안에서 본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도 하지 않고 남편과 자녀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아내는 연세가 많은 시어머니에게도 거리낌 없이 반복해서 심부름을 시켰다. 아직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더 어린 동생의 육아까지 떠넘겼다. 정작 아내는 해맑은 표정으로 "제가 공주 대접을 받는 건 맞다. 그런데 그 정도도 안 해?"라며 도리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p> <p contents-hash="dc1d3e8a9686a16ccdc6acf00f84250d57e9553c1b0d79db17db548b6a33f67f" dmcf-pid="1WSXBsFOp3" dmcf-ptype="general">사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조증과 우울증을 오가며 감정 기복이 중간 없이 극과 극을 오간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내는 "저는 제 상태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2270f021d2e3a622a472097b07cf53b66289f5074eb6ce94466cf4856d99b3a" dmcf-pid="tYvZbO3IFF"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내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집 안은 정리가 되지 않아 어수선했다. 또한 아내는 조증으로 한번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벌이기 일쑤였다. 돈 문제를 일으킨 건 남편이 아니라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아내는 남편과 상의도 없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가 하면 친척과 친구들에게도 빚을 졌다. 부부가 억대 고가의 전기 자동차를 구매한 것도 아내의 요구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e9be266b33a359db01ccd44884578e3a74515d0b9d56bf5e4f5d76aedeaaae1" dmcf-pid="FGT5KI0C0t" dmcf-ptype="general">부부의 수입 규모와 채무 상태에 비하여 과도한 고정 지출에도 아내는 "불필요한 지출이 없다. 나는 원래 소비를 안 하고 알뜰하다"며 본인과 과소비와 조증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p> <div contents-hash="909dfd789b1abfe5c9cd1b145133f483aa878f9fb8ce6e2cb0a2c98ac0158dcc" dmcf-pid="3Hy19Cph71" dmcf-ptype="general"> <strong>아내의 씀씀이</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40f101b6e41cb6044485c4ae68bb4a4962743c8d9ae36ceb13b16b847c29604" dmcf-pid="0XWt2hUlu5"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ohmynews/20250718160914162nzqp.jpg" data-org-width="1280" dmcf-mid="6SsTpkHEU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ohmynews/20250718160914162nzq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짜증부부</strong> 이혼숙려캠프</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073d8e523b688830e47ebda59b2478ea955a718798c035cf003754a5da75f47" dmcf-pid="pZYFVluS0Z" dmcf-ptype="general"> 현실감 없는 아내의 씀씀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내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심지어 아내는 돈을 빌릴 생각까지 하며 집을 보러 다니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만 아니라면 자신이 벌써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되어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b3301a16caa069d88c417dfea94cde91ed4f699c6c458e9ba3741616cfabb82f" dmcf-pid="U5G3fS7v0X" dmcf-ptype="general">알고보니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아내의 주장과 달리, 남편은 벌어돈을 꼬박꼬박 생활비로 송금했다. 아내는 매번 남편의 과소비를 지적하며 비난했지만, 자신의 과소비와 조증으로 벌어진 문제는 인정하지 않고 사사건건 반박했다. 남편은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아내에게 짜증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아내와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남편은 결국 우울증 약까지 복용했다.</p> <p contents-hash="0abab7a83324220af63e89915e38c6eed268925b0bab5eef5ec44708f7253baa" dmcf-pid="u1H04vzTzH" dmcf-ptype="general">심지어 아내는 조증이 심해지면 극단적인 돌발행동까지 일삼았다고. 차 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진 아내는 남편을 원망하며 차에게 내려 차도로 뛰어드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였고, 남편은 이를 막다가 부상까지 당했다.당시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만 없으면 돼.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며 저주를 쏟아냈다고. 남편에게는 큰 공포와 트라우마로 각인된 기억이었다.</p> <p contents-hash="aac01cf6909cb64aeab722bc6209f99618bf8e52d3da0a8909411ccb237c498c" dmcf-pid="7fKPNue73G" dmcf-ptype="general">남편의 폭로와 영상으로 확인된 증거에도 아내는 계속해서 자기주장만 거듭했다. 듣다못한 서장훈은 "아내는 어떤 이야기를 하든 단 한 번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본인이 절대적으로 내 이야기가 맞다는 주장만 계속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하지만 아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을 향한 지적에 수긍하지 못한다.</p> <p contents-hash="94215e663595edea63319697248dc84fb180e8bf7f88ce747058a880c2c75960" dmcf-pid="z49Qj7dzpY" dmcf-ptype="general">한편, 부부의 갈등 속에서 소외되고 있던 것은 아이들이었다. 자신들의 감정에만 매몰된 부모 사이에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부모가 함께 있어도 동생을 챙기는 것은 둘째 누나뿐이었다. 막내가 집안에서 실수로 넘어지는 위험한 돌발상황이 벌어졌는데도 놀랍게도 부부는 몸도 일으키지 않고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기 바빴다.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동생을 육아해야 하는 기막힌 현실에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p> <p contents-hash="1d0041d9e1c9d7266a414fa9339d96f2117282bd89ce7954f6f2ecc8da439c88" dmcf-pid="q82xAzJq0W" dmcf-ptype="general">아이들은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말을 할까 두렵다"는 속내를 밝혔다. 아내는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달래기보다 웃으면서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수시로 아이들에게 아빠를 테스트하는 듯한 질문을 강요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그저 부모가 싸우지 않고 가족이 모두 함께 있는 꿈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가사 조사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서로를 탓하여 새벽 늦게까지 끝없는 언쟁을 이어갔다.</p> <p contents-hash="e04b18734d7a852ca74c8830559e77bc836d27ae9948d0b37b7e40de94645a3a" dmcf-pid="B6VMcqiBFy" dmcf-ptype="general">부부는 다음날 정신과 상담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가사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전문가 앞에서도 본인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박을 거듭했다.</p> <p contents-hash="56a59d59325a5696f794410247af2d1d2f3451ee06710fa372b201f92990be45" dmcf-pid="bPfRkBnbUT" dmcf-ptype="general">정색한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아내에게 "솔직히 상담을 계속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내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내는 계속 남편 이야기만 한다. 부부갈등은 한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다. 여기 온 건 남편을 혼내서 바꾸기 위한 게 아니다. 아내는 본인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 답이 안 나온다"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7e1849555534e6072b299760e29e2d5dd4e3d36393ae9c95dfef5f2dca922db6" dmcf-pid="KQ4eEbLK3v" dmcf-ptype="general">또한 전문의는 "아내의 주장이 맞다면 오늘 솔루션은 없다. 왜냐하면 아내가 이미 솔루션을 확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제 솔루션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아내는 "내 고집이 센 건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동안 아내가 벌인 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은 모두 양극성 장애(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는 게 전문의의 진단이었다.</p> <p contents-hash="ec68499bb497171a6b90432bd2a06ed47cd3848800a140277817da70308e8eb7" dmcf-pid="9x8dDKo9zS" dmcf-ptype="general">남편에 대해서는 "아내나 아이들에게 자꾸 짜증을 내는 이유는 자포자기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스스로 삶의 의지를 놓아버렸다.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까"라고 진단하며 안타까워했다. 남편의 짜증은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한 '억울함'이었던 것. 남편은 전문의의 진단에 감정이 북받친 듯 처음으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p> <p contents-hash="43f435e6f895707930bf4a17f8aa74f9cd2d0cdcb1abf4647a32043baacd3118" dmcf-pid="2M6Jw9g27l" dmcf-ptype="general">전문의는 "이건 부부갈등이 아니다. 두 분 모두 아프다. 그래서 대화가 안 되는 거다. 내가 마음이 아픈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내 이야기만 하거나 받아줄 여력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부부는 서로가 양극성장애와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에 대한 치료가 더 시급한 상황이었다.</p> <p contents-hash="c2ddedcd259d2c68dfb8b7d03892f5fcd60faebd098ce7ab3c1f460adbf83669" dmcf-pid="VDAsXLlo3h" dmcf-ptype="general">다만, 전문의는 부부간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남편은 문장완성검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의외로 아내의 이름을 적으며,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전문가는 " 아이들이 너무 잘 컸다. 이 집안에서 가장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바로 아이들"이라며 "이제는 아이들을 위하여 건강한 부모가 되어주시라"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a53edf18e5f8a63741fcc0ae50bb51ea2b47e668d29262bd21549c19992be686" dmcf-pid="fwcOZoSgUC" dmcf-ptype="general">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심리극 치료에 나섰다. 부부는 자신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직면하고 거울치료의 시간을 가졌다. 자녀들의 소원은 앞으로 동생의 육아에 신경 쓰는 대신, 또래처럼 평범한 어린아이로 지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또한 "아빠가 화를 많이 내도 좋으니까 그냥 가족 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딸의 고백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p> <p contents-hash="3fc62bf5616a04eb12a588c3b36b786cfb0d450799eb416fad0619e231093c08" dmcf-pid="4rkI5gvaFI" dmcf-ptype="general">부부는 마침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의 품에서 그동안 못다 한 속내를 처음으로 털어놓고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과연 짜증부부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한발 전진할 수 있을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네 인생이나 돌아봐”…‘허송연과 결혼’ 적재, 악플러에 일침 07-18 다음 이찬원·김용빈·손태진…글로벌 네티즌상 주인공은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