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는 호구가 아니다…'묘수'에서 '꼼수' 된 넷플릭스의 '시리즈' 전략 [리폿-트] 작성일 07-1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TmWPWbY1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3e06efa4e908501bed4c6d81486f53aa1c2dd048297a317c7baf87707ce146" dmcf-pid="4ysYQYKGX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tvreport/20250718172255639kmpg.jpg" data-org-width="1000" dmcf-mid="GG55d541X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tvreport/20250718172255639kmp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b5d9b64c82f7a1d5238c22f0b51b5c75821d146d24969c9432c3711c3409ade" dmcf-pid="8WOGxG9HGO" dmcf-ptype="general">[TV리포트=강해인 기자] 넷플릭스가 구독자를 배반하는 시리즈 전략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p> <p contents-hash="d66f88c2f9fcc65e283b4d87a27501077068539bdf087901ec874130b9ae9b17" dmcf-pid="6nPoZoSgGs" dmcf-ptype="general">무더운 여름을 맞아 넷플릭스는 외출을 꺼리는 구독자들을 위해 드라마와 영화 기대작들을 줄줄이 공개했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시청수 1위에 올라 있는 '오징어 게임'의 새로운 시즌이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시리즈의 명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지난 2일에는 영화 '올드 가드'의 속편이 공개됐고, 이 역시 글로벌 차트를 점령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p> <p contents-hash="18cc85e8cc13aac6cbce51ebd055510a4f9fd77e1ca5717687fddb8868444834" dmcf-pid="PLQg5gvaZm" dmcf-ptype="general">기쁨도 잠시, 이 작품들은 팬들의 혹평이 쏟아지며 어두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OTT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3'과 '올드 가드 2'는 각각 44.3%, 31.7%의 수치를 기록 중이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 1(87.3%)과 시즌 2(76.%)를 거치며 수치가 점차 하락했고, '올드 가드 2' 역시 1편(84.8%) 보다 수치가 대폭 떨어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cfebaea0b20b3d1144dd5be97f50fb00d244e9f561d8f929770922beb63825c" dmcf-pid="Qoxa1aTN1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tvreport/20250718172257020parj.jpg" data-org-width="1000" dmcf-mid="KAnnHnhLY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tvreport/20250718172257020par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72e9c9fe653ebad42c5e2621f3dc3be7a976500cfa4a821f97f8ee5a2c38feb" dmcf-pid="xgMNtNyjHw" dmcf-ptype="general">'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말처럼 속편이 나쁜 평가를 받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의 속편들은 최근 공통적인 문제를 노출해 왔고, 최근 그 경향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올드 가드 2'가 공통적으로 비판을 받는 건 '속편을 위한 속편'에 그친 작품이라는 데 있다. 두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 혹은 시즌을 통해 풀어야 할 것들을 당연하다는 듯 미뤄뒀다. 그러면서 속편 혹은 다음 시즌에서 확인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p> <p contents-hash="9e80181c276780360a88f14a1c3eccdba8cbe579b4dafd8f307ca16c5475bcf5" dmcf-pid="yFW0o0xp5D" dmcf-ptype="general">사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공개된 '시즌 2'부터 기이한 형태를 가졌다. 넷플릭스는 하나의 게임을 반으로 나눠 '시즌 2'와 '시즌 3'로 공개하는 선택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시청자가 최초에 가졌던 궁금증과 주요 갈등을 해소하지 않은 채 다음 이야기를 암시했다. 프론트 맨의 정체, 게임의 실체 등은 '오징어 게임'의 속편 소식이 알려진 순간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시즌 2'와 '시즌 3'는 이를 철저히 가려둔 채 '시즌 1'의 전개를 반복하며 흥미를 떨어뜨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615d3c4e569e51227ca7aad75792219f1e8096bf29c2d4b78c6bc7fbe423e8" dmcf-pid="W3YpgpMUH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tvreport/20250718172258369gdoj.jpg" data-org-width="1000" dmcf-mid="2nqPhPEQ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tvreport/20250718172258369gdo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abd8b25ef4d758fcd8e4d5978f1e79136e28082d697cbc6b12186593071ffaf" dmcf-pid="Y0GUaURuHk" dmcf-ptype="general">이런 전개는 영화 '올드 가드' 시리즈에서도 드러났다. '올드 가드 2'는 캐릭터들의 대결을 중간에 끊고 다음으로 미룬 뒤 속편에서 확인하라는 결말로 막을 내렸다. 그래도 '오징어 게임 시즌3'과 달리 '올드 가드 2'는 캐릭터들의 과거와 세계관을 더 확장하는 등 1편과 차별화된 지점이 있었다. 다만, 이를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대사와 이미지를 소모해 지루했고, 해설집 같은 느낌으로 답답함을 줬다. 새로운 정보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적어 시청 후 허탈함을 느끼게 했다.</p> <p contents-hash="2874f28d1153271c52162cfd70eb2a619fd816a7659a7b397bd74adbe807cb75" dmcf-pid="GpHuNue7Hc" dmcf-ptype="general">영화와 드라마가 시리즈화를 추구하는 건 자연스러운 경향이다. 할 수만 있다면 제작진은 속편을 원한다. 이들은 소비자가 직접 봐야 그 가치(재미, 메시지 등)를 알 수 있는 '경험재'다. 제작비가 높다고 재미를 보장할 수 없는 등 다른 상품보다 직관적으로 그 가치를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품이다.</p> <p contents-hash="9a9e2f14b1d26c0165918c27d21c6a2f2033cf97692d4157d5d44eeeb132f58b" dmcf-pid="HUX7j7dzGA" dmcf-ptype="general">이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시퀄, 프리퀄 등의 시리즈다. 성공했던 작품의 캐릭터(배우), 서사, 장르 등의 요소를 이어 유사한 작품을 만드는 전략이다. 소비자의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고, 종종 충성도 높은 팬이 생길 수도 있다. 종종 속편을 위해 전 편을 찾아보는 관객이 생기는 등 시리즈 전체에 시너지를 줄 수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들은 시리즈를 원한다. 잘만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묘수'라 할 만하다.</p> <p contents-hash="ec5e03d02c478d6c4649b12c78f814df1e02efbac675e7567996cc2806296a53" dmcf-pid="XuZzAzJq1j" dmcf-ptype="general">하지만 넷플릭스는 앞서 언급한 작품들처럼 시리즈 연장의 도구로서 하나의 영화, 시즌을 소모하고 있다. 구독료를 지불한 이들에게 이런 미완의 콘텐츠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야기의 알맹이를 인질로 삼고 속편의 시청을 강제하는 폭력이다. 그리고 완성되지 않는 이야기를 완제품 속여 파는 건 기만이다. '묘수'였던 시리즈 전략을 '꼼수'로 전락시킨 넷플릭스는 스스로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8c3c3bcf5f16089f1843b479e68ddda6b2d19ef530a834b230e3d4fa5d1e335" dmcf-pid="Z75qcqiB5N" dmcf-ptype="general">넷플릭스는 과거 DVD를 대여해 주던 업체였다. 만약, 그 당시 넷플릭스가 결말이 잘려 나간 DVD를 유통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혹은, 하나의 작품을 두 개의 DVD로 나눠 대여해 주고 기이하게 수익을 올렸다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들이 지금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이후 구독자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 볼 시점이다.</p> <p contents-hash="1af01106b234e4b90927c35adf57cdfcecccb8de60336648bd57ce77dbbd7c63" dmcf-pid="5z1BkBnbGa" dmcf-ptype="general">소비자는 꼼수에 계속 당할 만큼 호구가 아니다.</p> <p contents-hash="e5c30758122c83e6c7dfdb6ae6df7c3eac6f093141dc03190d2497a59029a494" dmcf-pid="1qtbEbLKYg" dmcf-ptype="general">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느님' 유재석 "5000만 원 기부, 비 피해 이재민 도와주길" 07-18 다음 ‘보플2’ 김건우, 인성 폭로에도 無편집..Mnet “정확한 내용 파악 중” [종합]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