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마라톤 최초 '2시간10분 벽' 돌파 기적, '약물의 힘'이었나…케냐 루스 체픈게티, 금지약물 양성 반응 징계 돌입 작성일 07-18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18/0001893058_001_20250718204711180.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0분 마의 벽을 깬 케냐 루스체픈게티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공식 징계를 받기 시작했다. 연합뉴스</em></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여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풀코스 2시간10분의 벽을 넘어섰던 케냐 출신 루스 체픈게티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공식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br><br>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18일(한국시간) 체픈게티의 금지약물 적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br><br>지난 3월 14일 체픈게티가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이뇨제 성분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Z)가 검출된 까닭이다.<br><br>HCTZ는 체액 저류를 줄이거나 고혈압을 치료할 때 쓰는 이뇨제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이 성분을 S5 등급 금지약물(이뇨제 및 은폐제)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HCTZ는 다른 금지약물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할 때 사용되기도 해 더욱 엄격하게 관리된다.<br><br>AIU는 "HCTZ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일시자격정지를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체픈게티가 지난 4월 스스로 출전 중단을 결정하고 일시자격정지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18/0001893058_002_20250718204711215.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0분 마의 벽을 깬 케냐 루스체픈게티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공식 징계를 받기 시작했다. 연합뉴스</em></span><br><br>체픈게티의 도핑 샘플 결과는 4월 3일 AIU에 전달됐다. WADA가 허용하는 HCTZ의 검출 기준치는 20ng/㎖지만, 체픈게티의 샘플에서는 무려 3800ng/㎖가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의 약 190배에 해당한다.<br><br>AIU는 4월 16일 케냐 현지에서 체픈게티와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체픈게티는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4월 19일 스스로 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7월 18일 AIU는 체픈게티에게 공식적인 일시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br><br>체픈게티는 지난해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를 기록하며 여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세운 기존 세계 기록 2시간11분53초를 무려 2분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br><br>체픈게티는 '마의 벽'으로 불리던 여자 마라톤 2시간10분대를 최초로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역대급' 기록 단축에 그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br><br>도핑 양성으로 자신의 명예가 순식간에 추락한 체픈게티는 자격정지 징계 2년을 받을 전망이다. <br><br>AIU는 "일반적으로 HCTZ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다"며 "하지만 상황에 따라 징계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18/0001893058_003_20250718204711246.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0분 마의 벽을 깬 케냐 루스체픈게티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공식 징계를 받기 시작했다. 연합뉴스</em></span><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화끈한 설욕전…'최대 라이벌' 中 천위페이 2-0 완파→일본오픈 4강 진출 07-18 다음 한국을 마약 유통지로?…'시가 1조' 코카인 밀반입 적발 현장 대공개 (히든아이)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