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10년간 '무료' 보장하는 이 회사…비결은 AI [테크토크] 작성일 07-19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英 최대 배전 기업 옥토퍼스 에너지<br>세계 최대 AI 전력망 관리 기술 보유<br>전기 요금 '제로' 집 10만채 공급 목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4cBW18tAj"> <div contents-hash="c98e066b32cf943cd3e2d6392d36d513da98b28051ff8712a75b999f623ea552" dmcf-pid="18kbYt6FNN" dmcf-ptype="general"> <p>에어컨을 펑펑 틀어도 전기 요금은 0원이라면. 영국에서는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2015년 설립 후 10년 만에 영국 1위 배전 업체로 떠오른 옥토퍼스 에너지가 개발한 '제로 빌(Zero bill·무료 요금)' 집 덕분입니다. </p> <strong>전기 요금 안 내는 집, 2030년까지 10만채 공급</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02c7cea17fad80ba4d38e948d38570b10ad54300666fbaebb3f82d4b1d93d5" dmcf-pid="t6EKGFP3A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옥토퍼스 에너지가 제공하는 '제로 빌 집' 서비스. 옥토퍼스 에너지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akn/20250719080127635znpw.jpg" data-org-width="374" dmcf-mid="HWSMUKo9c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akn/20250719080127635znp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옥토퍼스 에너지가 제공하는 '제로 빌 집' 서비스. 옥토퍼스 에너지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1874ee56d7bee12d1e345565631fa7ac7e54433d6066563c1bfead208d4cbad" dmcf-pid="FxrVZpMUag" dmcf-ptype="general">제로 빌 집은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장치, 옥토퍼스의 AI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건설사가 집을 짓고 나면, 옥토퍼스 직원들이 직접 주택을 제로 빌 규격으로 개조합니다.</p> <p contents-hash="eca3bb947771e5bd9dbeaa4b178761577ea15e351ebe3137e5085fc23768c749" dmcf-pid="3Mmf5URuoo" dmcf-ptype="general">제로 빌 집은 영국에서 지난 3월 첫 공개 됐고, 현재 약 130채가 가동 중입니다. 옥토퍼스는 오는 2030년까지 영국에 10만채의 제로 빌 집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독일, 뉴질랜드 등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요.</p> <div contents-hash="5acc997fcf3e171df14a4217d95bf6c6f950559b5d3ad963387431d63f1e1321" dmcf-pid="0Rs41ue7jL" dmcf-ptype="general"> <p>제로 빌 집은 거주자에게 최소 10년간 무료 전기를 보장합니다. 그렇다고 옥토퍼스가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패널, 에너지 저장장치, AI 배전망을 최적화해 전기 낭비를 0(제로)으로 줄이고 남는 전력으로 차익을 챙깁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ed1c734c325c17d50dc5affeb759a0777d84b9deb9d639def078b6baa933cc" dmcf-pid="peO8t7dzN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양광 패널이 부착돼 있는 제로 빌 집 단지 모습. 옥토퍼스 에너지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akn/20250719080128891zron.jpg" data-org-width="745" dmcf-mid="XQ6WAmtsg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akn/20250719080128891zro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양광 패널이 부착돼 있는 제로 빌 집 단지 모습. 옥토퍼스 에너지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ffc9d4e3aa27fbd0e587e94e7ee61ff28e5907494c0c4e5e7433d20664d3e2" dmcf-pid="UdI6FzJqAi" dmcf-ptype="general">사실 가정용 태양광 패널로 전기 요금을 줄이는 건 국내에서도 가능합니다. 가정에 1~3킬로와트(kW) 이상의 '미니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발전량에 따라 한국전력에서 전기 요금을 차감해 주지요. 옥토퍼스의 제로 빌 집도 비슷한 방식이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p> <div contents-hash="075c9db4c85de1e0d6a4852ea9890741fa6c7f53215ca939ad9d68a013da6a8c" dmcf-pid="uJCP3qiBgJ" dmcf-ptype="general"> <p>영국은 전체 전기 생산의 약 52%(2023년)가 풍력, 태양광 발전인 나라입니다. 즉 바람이 많이 불거나 햇살이 강할 땐 전기 생산량이 늘어 요금이 저렴해지고, 그 반대일 땐 비싸집니다. 제로 빌 집에 설치된 에너지 저장장치는 전기 요금이 저렴할 때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비싸지면 다시 전력망으로 돌려보내 차익을 얻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전기 요금을 0으로 맞추는 겁니다. 이 모든 복잡한 전력망 운영은 전부 옥토퍼스의 AI가 관리합니다.</p> <strong>가치 18조 AI '크라켄'이 핵심</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13ffeddaa80439594eede790483a5dcb6f9245a799535cae1e03359ea24df3" dmcf-pid="7ihQ0Bnbc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라켄 AI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옥토퍼스 에너지의 전력망 배전 서비스. 옥토퍼스 에너지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akn/20250719080130156ivzp.jpg" data-org-width="485" dmcf-mid="ZJrVZpMUa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akn/20250719080130156ivz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라켄 AI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옥토퍼스 에너지의 전력망 배전 서비스. 옥토퍼스 에너지 홈페이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29bfeec37d822c7219ebd053ad105114d858c5622f4774b4d9e0def20b2766d" dmcf-pid="znlxpbLKje" dmcf-ptype="general">제로 빌 집을 관리하는 옥토퍼스의 AI 시스템 이름은 '크라켄'이라고 합니다. 사실 크라켄은 고객들의 전기 요금 관리 시스템과 고객센터 운영을 자동화한 자체 소프트웨어(SW)에서 시작했습니다. 옥토퍼스가 성장하면서 크라켄은 수백만 가정집의 전력 수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된 AI는 전력망 관리에 투입됐습니다.</p> <p contents-hash="11409492b01853e45954bc57209e5c7c850ce34c937b024205fb9520c1195748" dmcf-pid="qLSMUKo9kR" dmcf-ptype="general">옥토퍼스는 미래 AI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입니다. 옥토퍼스가 설립한 '넷 제로 센터(Centre for Net Zero)'에선 '패러데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크라켄이 훈련할 다양한 전력 수요·공급 가상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것이지요.</p> <p contents-hash="2712f5bc92160d315f055f9fb390ce0a642fd55d760e9bc3c524af3ffb53e17d" dmcf-pid="BovRu9g2jM" dmcf-ptype="general">훈련을 마친 크라켄은 더욱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에너지 공급이 너무 많다거나 부족해지는 돌발 상황에도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앞서 2017년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도 영국 전력망 관리 기업인 '내셔널 그리드'와 협력해 전기 수요·공급을 최적화하는 AI를 개발하고자 했지만, 3년의 시행착오 끝에 프로젝트를 폐기한 바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4f494994abafdc7922dc18173ba2697a5e084129d2c74626c9335d81e86a2e2f" dmcf-pid="bgTe72aVkx" dmcf-ptype="general">옥토퍼스에 따르면, 올해 초 크라켄은 전 세계 7000만가구의 전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 덕분에 EDF 에너지 미국 지사, 도쿄 가스, 내셔널 그리드 북미 지사 등 경쟁 에너지 기업들까지 구입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영국 언론은 옥토퍼스가 크라켄의 가치를 100억파운드(약 18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1년 안에 크라켄을 분할해 독립 자회사로 출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p> <p contents-hash="9077ccc426b1b4da36fda6f7287bdbab228c722e5b9237c7db584b744d19e321" dmcf-pid="KaydzVNfaQ" dmcf-ptype="general">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르세라핌, 亞투어 시작 "오래 기억되는 공연 선사할 것" 07-19 다음 핫딜부터 멤버십 특가까지…네이버의 '단골 맞춤' 쇼핑 생태계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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