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흥행 대박후 국내개봉 ‘킹오브킹스’장성호 감독 “360억 제작비 대느라 범죄 제외한 방법은 다 썼다” 작성일 07-19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RDb7nhLX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dc8b5b8fd2d76196d9811b4e4ba634cf8c4184f16662bd08ad89530437bce0" dmcf-pid="GewKzLlot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성호 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ned/20250719184351087fiio.jpg" data-org-width="1280" dmcf-mid="xPXneCph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ned/20250719184351087fii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성호 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a7ffad6781b4e57b1262cf5c1d558757a4649536350315f8d1e28ffd282868c" dmcf-pid="Hdr9qoSgZ8"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북미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지난 16일 국내 개봉돼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p> <p contents-hash="6f9e52a9f7d0d6c15256df762ffba203599472db67bb0a7106e74377e65a3f7d" dmcf-pid="XJm2BgvaX4" dmcf-ptype="general">‘킹 오브 킹스’는 북미 개봉 17일만에 ‘기생충’의 북미 누적 수익 5,384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이 62주간의 상영 기간과 올해 2월의 IMAX 재개봉까지 포함해 기록한 최종 수익을 단 17일 만에 넘어선 것이다. 동시에 아시아 애니메이션 역대 북미 흥행 2위라는 놀라운 성과도 기록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15f98400140fc3f99e813b81fcf8864ecfb4e7a73f6a169fb77dba4075195765" dmcf-pid="ZisVbaTN5f" dmcf-ptype="general">이 모든 게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이뤄진 것이다. ‘킹 오브 킹스’의 제작, 각본, 감독을 맡은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감독은 “무려 10년이라는 제작기간이 걸렸다”면서 “제작비 360억을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충당했다. 제작비를 마련하느라 범죄를 제외한 방법은 다 쓴 것 같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cef51db6bc7858640c99d82d094e58355b0945d48cad1f977ac29c2e465d379" dmcf-pid="5nOfKNyj5V" dmcf-ptype="general">예수의 일생을 다룬 ‘킹 오브 킹스’는 19세기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전 예수가 태어난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장편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가 모티브이다. 영국적인 소재로, 북미 시장에서 한국인이 연출한 애니메이션이 흥행 대박을 터뜨린 것. 장성호 감독을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p> <p contents-hash="5eccf0278e141eb752b950ce18e96af3cc737228a104e9b9fde51d3c020bca33" dmcf-pid="1LI49jWAX2" dmcf-ptype="general"><strong>-영화가 북미에서 크게 흥행한 후 지난 16일 국내 개봉됐다.</strong></p> <p contents-hash="9fa222bae09ee9e2c3228529725daf3283f75d992b3bf7e6a21c4816e26fad4d" dmcf-pid="toC82AYcZ9" dmcf-ptype="general">▶미국에서 개봉할 때는 좀 담담했는데 지금은 많이 긴장된다. 미국에선 배급사가 사전에 흥행 지표가 되는 근거 데이터를 계속 제공해줬다. 그런데 국내는 예상하기 힘들다. 다행히 예매율 1위라고 하니 국내 흥행도 기대된다.</p> <p contents-hash="d7f0b19b62ad5f018879416b19b1d845b453f19bbf64623dc882a3cf654971d8" dmcf-pid="Fgh6VcGkYK" dmcf-ptype="general"><strong>-한국에서는 7월을 개봉 시기로 잡은 이유는</strong></p> <p contents-hash="f5b71fb3a6919bfcd7b960a766b0f5ce61411bb5dd24fc2ed975f1967ec95b14" dmcf-pid="3cyRPr1mtb" dmcf-ptype="general">▶미국은 부활절(4월) 시즌이 대목이다. 그래서 그렇게 했고, 국내 개봉은 미국 개봉 때까지도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가 연말에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빨리 개봉해야 한다는 요청이 너무 들어오더라. 그래서 한국어 더빙 준비를 했을 때 시간이 빠듯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는 방학 시즌을 노린다. 기독교 소재인 것이 어떤 점에서 장점은 있지만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 소재라도 보편적으로 관계회복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 재밌게 공감하실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3b5e46a1cf3bd5feccaed28eb845c5f874ea9292f36ef96e6b73356fdbf9bf" dmcf-pid="0kWeQmtsG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킹 오브 킹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ned/20250719184351341uziq.jpg" data-org-width="647" dmcf-mid="y1A70esdG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ned/20250719184351341uzi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킹 오브 킹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fdab26794949a2680846c7c870a564a5f5ebb89003a990cbf4cd8f2f440d5a2" dmcf-pid="pEYdxsFOZq" dmcf-ptype="general"><strong>-이 영화를 10년 전에 기획했다고 했다.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북미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가장 신경 쓴 점은?</strong></p> <p contents-hash="eafffbf34920f73e5e7638b017bfa33f22f3e6a68bdea5989070400a540a154c" dmcf-pid="UDGJMO3IYz" dmcf-ptype="general">▶영화의 연출도 이야기의 방식이다. 영화적 언어로 표현하자면 우리들은 이미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 범위 내에서 누구나 받아들일 만한 방식으로 연출을 하려고 했다. ‘북미 사람들이 보기에 어색한데’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그 전에 많은 확인의 절차들도 있었다. 저는 할리우드 인맥이 조금 있었고 그분들을 통해서 사전에 검수를 미리 많이 받았다. 그 분들이 보기에 이상해 보이는 표현들을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 있었다.</p> <p contents-hash="03fcfeab7d701f859ba3179eb72b836fa3d888d2819b964278a38bfcd1bd5dae" dmcf-pid="uwHiRI0Ct7" dmcf-ptype="general">제가 처음 메인 작업을 맡은 작품 ‘스파르타쿠스’에서 그 분들과 인연이 시작됐다. 그 다음에 ‘워리어스 웨이’가 ‘반지의 제왕’ 팀과 작업하면서 친분이 넓어졌다. 그래서 할리우드가 막연히 느껴지지는 않았다. 결국 세상살이는 똑같으니까. 역량 있고 인정받을 만하면 기회가 만들어진다.</p> <p contents-hash="d7e0d1ab3f87a38be39c5f20eced65862dedb31d3e177e3d8316915db54f51ba" dmcf-pid="7rXneCphGu" dmcf-ptype="general"><strong>-미국 배급사가 엔젤 스튜디오인데, 어떻게 접촉했는가?</strong></p> <p contents-hash="c3b3d7e6b3645617cc8f596f26977acdf8bc7069c03b8883673b0f0eb348423c" dmcf-pid="zmZLdhUl5U" dmcf-ptype="general">▶미국인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라고 확신했다. 만듦새만 좋다면 반응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메이저도 접촉했지만 엔젤 스튜디오를 선택한 것은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통해 경험치와 커넥션이 확보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기독교 콘텐츠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도 좋았다. 제가 오히려 ‘갑’의 위치에서 계약을 했다. 최소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장하고 부활절 개봉 조건을 내걸었는데, 그걸 다 수용해준 거다. 그런데 극장체인들의 배급 시사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3200개로 출발해 그 다음 상영관이 더 늘어났다.</p> <p contents-hash="639ac8ed3fe1c7aeac0be99508717405d3cf0907eb48dc29491bd04c43694052" dmcf-pid="qs5oJluSGp" dmcf-ptype="general"><strong>-기독교 애니메이션이 왜 이제야 나왔을까.</strong></p> <p contents-hash="79766e205613941111894411953b163d87fd57d40984c692e0cf7c887afabbff" dmcf-pid="BO1giS7v10" dmcf-ptype="general">▶‘벤허’처럼 성서 기반의 메이저 스튜디오 작품들이 나오긴 했었다. 그런데 미국도 해외 시장이 워낙 커진 거다. 그러다 보니 국내 시장만 놓고 작품을 하지 않게 되고 종교색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은 기독교 콘텐츠 시장이 꾸준히 있었다.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메이저 작품, 이렇게 와이드 릴리즈된 메이저 작품이 ‘출애굽기(The Exodus)’가 원전인 애니메이션 영화 ‘이집트 왕자’(1998) 이후에 27년만에 나온 거다. ‘이집트 왕자’ 기록도 깨고. 미국에서도 이례적으로 화제가 됐다. 메이저 작품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틈새 시장을 잘 치고 들어간 셈이 됐다.</p> <p contents-hash="0d48ed0cd0f52b078696c5e4da3c9767bb508d0bd16dfb97c9fa894287c94dd7" dmcf-pid="bItanvzT53" dmcf-ptype="general">애니메이션은 특히 아무나 진입할 수 없는 시장이다. 흔히 이야기하면 할리우드 스탠다드 퀄리티, 극장에 개봉할 만한 와이드 릴리즈는 5대 스튜디오밖에 못한다. 그런데 그런 걸 한국의 작은 회사가 만들어서 꺼내놨으니 놀라운 일이 생긴 거다.</p> <p contents-hash="3280103f383e7fe1d0b8bb2496d8bac2e3556f1a0552e616640332c574d6c4b0" dmcf-pid="Ks5oJluSXF" dmcf-ptype="general"><strong>-그래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strong></p> <p contents-hash="ded2ff07d6919061b9c2a97f34630a0a304b6e000550be9f51afd8b9b547f3e7" dmcf-pid="9O1giS7vZt" dmcf-ptype="general">▶좋은 콘텐츠는 어디서나 결국 반응이 온다. 다행히 좋은 기획을 했고, 그들이 보기에 허들을 넘을 만한 완성도의 시나리오를 써냈다. 과거에 시도하신 분들은 인맥도 없었고 시장의 이해도가 떨어져서 안타깝게도 그 쪽 라인을 만들려고 브로커를 통해야 했다. 그러면 직접적이지 않은 소통의 과정을 거치게 돼 핵심에 도달하기 힘들다.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을 겨우 만난다 해도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가 어렵다. 저는 메인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을 인맥을 통해 만나 직접적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p> <p contents-hash="d358e549e98699f30904cefd86da3acf91acae332b0e0ba40ba449b0027fca41" dmcf-pid="2ItanvzT51" dmcf-ptype="general"><strong>-북미를 겨냥한 작품이라 우리와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strong></p> <p contents-hash="c80a1754badfb278bb68b89eca91e78c0729ca9d9bb939dd50dc9fa190cc7585" dmcf-pid="VCFNLTqy55" dmcf-ptype="general">▶표정과 제스처가 그들과 다르다. 그들은 동적이라면, 우리는 정적이다. 애니메이션은 그것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제작과정에서 할리우드 친구들에게 검증받아 어색한 부분을 모두 다 수정했다. 미국 관객들이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는 한국인이 했는지 몰랐다.</p> <p contents-hash="b1339d0d9981c19d3d69eca900230fb0dbf4c5ca90078782fe02add7bdb4f754" dmcf-pid="fh3joyBWGZ" dmcf-ptype="general">디킨스 원작은 매우 도덕적인 관점을 취한다, 그래서 풍성하지 않고 단적이다. 나는 그걸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얘기하는 방식을 취했다. 자기 아이에게 예수를 얘기하니 관객들이 진심으로 이 시간여행에 빠져, 시공을 초월한 시간여행이 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238e1025c494f749b59549a4c70d6d0796bff4c8976c6835420892e65817b1" dmcf-pid="4l0AgWbYG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성호 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ned/20250719184351659zpgm.jpg" data-org-width="1280" dmcf-mid="WJ2Cm0xp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ned/20250719184351659zpg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성호 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b07197460cb47e0172c43d6164d16998c452940c19621c191234214323f98e" dmcf-pid="8SpcaYKGXH" dmcf-ptype="general"><strong>-찰스 디킨스를 소재로 택한 이유는?</strong></p> <p contents-hash="7bceb9e15d50697af30879df1508af763b892b980b9548a1f076f7b2e85618c6" dmcf-pid="6vUkNG9HXG" dmcf-ptype="general">▶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양대 산맥이 찰스 디킨스다. 디킨스가 얘기하는 방식이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한국 이야기를 소재로 소니픽처스가 제작하고, 중국 전설인 뮬란을 디즈니 픽사가 제작했다. 소재는 어떤 것이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문화적 열등감이 사라졌다. 서구와 콘텐츠를 주고받는 수준이 됐다,</p> <p contents-hash="a444724bb910d661ae5228e41b3a50c99bd0d2caf64b5240c8daca006304fea9" dmcf-pid="PTuEjH2XGY"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등이 북미에서 잘 팔렸다. 이야기가 팔리는 시대는 유구하다. 결국 아이스토텔레스의 시학으로 귀결된다. 소재는 한국적이어도 거부감이 없다. 기본기가 중요하다.</p> <p contents-hash="7f30435ca2d05757bc8d9a64e5832be2a597867ff92abd9f718621307c88b3b0" dmcf-pid="Qy7DAXVZZW" dmcf-ptype="general"><strong>-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한다.</strong></p> <p contents-hash="ba62a305248ab9afd0512cbc0d4387299fceb8e4ffd0bc996869366b77332617" dmcf-pid="xWzwcZf55y" dmcf-ptype="general">▶하던 것만 계속 하는 걸 못견디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매번 고생을 자초한다.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못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2e0b76709688b0793e77cbd15d1f5e3900cb0b1810ea2997bc9ba0c20cde8a7f" dmcf-pid="yJm2BgvaZT" dmcf-ptype="general"><strong>-제작비 360억원 마련이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strong></p> <p contents-hash="56c1d3cc75afbfd976724e9cc4da25515da861188c039714e2d4a644009550af" dmcf-pid="WisVbaTNZv" dmcf-ptype="general">▶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비를 마련했다. 범죄를 제외한 방법은 다 썼다. 제작비 확보 초기는 지인들에게 투자를 받았는데, 감사하게도 우호적이었다. 십시일반이 시드머니가 됐고, 그것을 콘텐츠에 투자해 레버리지(leverage) 방식으로 자본 이익률을 높였다.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IP, 지분도 팔고, 개인자산도 털어넣었다. 장기를 파는 것 외에는 다 했다.</p> <p contents-hash="fb7f7f294c1736e5ec8d91a59f623a2198a66f1d3263d3ada0c36346e7680daa" dmcf-pid="YnOfKNyjtS" dmcf-ptype="general"><strong>-10년전만 해도 K-콘텐츠 붐도 지금보다 약했을 것이고 애니메이션으로 도전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을텐데.</strong></p> <p contents-hash="ff75cb9da30ef59dd54cbc2352340fb60844004c30c66d7b2728259b2ec64cea" dmcf-pid="GLI49jWA1l" dmcf-ptype="general">▶오래전부터 영화감독을 하고싶었다. 열정과 현실은 달랐다. 준비가 될 때까지 오랜 기간 기다렸다. 저예산 영화 정도의 능력은 인정받은 것 같다. 실사쪽으로 가면 내가 봉준호, 박찬호가 될 수 없다. 애니매이션을 한다면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고 경험치도 많았다. 기독교 시장 등 시장 조사를 많이 했다. 그덕에 투자자를 실망 안시켜 드릴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4927182f771f209a0e5a39eaf1979ff3a3f088461c7ea7404fc97a194c743ea1" dmcf-pid="HoC82AYcth" dmcf-ptype="general"><strong>-북미에서 엄청난 반응이 나왔는데, 혹시 국내 기독교계 반응은 어떤지?</strong></p> <p contents-hash="be7490fb987669ce9eaca14990996588645b89b2991d40e23c1d8a24151c8d1f" dmcf-pid="Xgh6VcGk1C" dmcf-ptype="general">▶한국에는 많은 교단과 교파가 있다. 어디서 의견이 하나 나오면 통상 다른 데서는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 그런데 ‘킹 오브 킹스’는 처음으로 모든 교단이 지지하고, 도와주려고 했다. 누가 한국 기독교 사상 처음으로 기독교 통합을 이뤄냈다고 하더라. 모두 긍정적 반응이다.</p> <p contents-hash="482e85cf3c854620e30ea04a573ecbba4690c61e0023756d8a2c1fcfe6182b2d" dmcf-pid="ZalPfkHEHI" dmcf-ptype="general"><strong>-이병헌과 이하늬 등이 ‘킹 오브 킹스’의 한국어판 더빙을 맡았더라.</strong></p> <p contents-hash="3bafd8a5093fb33ec16efdc38f694b197bde2973e3249aafcc0179f70c462978" dmcf-pid="5NSQ4EXDHO" dmcf-ptype="general">▶전문성우의 더빙을 존중한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고정 스타일보다는 일상 생활연기 톤으로 가는 걸 원했다. 그래서 배우들이 참가하게 됐다.</p> <p contents-hash="777f4560eb50d2f1b7c9b57528aba9c2d74d56a99bd4fe1d376b2c8fd8e26b4c" dmcf-pid="1jvx8DZwYs" dmcf-ptype="general"><strong>-장 감독의 감각이나 장점은?</strong></p> <p contents-hash="0fea3bb8fc6cf761fa811949016304c0bafa76b157527c480d34081d57fa6d3e" dmcf-pid="tATM6w5rHm" dmcf-ptype="general">▶경험치를 통해 편견 없이 다양하게 수용하려고 했다.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이것저것 빨아들이는 지적 호기심이 강하다. 우리 작품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하자. 실제 3마리를 키웠다. 디킨스 고양이 중 월터의 절친 윌라가 있었다. 이야기는 디킨슨의 성장담이기도 해야한다. 디킨스가 윌라를 받아들이는 순간 월터의 마음은 활짝 열리게 했다. 이렇게 서브플롯이 그 자체로 카타르시스를 줘야 하지만 메인 플롯을 잡아먹으면 안된다. 조금씩 접촉하다가 디킨스와 윌라는 빠져나간다.</p> <p contents-hash="e7c40e162d0f3fdb020bc546fd32796fcdcd9a414021c332fde66706e89a7748" dmcf-pid="FbJ5Gfj4Xr" dmcf-ptype="general">나는 15년간 디즈니 감독과 일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업계 탑인 제이미 토마슨이 기획을 맡은 건 그런 배경이다. 제이미도 작품에 공감했다. 공동연출이자 촬영감독으로 참가한 김우형 감독의 역할도 컸다. 우리 둘은 애니매이션이 버추얼 카메라 등을 잘 활용했다. 누구 한 사람만 잘 한 게 아니다.</p> <p contents-hash="9e62af7908b0171729a90e47128a27745f431f8fb61aa9ddbefc5428186d9eb1" dmcf-pid="3Ki1H4A81w" dmcf-ptype="general">-<strong>장 감독은 국내 특수시각효과(VFX) 1세대이다. ‘화산고’ ‘해운대’의 CG 작업을 해온 베테랑이다. 많은 경험이 도움이 됐을 듯하다.</strong></p> <p contents-hash="6713fdd13aa4fd35cce9bafaea7db13b8a8a43260a21b5ab510e31ca0d0ff0fe" dmcf-pid="09ntX8c6tD" dmcf-ptype="general">▶30년전 처음 영화 일을 시작할 때는 개봉작 100편 중 1, 2편만이 CG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다. 이제 AI가 다 대체할 것이다. 접근성이 쉬워진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 변별력이 없어 식상해질 것이다. 유니크하게 인풋 하는 크리에이터 몇 명이 살아남을 것이다. 1인 창작시대가 이미 도래했다.</p> <p contents-hash="f6aa77a53e6d56cadadb9bd3d27c9c47342d9e40e2e85231e8fed09fc6adc390" dmcf-pid="p2LFZ6kPXE" dmcf-ptype="general"><strong>-미국 대박을 예상했나.</strong></p> <p contents-hash="2e9921cb9d2d7d0a1c3961d06b616cc7e1031fc5b8a2501ec74442c3425b27c4" dmcf-pid="UVo35PEQ5k" dmcf-ptype="general">▶선행 지표가 좋게 나와 어느 정도 예상했다. ‘씨너스: 죄인들’과 ‘마인크래프트 무비’등이 세게 터져 치인 감도 있다. 그래도 지금 정도면 감사하다.</p> <p contents-hash="cb8252b1285fcae56101d7fc7ac136bbf98c4ba6305d55874b49bd6cf3389082" dmcf-pid="ufg01QDxHc" dmcf-ptype="general">할리우드도 실사영화는 50~60개 영화관밖에 개봉하지 못하는데, 애니메이션은 경계가 훨씬 넓다. ‘킹 오브 킹스’도 애니메이션이라 무슬림 국가에서도 개봉한다. 현재 협의중인 나라까지 합치면 120개국 정도에서 개봉한다.</p> <p contents-hash="3d3ff78a90f1658ae7c0857d4db92d5089ea103ed6603189caa7b8c1eaacda0d" dmcf-pid="74aptxwM1A" dmcf-ptype="general"><strong>-어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나, 또 앞으로의 계획은?</strong></p> <p contents-hash="a639c06412abe16cdc5342660a6c475fce37200e2112e11cfd4a2549a21f8879" dmcf-pid="z8NUFMrRZj" dmcf-ptype="general">▶‘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기 하야로 감독을 좋아한다. ‘톰과 제리’ ‘딱따구리’ 등 대사 없이 상황을 전달하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다. 스탠릭 큐브릭,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좋아한다. 싱가이 마카토 감독은 단편시절부터 주목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영화 보기, 책 일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p> <p contents-hash="14c8d6be2fa271f62ef3dc309f668ad2e79a9a06a6d3b258adceb4000d027778" dmcf-pid="q6ju3RmeXN" dmcf-ptype="general">구상해놓은 작품이 있는데, 조금 더 유명해져야 할 것 같다. 남의 돈을 투자 받아 하는 데 개인 예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다음 프로젝트는 중국에서도 개봉할 수 있는 걸 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e1dc76d18c3ad84b68add953897865a3e0cf6809472460955cc506a7daac2a5c" dmcf-pid="BPA70esdGa" dmcf-ptype="general">===========</p> <p contents-hash="5f4913bfe92ff02b6fad85f418f6e2cd4d225b3845dce635d81fefce8af4583b" dmcf-pid="bQczpdOJZg" dmcf-ptype="general">장성호 감독은 한국에서도 개봉하기 전의 영화를 북미로 나가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희귀한 경우여서 더욱 박수를 쳐주고 싶다.</p> <p contents-hash="75c8f8988058ac3bb9deca2cacd574150efbed76f8d239668ddf07e0be35bebc" dmcf-pid="KtflOURuZo" dmcf-ptype="general">그를 만나본 인상과 느낌은 ‘그레이트! 그레이트! 오픈 마인드’다. 생각의 스펙트럼이 넓다. 기독교 소재 영화로 무슬림 국가에서 개봉한다. 일부에서 K팝과 한국 문화를 소재로 미국 영화사가 만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보면서 좋아만 할 일인가라는 일부 견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봤다.</p> <p contents-hash="1828e3a209b9311c81a0caab47398121123e883fa326ef7482ec39b14107f637" dmcf-pid="9F4SIue7YL" dmcf-ptype="general">“보편적인 것이 세계적이고, 그것이 한국적일 수도 있다. 한국인이라고 한국적인 것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앞으로도 그런 작품을 만들 것이다. 우리가 그런 리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되는 거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동석과 이혼' 박지윤, 제주 이사 앞두고 물폭탄 "하루 전 급취소..공항은 맑았는데" 07-19 다음 하하 “한상진 ‘인사모’ 되려고 직접 연락, 아직 유명하지도 않아 탈락”(놀뭐)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