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제재받고 있는데...러시아, 올림픽 개최 노린다 작성일 07-20 19 목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올림픽 개최를 노리고 있다.<br><br>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미하일 데그탸레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 겸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타스 통신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br><br>데그탸레프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래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 이전의 두 차례 경험을 토대로 가능한 최고 수준의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있다”는 말을 남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20/0001079753_001_20250720105106617.jpg" alt="" /><em class="img_desc"> 데그탸레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이 올림픽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em></span>그의 말대로 러시아는 올림픽을 치를 역량이 충분한 나라다. 1980년 하계올림픽,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을 유치했다.<br><br>그는 러시아가 인프라, 경험, 환대 능력 등 대회 유치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br><br>문제는 현재 국제 정세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IOC의 제재를 받고 있다.<br><br>IOC는 지난 2022년 2월 국제 스포츠 경기 단체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하는 권고안을 냈다. 대부분의 경기 단체들이 이같은 권고를 따르면서 러시아 스포츠는 사실상 국제 스포츠계에서 ‘왕따’가 됐다.<br><br>2023년 3월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IOC는 ‘군대, 혹은 국가 보안 기구와 연관이 없으며 전쟁에 관한 지지를 표명한 적이 없는’ 개인에 한해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중립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했다.<br><br>그러나 단체 종목의 경우 여전히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br><br>2023년 10월에는 ROC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인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로제, 헤르손 지역의 지역 올림픽 평의회를 편입시킨 것과 관련해 IOC가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ROC에 무기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br><br>이런 상황임에도 데그탸레프는 “조만간 우리는 모든 관계를 회복하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길을 닦을 것이다. 우리가 동계, 하계 올림픽 모두 유치 신청을 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20/0001079753_002_20250720105106657.jpg" alt="" /><em class="img_desc">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 두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사진= MK스포츠 DB</em></span>그는 “러시아는 가장 친절한 나라중 하나이며, 필요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월드컵 때는 모스크바, 예카테린부르크, 카잔, 볼고그라드, 칼리닌그라드 등 여러 도시에서 러시아 사람들이 얼마나 방문객들을 친절하게 대했고 자국 팀을 응원해줬는지 그 따뜻한 기억들을 전세계에 심어줬다”고 말을 이었다.<br><br>그는 이어서 최근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스크바 올림픽과 소치 올림픽의 기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br><br>또한 “올림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보이콧이 아닐 것이다. 올림픽은 화합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1980년 대회에서 (서방 세계의) 보이콧이 있었고 이후에는 (1984년 대회에서) 우리가 보이콧을 했다. 그 당시에도 그랬고, 오늘날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면한 차별도 그렇고 모두 잘못된 것들이다. 모든 것을 버려야한다”며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제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br><br>그는 “대체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1984년에도 (올림픽을 대신한) 프렌드십 게임을 열었던 경험이 있다”며 올림픽을 완전히 대체할 대회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br><br>[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무주서 개최…21개국 선수 4000명 한자리 07-20 다음 세빌, 런던 다이아몬드 육상 남자 100m서 라일스 꺾고 우승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